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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 논란이다.

 

일베용어라 호남혐오이니 쓰지말라는 이낙연캠프.

여기에 동조하는 지지자들의 수많은 댓글들...

 

"어떻게 민주당후보(지지자)가 호남을 혐오하는 단어를 쓸수 있느냐? 그러고도 너희들이 호남표를 받길 바라느냐? 이재명(지지자) 당신은 정말 나쁜사람이다." 대체로 이런 뉘앙스의 글들이지.

 

내가 이런걸 훑어보며 느낀 감정은...

참..기가막히고, 코가막히고, 답답하다는 거다.

 

얘네들은 이재명을 악마화 시키는거에 더해서 이젠 바보로 취급하는것 같다.

 

호남경선을 앞두고 이재명지지자나 이재명이나 뭐할러 호남의 비위를 거스리는데? 무슨 득이 있다고 그러는데?

긴말할 필요도 없으니 이쯤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른거다.

 

.....

 

이낙연이라는 사람에 대한거. 내가 느끼는 이낙연이라는 사람을 이야기 해보고싶다.

 

시사에 관심을 가지고 그간 민주당을 지지해 오면서 이낙연이라는 사람이 민주당 의원인지 난 문재인대통령이 총리로 임명했을때야 처음 알았다. 그전엔 몰랐던 존재란 말이쥐. ㅋㅋ

지금생각해보면 그간 어디에 있었던 거야?

이명박근혜시절 그 엄혹했던 시절 웬만한 민주당의원들은 내가 다 알고있었는데... 이낙연은 도대체 어디서 뭘했던거야?

 

문빠로서 나의 대통령이 총리로 임명하시니 어련히 알아서 잘하셨을꺼라 믿고 좋은총리라 믿어의심치 않았던 나.

간혹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며 국힘의원의 질문에 적절하고 센스있는 대답에 멋져보였던 이낙연.

어느순간 차기대통령 지지율 40프로에 근접하는 이낙연을 지켜보며, 음... "저정도면 대통령감이지" 라고 생각했더랬다.

사면이야기가 나오기전까지 말이다.

 

이때부터 긴가민가 싶더라.
그래도 하나정도 나랑 핀트가 안맞다고 쉽게 지지철회하는건 아니다 싶어 유심히 관심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이후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했을때, 당헌을 바꾸면서까지 7개월의 짧은 당대표를 한다고 했을때...
왜 그렇게 까지 할까? 싶다가도 "뭐 힘있는 사람이 대표되면 짧고굵게 뭔가 하겠지." 당시 박주민, 김부겸 보다 더 잘할수 있을거란 믿음으로 개의치 않고 나또한 지지했더랬다.

대표기간중.. 민주당 열성지지자들이 개혁에 부진하니 마니 이낙연을 욕할때도 내입장에선 이런생각을 했더랬다.
"개혁법 통과하는게 쉽겠어? 하고싶어도 마냥 밀어부칠순 없으니,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 아니겠어? 그만 욕해라 이것들아~"

이후 보궐선거에서 참패했을때...
이낙연을 탓하는 사람들을 보며 또 이런생각을 했었었지.
"누구 한명때문에 선거에서 이기고 지고 하겠나? 당시 상황이, 대세가 그 방향으로 흘러간거겠지. 예방주사 맞았으니, 앞으로 잘하면 되지."

또 이후... 보궐지고도 당당히 대권에 도전하는 이낙연을 보면서... 남들은 뭐라하긴 했지만, 난 당연히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한때 지지율 40프로의 도전자가 안나오면 누가 나오겠나.

 

봤지? 내가 이정도로 너그러운 사람이다. 더불어 이낙연에 대한 큰 거부감이 없던 사람이다.

그런데....

경선기간중 이낙연의 행동을 지켜보며 지금의 나는 이낙연이라는 이름 석자에도 경기를 일으킨다. ㅋㅋ

 

내가 왜 이토록 이낙연을 싫어할까?

그냥 이재명한테 네거티브를 해서?
원팀을 망가뜨리는것 같아서?
개혁적이지 않아서?

아니다.

내가 이낙연을 싫어하게된 이유는...
그가 너무도 구태한 옛날식정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문재인 이전에 민주당의 모습.
문재인을 흔들어댔던 그 구역질 나던 민주당의원들의 모습이 지금의 이낙연한테서 보인다.
지금도 그 상판대기들을 잊지못한다.
주승용, 박주선, 김한길.................
호남홀대라며 문재인을 비난했던 그들.

지역터줏대감으로 토건족과 상부상조하며 자기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하는 정치인.
대구에서 태어났다면 국힘의원이 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을것 같은 사람들.

이낙연하고 저들의 차이가 뭐지?

................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본다.

"수박"

수박은 호남비하.

수박용어를 쓴 이재명은 호남을 비하하는 사람.

그러니 호남인은 이재명한테 표를 주면 안된다.

vs

문재인의 호남홀대론이랑 뭐가 다른거지?
호남홀대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들한테 공천권 주지않는 문재인대표를 공격하기위해 그냥 막무가내로 홀대라며 호남의 민심을 건드린 사람들.

그들과 이낙연이랑 도대체 뭐가 다르냐고?

경선에서 호남표가 필요한건 이해하겠는데, 왜 그방식이 또다시 호남의 아픔을 건드리는 거냐고... 왜? 왜?

......................

이낙연씨!
당신 그렇게 정치하지마라.

당장은 그런 더러운 방법으로 조금의 이득은 취할지 모르나, 결국 사람들은 뭐가 옳은지, 그른지 알게 되어있다.
주승용, 박주선, 황주홍....... 그들의 최후를 보라.

 

다시말하지만 이낙연씨!
정치 더럽게 하지마라.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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