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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

 

지난번 칼럼이 좀 시끄러웠기에 한 번 더 쓴다. ‘조금박해는 하나의 현상이다비평할 가치가 있다지난번 글을 「조금박해1이 글은 「조금박해2」라고 하자필요하면 「조금박해3」도 쓸 생각이다어떤 기자들이 「조금박해1」에 없는 말을 지어내 보도했고 관련자들이 즉각 반응했다. ‘진보논객에서 친윤논객으로 전향한 대학교수도 한 마디 보탰다어떤 신문과 방송은 늘 하던 제목장사를 했다놀라거나 화낼 필요는 없다그런 것도 조금박해 현상의 일부다.

 

밥과 비평 사이

「조금박해1」에 대한 관련자와 제3자의 반응을 일일이 평하지는 않겠다논쟁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들이 토론할 만한 쟁점을 내놓지 않아서다조금박해와 기자들은 내가 제기한 문제의 핵심을 외면했다독해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논쟁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내가 글을 잘못 쓴 탓일지도 모르니 초점을 가리는 곁가지를 정리하자.

 

첫째왜 칼럼을 쓰는가시민들이 보라고 쓴다비평의 대상이 된 사람도 독자일 수 있지만 특별히 고려하지는 않는다「조금박해1」을 쓸 때 조금박해의 변화를 기대하지 않았다는 뜻이다한낱 칼럼 따위로 사람의 생각을 어찌 바꾸겠는가누가 뭐라 해도 조금박해는 가던 길을 계속 갈 것이다자신을 비판한 칼럼을 읽고 성찰하는 정치인은 극히 드물다대개는 씨근덕거리며 욕을 한다그게 정상이다나도 그랬다하지만 비평가한테 화를 내서 좋을 건 없다화난 티를 내지 말고 유권자의 호감을 얻는 데 도움 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억울해도 어쩔 수 없다나랏일 하는 정치인은 감수해야 하는 불공정이다.

 

둘째어떤 정치인이 달라지기를 기대할 때는 어떻게 하나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편지를 쓰기도 한다여의치 않으면 문자나 톡을 보낸다젊은 사람이면 만날 때 내가 밥값을 낸다그래 놓고서 칼럼으로 까는 건 뭐냐고 항변하지 말라기대가 있으면 만나고 없으면 비평한다나는 이런 방식으로 주권자의 권한과 비평가의 정체성을 절충한다누구나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대통령에 대한 비평을 대통령이 보라고 쓰는 칼럼니스트도 있다불러달라고 대통령에게 소리치는 것이다그런 사람들은 언론 자유를 빙자해 대통령의 정적과 비판자에게 대놓고 침을 뱉는다그렇게 해서 어떤 이는 대통령의 참모가 되었고 어떤 이는 여당의 국회의원이 되었다. ‘슬기로운 비평생활이다.

 

비평가의 책임과 마이크 파워

 

셋째비평가는 무엇을 책임지는가비평가는 자신의 논리와 관점에 대해 책임을 진다나는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평가에 도움을 주려고 칼럼을 쓴다내 시각과 논리와 해석이 옳다는 증거는 없다세상의 여러 견해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다만 논리의 정합성과 철학의 일관성은 지키려고 노력한다객관적으로 보면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다그러니 비평가인 내게 다른 것을 요구하지 말라나는 정치인이 아니다정치 경험이 있는 비평가일 뿐이다유권자로서 민주당을 지지한다하지만 당원은 아니다민주당에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민주당이 내가 하라는 대로 무언가를 한 일은 과거에 없었고지금 없으며앞으로 없을 것이다그러니 유시민 때문에 민주당이 잘 되었느니 어쩌니민주당을 얼마나 사랑하느니 마니 하는 말은 접어두시라나는 그런 것에 관여하지 않는다.

 

넷째마이크 파워를 키우는 게 비난할 일인가아니다마이크 파워는 말과 글의 사회적 영향력을 가리키는 말이다정치인이든 비평가든 작가든마이크 파워는 누구나 원한다마이크 파워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것을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나는 조금박해의 의도를 비난하지 않았다그들이 유명해지려고 민주당에 쓴소리를 한다고 하지 않았다기자들이 「조금박해1」을 왜곡해서 내가 그렇게 말한 것처럼 쓴 것이다.

 

나는 조금박해가 옳은 일을 하려고 그러는 것이라 생각한다달리 판단할 근거가 없다그렇지만 그들은 대중의 신뢰를 받아야 할 정치인이다앞뒤가 맞지 않는 언행은 삼가야 한다예컨대유시민에게 관심을 끊은 지 오래고 유시민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지도 못한다면서 「조금박해1」을 반박하면 득 될 것이 없다귀는 막고 입만 여는 정치인이라는 오해를 받기 딱 좋다자신을 비판한다고 해서 독재자 아니냐며 발끈할 거라면 남한테 툭하면 사퇴하라고 소리치는 행위만큼은 그만두어야 한다젊은이가 그렇게 하면 더 이상해 보인다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비평가더러 짠하다느니 불쌍하다느니 따사로운 말을 하는 것도 현명하지 않다성정이 야비하다는 인상을 줄 위험이 있다충고로 오해하지 마시라남이 듣게 말하는 건 충고일 수 없다비평가의 직업병이 도져서 하는 말이다.

 

조금박해가 외면한 것

 

어떤 민주당 정치인이 있다. 그는 옳은 일을 하려고 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는 말과 행동을 했다. 그렇지만 옳고 그름을 가리는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게 아님을 안다. 독선에 빠지지 않으려고 여론을 살핀다. 그래서 언론 보도를 본다. 언론이 여론을 반영하고 또 여론을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신문방송이 긍정적으로 보도했고 기사 건수도 많았다. 자신을 가리켜 비주류나 소수파가 아니라 ‘소신파’라고 했다. 진영논리가 판치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소신파’가 오만과 독선에 빠진 의회 다수당을 건강하게 만들고 우리 정치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자신이 옳은 일을 했다는 믿음을 품고 신문과 인터뷰하고 방송에 출연한다. 그러자 우호적인 기사가 더 많이 나왔다. 정신 건강을 위해 당원과 시민들이 쓴 문자나 댓글은 보지 않는다.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당을 망치는 ‘악성 팬덤’이라고 훈계한다. ‘악성 팬덤’에서 민주당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불태운다.

