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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라도 소리쳐라!!!

 

는 마음으로 끄적여본다. 

 

화가난다. 너무 화가난다. 세상이 왜이러나? 도대체 왜이러나? 

혼자삭히기에 가슴이 터질것같아 저품질 블로그지만 내생각을 주저리 해보고자 한다. 

 

최근 불거지는 여러 이슈들... 대선을 6개월 앞두고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각종 이슈들... 

난 이런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20년 시사에 관심가지고 지켜보다보니, 그동안 별 희한한 왜곡과 가짜와 꼴불견을 보아왔기에 이제는 어느정도 면역이 되었기 때문이다. 

 

선거가 다가오면 멀쩡한 사람도 미친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여튼, 각설하고... 그럼에도 오늘 이토록 분노가 치솟는건 최근 불거진 "대장동의혹"이라는 이슈때문이다.  

여기까지 보면 내가 꼭 이재명때문에 화가났다고 오해할수도 있으나, 그 반대다.

 

난 문재인을 지지한다. 내 사는동안 저런분을 다시볼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단순지지를 넘어 존경하며 경외한다. 

2012년 그분이 대선에서 낙선했을때 멘붕에 빠져 한동안 멍때리며 살았고, 2017년 남들 다 문재인이 대통령 된다던 그 시점에도 혹시나 떨어질까 불안해하며 투표용지를 신주단 모시듯 조심이 다루며 도장찍었던 나다. 

 

그때도 온갖 마타도어, 네거티브가 범람했다. 말도 안되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며 문재인을 폄회했고, 그를 나쁜사람으로 몰아갔다. 그래도 화는 덜 났던것 같다. 지금보다... 

그저 정치판의 모략정도로 여기며, 당연히 거쳐가야 하는 관문이라 생각해서 였을까 싶다. 

 

그런데 오늘은 화가난다. 대장동 때문에 너무 화가난다. 

왜냐...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근데 그 상대적인게 너무도 불공평하기 때문이다. 

 

먼저 대장동 사건을 말하기에 앞서 이재명 욕하는 사람들에게 묻고싶은게 있다. 

당신들은 이재명이 부정한 일을 했다고 믿는 사람들이잖아. 

그럼 하나 묻자. 

어떻게 했단 말이고? 

이재명이 뭘 어떻게 부정한일을 했단 말이고?

혹시 너희들 당시 정치상황을 모르나? 아님 까먹었나? 

 

대장동개발은 박근혜정권 시절 벌어진 일인건 알지? 혹시 그것도 모리나? 최근사건인줄 아나? 

그래도 당시 이재명이 민주당 소속인건 알겠제?

그럼 박근혜가 이재명을 좋아했게? 싫어했게? ㅋㅋ

 

이사람들아~ 이재명 욕하는 사람들아~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 그당시 중앙정부랑 얼마나 극심하게 대립했는지 한번 찾아봐라. 

중앙정부가 하지말라는데도 이재명은 자기갈길만 가던 사람이다. 그런 이재명에게 박근혜 정권이 좋게 대해줄 이유가 있나? 눈엣가시 아니였겠냐? 

수틀리면 블랙리스트 작성이 빈번하던 그시절. 눈엣가시 이재명을 국정원, 검찰 동원해서 안털어 봤겠냐고...

실제 성남시 압수수색도 들어갔잖아. 

그런상황에 이재명이 불법과 부정을 저질렀다. 그건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쳐박는 바보나 할짓 아닌가? 

 

비리를 저지른후 정권이 바뀐뒤 들통나는 거라면 이해하겠는데... 이명박시절 성남시장으로 최초 선출된 이재명이 박근혜시절 무슨배짱으로 부정을 저질렀겠냐고... 그리고 그랬으면 박근혜정권이 가만히 놔뒀겠냐고....

우리 생각좀 하고 살자.

 

 

일단 내가 생각하는 대장동사업은 간단히, 아주 간단히 다음과 같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인허가권을 무기로 민간업자의 개발이득을 편취한 사건. 

성남시는 전혀 손해보지 않는 불평등계약서를 민간업자한테 요구한 극악무도한 사건. 

그걸로도 모자라 업자의 예상외 수익에 대해 추가편취까지한 피도 눈물도 없는 사건. 

 

민간건설업자 한테만 나쁜 성남시장 이재명. 

그결과 성남시민한테는 공원과 도로와 낮은분양가의 혜택이 돌아갔던 사건. 

