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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로또를 즐기지 않는다.

1년에 한,두번 살까싶은데... 이유는 내겐 당첨의 행운이 오지않을거란 확고한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내인생 전체를 돌아보면 행운이란 단어와 거리가 엄청 멀다는 그런 기운이 확실히 느껴진다.

여튼,  이런 내주위에 로또를 즐기는 지인 한명이 있다.

예전에 이친구가 로또를 구매하며 내게 번호를 골라달라고 한적이 있는데 당시 내가 이리 말해줬더랬다.

"123456 으로해~"

친구는 당연히 어이없어하며 45번대까지  골고루 번호가 들어가야 한다며 내게 설명해준다.

난 이해가 되지 않아 반문했다.

"넌 숫자에 현혹된거다. 만약 로또추첨 기계안에 45가지의 과일이 들어가 있다고 생각해봐봐. 그중 6개의 과일이 나오는데 작은과일 나왔으니 다음번엔 큰과일 나온다는 법칙이 성립되겠냐?"

"어차피 확률이 같다면 아무도 예상하지 않는 123456 으로 혹여나 당첨되면 독식 할수있자나. ㅋㅋ"

물론 친구는 내말을 듣지 않았다.

★★★

시간이 흘러....

2주전쯤 친구와 술먹으러 가는길에 들린 복권방.

관심없는 내게 한게임 하라며 부추기는 친구. 그러며 덧붙이는 말.

"니가 원하는 123456 으로 한게임해~"

ㅋㅋ 이자식 맘에 담아두고 있었나보다.

떡본김에 제사 지낸다고 나도 간만에 오천원치 로또를 샀다.

"123456" 이 아닌 "자동" 으로...

말과 행동은 원래 불일치 하는거니깐...^^

♡♡♡

이후...

잊고 있었던 로또를 오늘에서야 맞춰본다.

ㅎㅎㅎ

로또복권의 행운? 내가 글치 뭐.

역시나, 역시나, 나의 행운없음을 또한번 확인해준다. ^^
(일부러 저런결과를  만들기도 쉽진 않을듯~~)

앞으로 로또 사나봐라. ㅆㅂ

♡♡♡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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