 

나는 조금박해의 언행을 이렇게 이해한다그들이 민주당의 다수파를 공격하거나 주류 정치인을 공격해서 이익을 얻었는가그렇지 않다손해만 보았다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떨어졌고 당직 선거에서 참패했다문자폭탄과 악성댓글에 시도 때도 없이 시달렸다그런데도 왜 줄기차게 쓴소리 노선을 밀고 갈까옳다고 믿기 때문이다그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박지현 씨가 자신의 마이크 파워가 누구 못지않다고 말하는 걸 듣고서야 나는 그걸 깨달았다그래서 「조금박해1」에서 박지현 씨를 함께 다루었던 것이다.

 

나는 언론사의 90퍼센트가 친윤석열인 상황에서 그래도 되느냐고 물었다기자들은 그 질문을 못 본 척했고 조금박해는 대답하지 않았다다시 한 번 묻는다우리 국민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을 50:50으로 지지했고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은 국힘 지지율보다 적어도 낮지 않다그런데 언론은 90퍼센트가 친윤석열’ ‘친국힘이다이런 상황에서 언론 보도량이 많다고 해서 마이크 파워가 크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 아닌가언론이 우호적으로 보도한다고 해서 옳은 일을 한다고 확신하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은가비난 문자를 보내는 당원들이 옳을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가지난번에도 이렇게 물어보았으면 좋았을 것을다 내 잘못이다.

 

신문 방송의 정치적 사유화

 

친윤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일은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사실 자체를 부정한다나는 공영방송과 극소수 신문을 제외한 온오프라인 신문 방송이 거의 다 친윤이라 본다친윤언론이 90퍼센트라는 것을 데이터로 증명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지난여름 어느 새벽 대통령이 강남의 술집에 있었다는 의혹이나 대통령 부인의 주가조작 의혹을 대하는 언론의 행태를 보면 그 정도로 추산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날 새벽 술집에 있지 않았다면 대통령이나 법무부장관이 부재증명을 하면 된다. 2003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무성 의원은 내가 2002 12월 대선 직전 중국 북경의 북한대사관에 가서 이회창 씨 부친 관련 자료를 받아 나왔다고 폭로했다목격자가 있다면서 친북세력이 국회까지 들어와 암약하는 현실을 개탄했다나는 중국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음을 출입국기록과 여권으로 즉각 증명했고 김무성 의원은 사과했다고소 고발 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공직자는 때로 부당한 의혹을 받을 수 있다대통령과 법무부장관도 부당한 의혹 제기에는 그렇게 대응하면 된다일정표자택 CCTV, 휴대전화 접속기록 등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부재증명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부재증명을 요구하거나 사실 여부를 심층 취재하는 신문 방송은 거의 없다국회에서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을 비난하고 제보자와 「더탐사」의 신뢰성을 공격하는 기사만 앞을 다투어 쏟아낸다수사기관이 언론사인 「더탐사」를 마구잡이 압수수색해도 일절 비판하지 않는다대통령 부인의 주가조작 의혹은 한술 더 뜬다탐사전문 매체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거나 다른 피고인 재판에서 중대한 범죄 혐의가 드러나도 친윤언론은 모르쇠로 일관한다사실을 제대로 보도하는 신문 방송은 열에 하나도 되지 않는다.

친윤언론은 또한 야당 대표를 정치적 시체 안치실로 보내기 위해 검찰 조직을 총동원해 벌이는 정적 제거 수사에 적극 협력한다법률적 사실적으로 별 가치가 없는 카더라 발언을 중대한 사실인 양 포장해 비리의 증거가 나온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그래서 어떻다는 게 아니다그냥 그렇다는 말이다언론이 대부분 친윤이라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뉴스를 소비하자는 것이다.

 

언론사는 대부분 사기업이다언론사의 대주주들은 대한민국 0.0001퍼센트 부자이며 최고 특권층이다대기업이 큰손 광고주다대주주와 광고주가 친국힘’ ‘친윤석열이니 경영진과 데스크도 당연히 그런 사람들로 붐빈다그들은 국힘당이 부자와 강자의 이익을 지킨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안다국힘당을 지지하는 게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그냥 사실이 그렇다는 것이다기자는 상사의 지시를 받고 일하는 회사원이다기자가 자본과 정치권력에 맞서 언론 자유와 편집권 독립을 위해 싸우던 시대는 지나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예전의 신문 방송은 사회의 공론장을 자처하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이젠 그런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나는 이것을 신문 방송의 정치적 사유화로 이해한다.

대주주와 경영진이 정치적으로도 사유화한 신문 방송은 민주당을 적으로 간주한다민주당에 해가 되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어도 최대한 키우고 대통령과 여당에 해가 되는 정보는 사실이라도 무시한다민주당 정치인과 진보 지식인에 대해서는 부정적 기사만 낸다민주당을 포함해 진보진영에 발끝이라도 걸쳤던 사람 가운데 자기네가 원하는 말을 하는 사람을 특별히 우대한다귀순자를 내세워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그들은 민주당을 북한 정권만큼 싫어하는 듯하다친윤언론에게 조금박해는 북한 내에서 김정은을 비판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다그런 용도로 조금박해의 말과 행동을 소비한다.

 

다시 말한다나는 조금박해가 이적행동을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그들은 옳은 일을 하려고 한다고 믿는다내가 주장하는 바는 조금박해의 주관적 동기와 무관하게 친윤언론이 조금박해를 자기 목적 달성에 활용하려고 조금박해 현상을 만들었다는 것이다그런데도 친윤언론은 내가 박지현과 조금박해의 인격을 공격한 것처럼 조작하고그에 대한 관련자와 제3자의 반응을 다루는 기사를 냈다이 글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나 기사를 써도 신문 방송의 정치적 사유화’ 문제는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는 데 오백 원을 건다조금박해가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도 오백 원을 건다그러다 돈 천 원을 잃으면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다.

사족을 하나 달자나더러 맛이 갔다고 한 친윤논객에 대해서는 비평하지 않겠다그는 사실과 데이터를 무시한다논리가 아니라 감정으로 판단한다글과 말로 감정을 배설한다친윤언론이 그것을 퍼나른다배설물을 어찌 비평하겠는가피하는 게 유일한 대책이다.

 

 

 

여자 좋아하고, 카지도 도박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일명 사회에서 막장이라 불리는.. 이런 나도.... 안다. 

못난 나도 세상이 저리 흘러가고 있음을 안다. 

 

정의로운 언론? 공평한 언론?

아직도 그리 믿는 인간들은 정신좀 차리자. 

 

사건의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려면 언론의 혀에 머리를 맡기면 안된다. 

언론에 가스라이팅 되어서도 안되며...

언론은 진실만을 말할거란 얼토당토 않는 착각을 해서는 더더욱 안된다.

항시 크로스체크 또는 최소한 스스로 곰곰히 앞뒤가 맞는지 생각은 해보자.