 

한 지역의 시장이 자기관할을 위해 저런일을 했다면, 업자한테는 욕을 먹을지 몰라도, 시민들한테는 칭찬받을 일이지 않나? 우리가 그런거 하라고 표를 주는거 아닌가? 평범한 시민인 나를 대신해 공익을 위해 일해달라고 표를 주는거 아니냔 말이다. 거기에 이재명이 제대로 화답해준거 아닌가? 

 

근데 왜 이게 비난받을 일이야? 

왜?

업자들이 이득을 봐서? 

그럼 이재명처럼 안했으면 업자들이 손해를 봤겠어? 

그냥 평소 다른 권력자들이 하던것처럼 민간한테 알아서 하라고 했으면 그들이 손해를 봤겠어?

아니잖아. 

간단히 공원 + 도로 + 낮은분양가 만큼 업자들의 이익은 감소한거잖아. 

역대 이런 시장이 어딨노? 이정도로 행정을 제대로 하는 인물을 본적 있냐? 

 

나같은게 시장이였으면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어차피 개발할 지역 업자들한테 알아서 하라하고 인허가권 잘 내줄테니 다음 선거에서 나좀 도와달라고 했을것 같은데...

좀더 나쁜 인간이 당시 시장이였다면 뒷돈으로 몇백억을 꿀꺽할수도 있을거구... 

 

근데 이재명은 성남시의 이득을 취했잖아. 업자들의 원성을 들으면서도 성남시 시민에게 혜택이 가도록 했잖아. 

 

다시말하지만 ... 이게 왜 욕먹을 일이야?

 

 

음... 사실 이것만으로는 나는 화나지 않는다. 

예전에 문재인의 범죄사실이라며 양산집 지붕의 처마가 몇센티 더 삐져나왔네 마네로 건설법위반이라고 욕하던것도 봤으니, 이정도야 민주계열후보라면 넘어서야만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왜 화가나냐

 

ㅆㅂ 

대장동 의혹 직전에 이슈가 윤석열의 "고발사주" 

 

이사건은 국기문란 사건이다. 

백번양보해서 이재명이 건설업자와 유착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와 비교가 할수 없을 정도의 큰 사건이라는 거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인 총선에서 그것도 선거기간중에 기소와 수사권을 모두 가지고 있던 검찰이 야당에 고발장을 제출하도록 요구한게... 그냥 시정잡배 사건이냐? 

 

지난 3~4월 만약 여권인사인 유시민이 돈받았다는 재소자의 증언과 함께 최강욱, 황희석... 등이 검찰수사의 급물쌀을 탓다면 표심이 어찌 됐을까? 열성지지자들이야 가짜뉴스고 공작이란걸 미리 알아채고 분노하겠지만, 중도표심은 어디로 가겠노? 

"여권사람들은 나쁜사람들이야 야당찍어야 겠어" 라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누가 알겠나? 

그로인해 180석 될게 120석이 될지 누가 알겠냐고? 

그래서 고발사주는 민의를 왜곡시킬려고한 국기문란사건인거야.

 

게다가 이건 명백한 증거가 있잖아. 

손준성이 보냈다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디지털 자료가 있잖아. 

또한, 애초 이런 증거들이 민주당에서 나온것도 아니잖아. 야당에서 나온거구, 야당성향 언론이 터트린 거잖아.

이사건의 주연, 조연이 전부 야당쪽 사람들이잖아. 

근데 윤석열은 여당의 정치공작이란다. ㅋㅋ

ㅆㅂ 여당의 정치공작이래. 

여당이 도대체 무슨역할을 했다고 정치공작이라니....

 

그러나 결과는 어찌 됐노?

 

 

국민의 반이 정치공작이랜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명백한 디지털증거까지도 나온 사건도 윤석열은 잘못없단다. 

 

할말이 없다. 

 

더이상 말도 못잇겠다. 

 

...............................................

 

이제 내가 화난 핵심을 말하고 싶다. 

내가 웬만한건 대부분 웃으며 넘기거든. 그런 내가 너무 화가난다. 

 

왜냐?

 

내가 장담할께. 

이번 이재명의 대장동 관련 사건을 여론조사로 민심을 물어본다면....

 

국민의 반은 이재명이 잘못했다고, 이재명이 뇌물받았을거라고, 이재명이 화천대유의혹과 연관이 있을거라고 말할 것이다. 

 

국힘후보는 증거까지 나온 부정이 확실함에도 국민의 반이 부정이 아니라고 한다. 

민주후보는 증거도 없는 사건에 오히려 치적이였음을 좀만 들여다보면 알수 있음에도, 국민의 반이 부정이라고 생각할것이라는 것. 

 

이게 나를 화나게 한다. 

 

세상은 참 요지경이 맞다.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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