 

못난 나도 그정도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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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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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의 관찰

 

 

박지현과 ‘조금박해’

머릿속에 번쩍 불이 켜졌다. ‘아, 그랬구나. 그래서 박지현 씨는 저런 말과 행동을 하는구나.’ 박지현 씨만 이해한 게 아니다. 대다수 신문방송이 ‘민주당의 소신파’라고 한 ‘조금박해’의 생각과 감정과 사고방식을 이해할 실마리도 찾았다. ‘조금박해’는 20대 국회에서 고비마다 민주당의 당론과 다른 주장을 하곤 했던 조응천, 금태섭, 박용진, 김해영 의원을 가리키는 말이다. ‘금’은 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탈락하자 민주당을 떠났고 ‘해’는 재선에 실패해 원외 정치인이 되었지만 ‘조’와 ‘박’은 21대 국회에서도 활약하는 중이다. 지위는 달라졌지만 민주당에 대한 그들의 생각과 태도는 여전하다. 어떻게 아느냐고? 모를 수가 없다. 예나 지금이나 민주당과 민주당의 정치인에 대해서 무슨 말을 하기만 하면 기자들이 거의 비슷한 기사를 앞 다투어 쏟아내는데 어찌 모르겠는가.   

나는 ‘조금박해’와 사적 인연이 없어서 속 깊은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 고달프다고 하는 당내 비주류의 길을 선택한 이유를 직접 듣지 못했다. 왜 그랬고 왜 여전히 그러는지, 언론 보도나 인터뷰를 보아도 알기 어려웠다. 박지현 씨가 솔직하게 말해 주지 않았다면 지금도 이해하지 못하고 있을 것이다. 나는 그들의 말과 행동을 보면서 혼자 혀를 끌끌 차기도 했고 속으로 욕을 하기도 했다. 잘못했다. 미안하다. 그래도 면전에서 욕하진 않았으니 용서해 주기 바란다. 나는 박지현 씨와 ‘조금박해’를 미워하지 않는다. 그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혹시 비판할 게 있으면 다른 사람에게 하는 것과 같은 방식으로 비판한다. 왜 그렇게 되었는지 이야기하겠다. 

마이크 파워와 유명세

마이크 파워는 말의 힘 또는 말의 영향력이다. 자신의 마이크 파워가 이준석이나 김동연에게 뒤지지 않는다는 박지현 씨의 주장은 맞는 것인가? 예전엔 맞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유명세가 두 사람 못지않다는 주장은 어떤가? 그건 반대다. 예전에는 틀렸고 지금은 맞다. 두 가지를 종합하면 이렇게 된다. “그다지 유명하지 않았던 박지현은 마이크 파워가 강했고, 아주 유명해진 후의 박지현은 마이크 파워가 약하다.”

마이크 파워와 유명세는 다르다. 관계는 있지만 늘 같은 쪽으로 움직이지는 않는다. 그런데 박지현 씨는 그걸 모른다. 박지현의 마이크 파워는 대학생 때 했던 ‘추적단 불꽃’ 활동의 성과에서 생겼다. 박지현은 2019년부터 텔레그램 n번방에 잠입해 실체를 추적함으로써 경찰이 다음해 조주빈을 비롯한 주범들을 체포하는 데 크게 기여했다. 나는 그때 박지현이 보여준 용기와 신념과 능력에 대해 크고 변함없는 존경심을 지니고 있다. 상세한 내용을 알고 싶은 독자는 국민일보가 연재한 <n번방 추적기> 시리즈를 검색해 보시기 바란다. 

2022년 1월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그런 업적을 보고 박지현을 여성위원회 부위원장 겸 디지털성범죄근절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영입했다. 그때까지 ‘익명의 활동가’였던 박지현은 이름과 얼굴을 드러내고 청년 세대와 여성의 존엄과 정치적 요구를 체현한 신진 정치인으로 떠올랐다. 박지현은 선거 막판 다양한 여성 커뮤니티에서 이루어진 2030 여성의 정치적 궐기와 결집에 동력을 제공함으로써 대선의 승패를 바꿀 뻔했다. 그런 마이크 파워가 유명해서 생긴 건 아니었다. 그때 박지현은 누구나 아는 유명인사가 아니었다. 뭘 좀 아는 사람이나 박지현을 알았다.

박지현 씨는 민주당 공동비대위원장이 되면서 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유명해졌다. 이런저런 사유로 이재명, 최강욱, 김의겸 등 민주당의 정치인을 비판하거나 자신에게 당대표 출마자격을 특별하게 부여해 주지 않았다는 이유로 민주당 지도부를 공격했을 때는 언론이 엄청난 양의 기사를 쏟아냈다. 그러나 마이크 파워는 시간이 갈수록 줄어들었다. 앞에서 소개한 KBS 라디오 대담은 수많은 기사를 낳았지만 댓글이 많지 않았다. KBS가 공식 유튜브에 올린 15분짜리 영상도 재생 횟수가 매우 적었다. 

한마디로 오늘의 박지현에게 대중은 관심이 없다. 대중의 관심을 받지 못하는 정치인의 말은 힘을 가질 수 없다. 박지현 씨는 그저 언론에서 시끄러운 정치인일 뿐이다. 그런데도 왜 자신의 마이크 파워가 이준석이나 김동연 못지않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착각이다. 언론에 많이 나오면 마이크 파워가 크다고 믿는 것이다. 그런 착각을 하는 이유는 뭘까? 정치 경험이 빈약한 박지현 개인만 놓고 보면 여러 이유를 들 수 있겠지만, ‘조금박해’와 묶어서 살필 경우에는 기울어진 언론 지형이 주요한 원인으로 떠오른다. 

‘조금박해’를 위한 ‘쓴 소리’

절대 일어나지 않을 일이지만, 내가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난했다고 가정해 보자. 사실을 말하자면 나는 문재인 대통령이 가톨릭 사제가 미사를 집전하는 것과 비슷한 태도로, 한 톨의 사심도 없이, 오로지 나라의 미래와 국민의 복리를 중심에 두고, 매우 훌륭하게 국정을 운영했다고 판단한다. 이재명 대표는 남다른 노력으로 불운을 딛고 세속의 성공을 거두었으며, 대한민국을 복지사회로 만들겠다는 이상을 가슴에 안고, 날마다 더 배우고 생각하며 발전해 가는 정치인이라고 본다. 내가 이런 말을 하면 기자들은 보도할 가치가 없다고 할 것이다. 보도한다고 해도 원래 친문재인 친이재명인 사람이 아부성 발언을 했다고 조롱히는 게 전부일 것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그러나 내가 어떤 이유를 들어서든 문재인과 이재명과 민주당을 비난한다면 이야기가 완전히 달라진다. 내가 사실의 근거가 없고 논리적으로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해도 아무런 검증을 하지 않고 내 말을 그대로 중계할 것이다. 비슷비슷한 기사를 하루에 수백 개씩 쏟아낼 것이다. 기자들은 왜 그러는 것일까? 민주당에 해가 된다고 보거나 해가 되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런 말이라야 그들한테는 보도 가치가 있다. 내가 언론 보도가 많을수록 마이크 파워가 크다고 믿는다고 하자. 그런 의미의 마이크 파워를 키우는 게 내 목표라고 하자. 나는 그 목표를 손쉽게 이루는 방법을 안다. 문재인과 이재명과 민주당에 해가 될 말을 하는 것이다. 말만 하면 된다. 나머지는 언론이 알아서 다 해준다.

어쩐지 익숙한 장면 같지 않은가. 한때 넓은 의미의 진보 진영에서 활동했던 교수, 회계사, 변호사, 평론가들이 그런 방식으로 마이크 파워는 없지만 시끄럽기로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언론의 총아가 되었다. 언론이 왜 이런지는 다른 기회에 이야기하겠다.    

‘조금박해’의 언행은 이런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그들은 박지현 씨와 비슷한 착각을 하고 있다. 무슨 나쁜 마음을 먹어서 그러는 게 아니다. 오로지 민주당에 해가 되는 말과 행동만 하는 것도 아니다. 가끔 그런 말을 할 뿐인데도 언론이 그것만 대서특필하니까 오로지 그런 일만 하는 것으로 오해받는 것이다. 기자들은 그들이 근거가 없거나 논리에 어긋나는 말을 해도, 심지어 민주주의 규칙을 어기는 행동을 해도 비판하지 않는다. ‘쓴 소리’ ‘소신’ ‘용기’ 같이 멋진 말로 치장해준다. 정치하는 사람이 어찌 유혹을 느끼지 않겠는가.

그렇지만 ‘조금박해’의 모든 행동을 용납할 수 있는 건 아니다. 자신이 민주당과 민주당의 다른 정치인을 비판하는 것처럼 다른 정치인이나 시민들이 자신을 비판하는 것을 받아들여야 한다. ‘폭력적 팬덤’이니 어쩌니 하는 ‘폭력적 언어’로 자신에 대한 비판을 배척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 행동이다. 기왕 말이 나온 김에 몇 마디만 더 하자.

‘조’는 국민의힘 후보를 당선시킬 수 없어서 눈물을 머금고 표를 준 유권자의 마음도 헤아려야 한다. 앞으로도 지금까지처럼 활동할 경우 다음 총선에서 어떤 경쟁자가 경선에 참가해 노선투쟁의 기치를 들고 지역구의 민주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조의 퇴출’을 호소하는 사태를 감수해야 할 것이다.

‘금’은 후보 경선에서 졌다고 당을 나가 정치적 반대 진영으로 가는 반칙을 저질렀다. 그래놓고도 민주당에 ‘충고’라는 걸 하고 기자들은 그걸 ‘쓴 소리’라고 보도한다. 앞으로는 충고 말고 공격을 하는 게 그나마 덜 위선적이지 않을까? 

‘박’은 ‘쓴 소리’ 전문 ‘소신파’로 대선후보 경선과 당 대표 선거에 나가서 참혹한 수준의 득표를 했다. 시끄럽게 한다고 해서 마이크 파워가 생기는 게 아님을 이젠 알 때가 되었지 않았는가. 

‘해’는 지역구가 부산이라 어지간히 ‘쓴 소리’를 해도 지지자들이 양해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아예 없는 건 아님을 한번쯤은 생각할 필요가 있겠다.   

50:50 vs. 90:10

우리 국민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을 거의 50:50으로 지지했다. 그런데 언론은 어림잡아 90퍼센트가 친윤석열이다. 조선일보, 중앙일보, 동아일보뿐 아니라 문화일보를 비롯한 다른 신문사들과 거의 모든 경제신문, 뉴시스를 위시한 민간 통신사들이 대부분 그렇다. 나머지 10퍼센트가 공영방송을 포함한 중립 성향 언론사들이다. 친민주당 또는 친이재명 성향 신문 방송은 찾아보기 어렵다.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자기편이 아니라고 MBC를 적대시한다. 확실하게 편들어주지 않는다고 YTN의 공공지분을 민간에 매각하려 한다. 김어준이 ‘쓴 소리’를 많이 한다고 교통방송의 돈줄을 끊었다. 우리편이 아니면 적이라는 태도다. 히틀러와 스탈린이 그런 방식으로 세상을 대했다. 

언론 지형을 보면서 대한민국이 ‘기적을 이룬 나라’임을 실감한다. 대한민국의 기적은 오늘도 이어지고 있다. 이재명이 윤석열과 팽팽한 대결을 한 것도, 윤석열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가 30퍼센트 수준인 것도,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 지지율에 뒤지지 않는 것도 모두 기적같은 일이다. 민주당에 ‘조금박해’와 비슷한 언행을 하는 정치인이 그리 많지 않다는 것도 기적이다. 

이렇게 말하고 보니 내가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 같아서 주말마다 촛불을 들고 모이는 시민들한테 미안하다. 하지만 어쩔 수 없다. 나는 일종의 자구책으로 낙관주의를 선택했다. 현실이 어둡고 혼돈스러운데 생각마저 비관적이면 이 정권의 기나긴 시간을 어찌 멀쩡한 상태로 견뎌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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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위의 유시민글을 읽고 무릎을 탁 친게 하나있다. 

 

글치. 유시민이 문재인, 이재명을 아무리 논리적으로 옳은 사람이라고 평가해봐야 언론은 거들떠도 안본다. 

반대로 혹여나 유시민이 비논리적이더라도 문재인, 이재명을 까기만 한다면? 언론은 너도나도 앞다투어 유시민의 발언을 신문1면 헤드라인에 실어줄것이다. 그말이 옳던 그르던 상관없이 "유시민 마저 민주당을 비난한다" 라는 제목으로...

 

그결과 유시민의 마이크파워는 상당히 올라가겠지. 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입증하기 위해 저런 방법을 선호하지 않을까 싶은데... 유시민은 그런 사람이 아니라서...  매우 좋으다. ^^

 

반면에...

 

조국사태때의 진중권, 김경율, 그 뭐더라 얼굴 일그러진 유튜버 등등... 과.

민주당의 수박이라 불리는 이낙연 계열의 설훈, 신경민....등등..과.

글에서 나온 박지현, 조응천, 박용진, 금태섭, 김해영... 등등. 

 

권력만을 쫒으며 그저 신문에 본인 이름 한자 나와 인지도 올라가는걸 즐기는 인간들.

향후 대통령 같지도 않은 천치바보 윤씨가 내각제로 개헌을 계획하면 제일먼저 두팔벌여 환영할 인간들.... 

 

매우 싫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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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튼, 무릎치게 만든 글이라 공유해 보며....

 

매번 느끼는거지만 유시민의 글은 술술 읽힌다.  나도 저렇게 글썼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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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이 40대 중반이다. 그동안 여러 대통령을 접했지만 이번의 윤가 같은 대통령은 처음봤다. 

진보니 보수니 ... 를 떠나 뭐 이런인간이 다 있나 싶다. 

 

내가 세상에 나온뒤 전두환, 노태우, 김영삼, 김대중 까지는 유년기 시절이라 잘 모르니... 그분들에 대해 가타부타 이야기 하고 싶지는 않고, 그담부터 내 느낌을 끄적여 본다. 

 

의미없는 사진임.

 

노무현 대통령 (투표 안했음)

 

사는곳이 보수쪽 동네다 보니, 당선때부터  " 뭐 저딴게 대통령이냐?"아버지의 비난을 들었더랬다. 시사에 밝지 않은 착한 아들인 난 "뭔가 못난 사람이 대통령이 되었구나" 정도로 넘어갔는데... 이후 탄핵정국에서 짠~한 마음이 들더라. 

어찌됐건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인데 국회의원 ㅅㄲ들이, 지들이 뭔데 쫒아내노?

 

이후 내눈에 비치는 노무현대통령은 야당한테 매번 무시당하고, 비난받고... 언론한테 매번 무시당하고, 비난받고... 국민들한테 등신취급까지 받는데도... 별 말없는 바보같은 사람이었다. 

 

그당시 난 생각했다.  "대통령이 힘도 없네. 뭐 저리 동네북 같노?"

 

이명박 대통령 (투표 안했음)

 

임기초 소고기 집회니 뭐니 했지만, 난 관심 없었다. 젊음을 맘껏 누리기 바빴던 시절이라 그딴 사회문제 같은거 신경쓰지 않고 살았다. 다만, 이런생각은 했더랬다. "굳이 위험하다는 소를, 미국인도 안먹는다는 소를... 뭔가 국익에 도움되는 대가도 안받고 그냥 수입하는건 손해 아닌가?" 

 

이후 노무현 전 대통령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고, 검찰중 누군가는 수사 못하겠다며 옷을벗는 과정을 지켜보며... " 저건 좀 너무한데? 저렇게까지 수사할 필요가 있나? " 싶은 와중에... 노대통령이 자살하셨다. 

이때가 지금도 생생히 기억난다.

아침에 출근해서 근무준비를 하는데 티비에서 자살소식이 나온다. 한동안 티비를 멍하니 보다...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더라. 왜 눈물을 흘렸을까? 아마도 정책의 찬반을 넘어~  진보냐 보수냐를 넘어~ 체감으로 알고있었던 그것. 그분이 나쁜사람이 아니었다는것. 착하고 선한분이었다는 느낌이 내 뇌를 자극했었지 싶다. 

 

뭔가 잘못되었음을 직감하고 이후의 뉴스, 이전의 뉴스를 훑어봤지만 내 의문을 해소할만한 방송은 없었다. 뭔지 모르지만 방송사 전체가 정권의 호위부대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직접 찾아보고... 뒤늦게 알게됐다.

세상은 정의롭게만 흘러가지 않는것임을... 아울러 대통령의 힘이 얼마나 큰지. 

 

근데 왜 노무현 대통령은 그런 거대한 힘을 적극 활용하지 않고 임기중 두들겨 맞기만 했을까? 

선하고 착한대통령은 국민에게는 좋지만, 권력을 쫒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버티기 힘들구나 싶은 안타까움이 든다. 

 

여튼 결론지어... 이명박 정권을 보며 한마디로 내 느낌을 표현하면 "사악하다" 이다.

 

박근혜 대통령 (투표함)

 

이명박정권을 거치며 드디어 내가 정치,시사에 눈을 뜨게 된다. 그전까진 내가 진보인지 보수인지... 나조차도 몰랐는데 자연스레 이명박이 갈쳐주었다. 난 정치적 문법의 진보. 근데 사실 난 대부분은 보수야. 변화를 싫어하고, 새로운것에 거부감을 느끼며, 옛것을 선호하는 사람이거든. 물론 공동체의 규율도 철저히 잘 지키는 그런 보수다. 

 

여튼, 박근혜 정권을 보며 내가 느꼈던건... 

참 늙은 정권이다는 것. 아울러 참 모지라다는 것이다. 

이미 내가 보수라고 불리는 수구정당 새누리당을 싫어해서 일수도 있겠지만, 내눈엔 참 모자란 늙은이 정권처럼 보였다. 

김기춘이라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져야 할 사람이 권력의 중심에 부상하더니 내각에 온통 늙은사람 투성이다. 그래서 그런가 당시까지 젊었던 내눈엔 참 고리타분하게 보였던것 같다. 메르스 한창일때 낙타고기 먹지 말랬던가? 참 웃겨주기도 했다. 

 

지나고보니 그래도 박근혜는 이명박보다는 나았던것 같은 생각도 든다. 같은 새누리당이지만 박근혜는 최소한 누군가를 때려잡으면서 하는 통치는 덜했던것 같으니 말이다. 또한 최소한 국민 무서운지도 알았던것 같다. 예로 일본과 맺은 위안부 불가역적 합의 같은것도 발표했다가 국민반발이 심하니깐 멈칫했으니깐... 

 

결론지어... 박근혜 정권을 보며 한마디로 내 느낌을 표현하면 "모자라다" 이다.

 

문재인 대통령 (투표함)

 

내가 지지했고, 내가 좋아하는 분이니 당연히 좋은느낌 이다. 

이러면 또 편향적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건 등신들 생각이거나, 아직도 언론에 휘둘리는 뇌를 위탁한 사람들의 생각인거다. 신이 아닌이상 실수도 있을수 있고, 부족함이 있을수 있겠지. 뭐 그런거 하나하나 따져서 대통령을 논하다보면 역사상 성공한 대통령이 어딨겠나? 세종대왕도 과실이 없었을것 같아? 

 

여튼, 다 떠나서...

문재인 정권시절 개발도상국에서 선진국으로 국제적 평가선이 올라갔잖아. 이건 팩트자나. 

문재인 정권시절 일본과의 무역전쟁에서 이겼잖아. 

문재인 정권시절 종전선언을 하니마니를 떠나, 북한이 안설치고 조용했잖아. 그덕에 평화로웠잖아.

문재인 정권시절 기업이 잘했니, 못했니를 떠나 무역흑자로 쏠쏠 했잖아. 

문재인 정권시절 방역 세계 최고라고 찬사 받았잖아. 

문재인 정권시절 주식으로 다들 돈 벌었자나? 아니야? 주식 안한사람만 못벌었겠지. 

........

 

외국에서 사고나면 사고처리도 국가에서 얼마나 빨리 해줬노? 

하다하다 외국난민 또는 외국에서 울나라 도와준 사람들까지 깔끔하게 구출해서 인간적으로 대우해줬자나. 

이런게 모이고 모이니... 국민이 국가의 보호를 받는다는 느낌도 들고, 드디어 "눈떠보니 선진국" 이라는 말도 회자되자나. 공감하든 말든... 울나라 선진국 됐자나. 

 

게다가 문대통령의 평소 언행을 보면... 얼마나 점잖으시노? 참 곱게 늙어가는 분이시라고 본다.

정책으로 피해봐서 문통 싫어하는 사람들도 대부분 사람은 좋다고 평가한다잖아. 

 

이러니 주관적을 떠나 객관적으로도 좋은 느낌이 아닐수가 있나? 내생에 문재인 대통령을 겪어 봤다는거에 일단 만족한다. 

 

윤씨

 

꽤 살다보니 별 희한한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봐야하는 사태가 왔다. 

혹자는 "그래도 전두환 안겪어 봤자나" 라고 하며 위로할수도 있지만 그때는 기억도 가물한 어린시절이라 내 알바 아니다. 게다가 점점 나아지는 대통령을 겪어본 사람들하고 나처럼 좋은 대통령에서 뜬금없이 저런 이상한 사람을 대통령이라고 지켜봐야 하는거랑 뭐가 더 충격적이겠노? 요즘 내가 자다가도 벌떡 눈이 떠지는 상황이다. 저인간 때문에... 

 

윤씨에 대한 내느낌을 끄적여 본다. 

 

경제, 외교, 안보, 복지의 무능함은 이미 보여줬고, 나도 포기했으니 생략하고....

 

자신을 벼락출세 시켜준 사람을 배신하는것도 모자라 그사람을 감옥 넣겠다고 별 거지같은것 까지 끌어와서는 모욕주기 하고 있다. 이게 사람이 할짓이가? 짐승도 그런짓은 안한다.

 

자신과 자신의 측근의 거대한 잘못은 아랑곳없이 자기가 싫은사람의 조그만 흠을 무차별적으로 도륙하는 전형적인 나쁜인간이다. 부끄러움과 양심은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겨?

 

자신이 검찰에 있을때 블랙리스트 운운하며 수많은 공직자를 잡아놓고는 정작 본인은 똑 같은 범죄를 대놓고 해대고 있다. 이건 이해가 된다. 어차피 기소권이 자기들한테 있으니, 뭘해도 누가 자길 구속하겠냐고 생각하겠지. 부럽다 야~

 

대통령이란 자가 술을 뭐저리도 먹노? 저래가 판단을 제대로 할수가 있나?

 

입만 열면 거짓말이다. 너무 대놓고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을 한다.

청와대 이전이 490억이랜다. 조단위로 들어가는데...

전직 국정원장 2명을 고발했는데 본인은 언론보고 알았단다. 이후 국정원장이 보고했다고 실토해도 나몰라랑 끝.

"이ㅆㄲ들 승인 안해주면 바이든 쪽팔리겠네" 를 "기억안남 들 승인 안해주면 날리면 쪽팔리겠네" 로 바꿔버린다. 말도 매끄럽지 못한 저런 말을.... 근데 또 이게 그냥 넘어간다... 신기하네. 

어린이집 가면 어린이를 위해 돈쓰겠다고 하고, 어르신들 만나면 어르신들 위해 돈쓰겠다고 하고, 각종 사회적 약자를 위해 돈쓰겠다고 듣기좋은 말만 씨부리다 정작 예산안에서 삭감해버린다. 뭥미? 돈없어서 삭감할거면 생색은 내지 말던가... 뱉은 말과 예산안이 반대로 가는데... 본인이 알고는 있는지도 궁금하다. 

 

문재인 정권시절 울엄니가 미스터 트롯 본다고 허구헌날 tv조선을 틀어놨길래 보지말라고 할수가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가끔씩 귀로 듣게 되는데... 그때 마다 tv조선 앵커가 하는말이 "문재인의 거짓말" 이었다. 도대체 뭘 거짓말 했다고 추측과 왜곡을 썪어 억지로 거짓말이라고 만들어내는 tv조선. 요즘은 뭐라고 하는지 궁금하다. 아니 사실 안궁금하다. 윤석열에 대해서는 그런멘트 안하겠지. 당근 .. 안하겠지. 그들은 한몸이니깐. 

 

이외...

언론사 압박에 야당 침탈에.... 그동안 내가 여러 정권을 거치며 처음보는 황당한 사건들이 많이 펼쳐지는 중이다. 

 

이제 6개월.   아이고야~

 

윤씨에 대해 할말은 무지 많지만... 이걸로 마무리 하겠다.

 

미드 왕좌의 게임중 이런대사가 나온다.

난장이 삼촌이 어린 왕한테...

"내가 멍청한 왕도 봤고, 사악한 왕도 봤지만 너같이 멍청하고 사악한 왕은 처음본다."

 

그런 난장이 삼촌한테 이말을 전한다. 

대한민국엔 멍청하고, 사악한건 기본으로 장착되면서도 술주정뱅이에 거짓말쟁이가 왕 하고 있지롱~

 

살다살다 윤씨같은 대통령은 처음 본다.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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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이 가물한데... 이런 비스무리한 말을 했다고 한다.

 

나치가 수용소에 사람들을 잡아가는 중에....

 

나치가 유대인을 잡으러 왔을때 난 참견하지 않았다.

왜?

난 유대인이 아니니깐.

 

나치가 언론인을 잡으러 왔을때 난 참견하지 않았다.

왜?

난 언론인이 아니니깐.

 

나치가 게이를 잡으러 왔을때도 난 참견하지 않았다.

왜?

난 게이가 아니니깐.

 

..........

 

결국 나치가 나를 잡으러 왔을때 아무도 나를 도와주지 않았다.

왜?

그들은 내가 아니니깐. 

 

 

 

 

갑자기 위의 말이 생각나는 이유는....

윤석열의 행태 때문이다. 

 

윤씨가 노인들 공공근로 일자리를 줄였을때 난 참견하지 않았다.

왜?

난 노인이 아니니깐.

 

윤씨가 아이들 과일지급을 중단했을때 난 참견하지 않았다.

왜?

난 애들이 없는 솔로니깐.

 

윤씨가 지역화폐 예산을 전액 삭감했을때 난 참견하지 않았다.

왜?

난 신용카드 쓰니깐. 

 

윤씨가 경로당 보일러 예산 깎았을때 난 참견하지 않았다.

왜?

난 경로당 안가니깐.

 

윤씨가 재생에너지 예산을 삭감해도 난 참견하지 않았다.

왜?

내 죽기전엔 지구 멸망하지 않을거니깐. 

 

윤씨가 5세입학을 추진할때도 난 참견하지 않았다.

왜?

난 미혼이니깐. 

 

윤씨가 현대차 보조금 못받아와도 난 참견하지 않았다.

왜?

난 현대차 관련 직원이 아니니깐.

 

윤씨 마누라덕에 주가 폭락해도 난 참견하지 않았다.

왜?

난 주식 안하니깐.

 

.............................

 

그러다...

 

윤씨의 무능덕에 달러가 1400원을 돌파했다. 

필리핀에 도박하러 가는 나의 금전적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도 나의 이런 아픔을 알아주지 않는다. 

왜?

그들은 내가 아니니깐.

 

윤씨의 무능덕에 금리가 폭등하고 있다.

기존 대출이 있는 나의 금전적 손실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도 나의 아픔을 알아주지 않는다.

왜?

그들은 내가 아니니깐. 

 

********************************

 

나부터 반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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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이십대시절 처음으로 연이율 39프로 대출이란걸 받았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고, 내가 똑똑치 못해서 1,2금융의 저렴한 이자를 받을수 있었을지도 모름에도, 급한불 끈다고 그저 쉽게 받을수 있는 3금융을 먼저 썼던 거였다.

 그때는 몰랐다. 이자율 39프로가 그리도 높은건지... 경제관념이 꽝이였으니 말이다. 

사실 나이든 지금도 잘 모른다. 도박이나 할줄 알지. 정확히 기준금리가 무엇인지? 가산금리가 무엇인지? 국가의 금리가 은행권과 어떻게 연계되어지는지... 잘 모른다. 

 

여튼, 그랬던 내가 점점 삶이 나아졌던건 내가 약간 정신차렸던것도 있지만, 결국 국가의 정책 때문이었다. 

점진적으로 내려가는 법정 이자상한율이 내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것이다. 

39프로-29프로-24프로-20프로.

 

내가 힘들었던 시절 24프로의 법정 최고 이자율을 마지막으로... 지금은 1프로 대출도 사용하고 있다. 놀라운 발전이다. 하하. 물론 여러 대출중 1프로짜리 외에 3프로짜리도 있고, 7프로짜리도 있다. 총3건인데 현재 얼마든지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필요할때 추가로 받고, 여유있을때 갚고... 그러고 있는중이다. 

과거에 비해 엄청난 발전이며, 그런 상황을 만들어준 국가정책과 나 스스로에 감사하며 살고있는데....

 

최근 금리인상이 이슈화 되고 있다. 

 

앞서 말했듯 난 경제쪽에는 완전 꽝이다. 금리인상을 왜 해야 하는지? 하면 뭐가 어떻게 되는지? 나하고 무슨연관인지? 난 당췌 모르고, 관심도 없다. 그저 느낌상... 은행이자가 늘어나겠네? 반대로 돈빌릴때 이자율이 높아지겠네? 

 

그런와중에 한편에선 이런 뉴스도 나오니 별 걱정은 안했다. 

 

 

어제 하나은행에서 문자 메세지가 왔다.

"기존 7프로 이자율이 9.5프로로 인상되었습니다."

 

ㅆㅂ

 

내가 약자 아닌가? 

나정도면 약자 아닌가? 

평생을 빚을안고 갚아나가며 사는 나야말로 약자 아닌가?

 

도대체 어떤 약자한테 피해가 안가게 해주겠단 거야?

 

이인간은 입만열면 거짓말이야!

 

 

*****  

 

달러도 불과 4개월만에 200원이나 올려놔서리, 나의 필리핀 여행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더니,

이제는 이자율로 또 손실을 끼치네. 

 

주식은 내가 안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이 현실이 비참할 뿐이다. 

 

*******

 

혹자는 세계적인 추세니 어쩔수 없다고 할지 모르겠는데... 

내 경험상 분명히 말한다. 

내 제2의 고향인 필리핀도 달러강세가 우리만큼은 절대 아니다. 원화가치가 상대적으로 급속도록 하락하고 있다는 거다.

금리는 저인간이 약자한테 피해안준다고 해놓고, 언론플레이까지 해놨는데...  약자중에 약자인 내가 피해봤다. 

할말 있나?

 

게다가 이런 리스크를 최소화 하라고 대통령 만들어준거 아니냐? 대통령이 이런거 최소화 하게끔 노력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이러할진데... 미국가서 욕이나 해댔으니, 통화스와프도 물건너갔네. ㅆㅂ

 

 

"난 저인간 찍지 않았다."

"찍은 놈들이 책임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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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강달러라고 원화대비 달러가 계속 치솟는다. 

상관없는분들 입장에선 그저 숫자에 불과하겠지만, 빈번하게 필리핀에 카지노하러 가는 내입장에선 피부로 심하게 와닿는다. 펜데믹 이전의 환율은 차치하고 불과 4개월전만 해도 환율은 1200원 +- 알파였더랬다. 근데..지금은?

산수가 부족한 나는 처음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다. 점점 올라가는 환율만큼 필리핀 페소도 올랐으니 말이다. 느낌상으로 이래나 저래나 한국돈대비 필리핀 페소는 비슷하다고 생각했더랬다. 

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니다. 내가 잘못생각했다. 

 

펜대믹전 일반적으로 페소를 원화로 계산할때 사람들은 백만원에 4만페소로 계산하곤 했다. 근데 실질적으로 내가 느꼈던 가치는 백만원에 4만3천페소 정도였더랬다. 가끔씩 가져간 돈을 모두 잃고 현지에서 환전소를 통해 백만원을 바로 바꿔본 경험이 있기에... 내 느낌의 가치는 그러했다.환전상들이 수수료를 차감함에도 불구하고 4만페소 이상을 받았던 건데...

 

그런데... 지난 추석여행때 계산을 해보니... 백만원에 3만9천페소더라. 

달러당 페소의 환전율이 51에서 현재 56으로 올랐음에도 실제 내손에 쥐는 페소는 매우 많이 줄어들었다는 거다. 

이걸 이제야 알았다. 산수가 부족하다보니 이제야 알게됐다. 

난 지금까지 예전과 별반 다를거 없다고만 생각했는데... ㅜ.ㅜ

 

결론적으로 달러강세, 강달러, 초강세....등등 언론에서 당연하다는 듯이 떠들어 댄다. 정확히는 다른 나라들도 달러가 초강세라고 하며 한국만 그런건 아니란듯이 이야기 한다. 나도 그렇게 믿었는데 직접 경험해보고, 계산해보니 아니다. 

언론 이놈의 ㅅㄲ들이 거짓말 하는거다. 

 

사실은 원화 약세이다. 우리나라 돈의 가치가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는 말이다. 

 

필리핀에서 돈만원으로 튀김10개 사먹다가 이젠 8개밖에 못사먹는다는 말이다.

 

**********************************************************************************

 

내가 생각하는 강달러의 이유는 다음과 같다. (아니면 말고~ ^^)

유럽이나, 일본은 자신들의 기축통화 비슷한돈이 현실적으로 재조정되는 과정속에 달러강세를 맞닥뜨리는 거고, 

러시아등은 전쟁과 천연가스로 인해 오히려 달러대비 자국돈의 가치가 좋아졌고,

필리핀은 그냥 미국발 달러강세에 휩쓸려 시세만큼 오른정도 라고 생각한다. 

 

여튼, 근데 우리나라는 뭐냐?  

정말 달러강세라서 이정도로 환율이 급속도로 오른거냐? 만약 그런거면 필리핀 페소랑 균등하게 올랐어야 되는거 아니냐? 

백번양보해서 1달러대비 1300원 정도라면 내가 이해하는데... 1400원은 뭐냐?

우리가 1400원이면 필리핀의 페소환율이 60은 되야 되는거 아니냐? 그래야 공평한거 아니냐고????????

졸지에 울나라 돈과 필리핀 돈과의 격차가 확연히 줄게 된거자나. 

그러다보니, 여성들이 내게 받아가는 돈은 똑같은데, 난 더많은 돈을 지불하게 되자나. 

ㅆㅂ

 

***********************************************************************************

 

무언가 심상찮다.

나라가 정상적이지 않다. 

지금 언론이 떠들어대듯 별 문제없는 대한민국이 아니다. 

 

환율이 이만큼 올랐으면, 기업들의 수입은 타격받더라도, 수출이라도 크게 늘어 외화라도 많이 벌어올 조건임에도...

수출도 저조하고, 적자만 본다고 한다. 

이쯤되면 나라망해 imf에 입장하던 그때를 되새기지 아니할수 없는거 아닌가?

 

이런시국에 대통령은? 조문하러 영국 갔다며? 부부동반으로? 

팔자 좋으시네. ㅋㅋ

 

바이든한테 노룩패싱 당하고, 펠로시 패싱하고 술만 처먹더니...

전기차 보조금도 못받아,

바이오도 못받아,

받는것 없이 울나라 배터리만 갖다 바치시고,

 

괜시리 중국한테 강한척 하더니...

대중무역 최초적자만 맏이하고,

 

멀쩡한 청와대 나와서 국방부 밀어내더니..

연쇄적으로 땅사랴, 집지으랴, 인테리어 하랴... 세금 물쓰듯 쓰시고,

그세금은 누구 주머니로 들어가는지 안봐도 비디오고,

 

임기 시작부터 슈퍼부자 감세에, 복지축소 하더니만...

이번에 어르신들 일자리도 줄였더라? ㅋㅋ

돈없다고 긴축재정 한다더만 저거 사는집 인테리어에는 돈 많이 썼데? 변기통이 2천이라며?

부럽다야~

 

물난리에 집에서 뭔짓을 하는지 나와보지도 않고,

입만 열면 거짓말만 해대고,

그놈의 법과원칙, 공정과 정의는 지부인, 장모, 지인들한테는 해당없이 오직 정적들 한테만 요구하고,

 

해외언론이 한국대통령 이상하다고 뉴스를 내보내도 정정보도 요청도 안하데?

사실을 인정하는겨? 아님 민주적인 대통령이라서 그런겨?

프랑스 르몽드지왈 "한국 대통령은 콜걸의 신분세탁 서포터" 라고 제목 달았던데... 맞는겨? 

왜 부끄러움은 나의 몫인겨? 난 찍지도 않았는데.... ㅜ.ㅜ

 

남들다 지구살린다고 재생에너지로 갈아타는 마당에, 

원전만 고집하고...

한번 망신당하고도 아직 RE100은 모르겠지? 그러니 예산도 깍았겠지?

 

이러니 나라가 정상적으로 발전할 턱이 있겠나?

 

고환율에, 무역적자에, 고금리에, 국격추락과 경제위기 등등 ... 당연한 결과라고 본다. 

 

 

여튼, 비정상적인 고환율로 나한테 이토록 피해를 줘놓고는 세금으로 유럽여행 갔어?

좋겠다. ㅆㅂ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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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데믹 이전... 한달에 한번꼴로 필리핀에 놀러갔었다.

그렇게 몇년을 보내다보니 어느새 내몸의 바이오리듬이 거기에 맞춰지게 됐다.

사정이생겨 한달이라도 건너띄게 되면 금단현상까지 오게될 정도였다.

이런내게 펜데믹으로 인한 방역은 정말 진절머리나게 싫다.

 

그러다...

 

이제다시 해외여행의 문이 조금씩 열리기 시작했다.

조금씩, 조금씩...

 

개인적으로 나또한 너무 답답하다. 이기적이지만 그냥 활짝 열어주길 바란다. 나를위해....

 

그러나... 그건 지극히 개인적인 바램일뿐. 정부가 그러면 되나? 정부가 다수의 국민을 생각하지 않고 그냥 대책없이 개방만 하면... 그런정부가 과연 좋은 정부인가?

나의바램과 반대된다 하여 무조건 나쁜정부인가?

 

그건 아니잖아.

내가 원하는것과 정부가 해야할것과는 엄연한 차이가 있는게 당연한거라고 본다.

 

이런 너그러운 마음을 갖고있는 내가 최근 자주찾는 여행 커뮤니티에서 종종 이런말들을 봤다.

 

"윤석열이 대통령에 당선되니 해외여행을 갈수있게 됐다."

"5월10일 대통령이 바뀌면 해외여행이 자유로워 질것이다."

"정권이 바뀌니 이제야 자유를 찾는다."

.........

 

말이가? 방구가?

 

 

난 당췌 이해를 못하겠다.

예전에 바보들은 sns가 없던시절이라 찌그러져 있어서 존재하는지도 몰랐는데,

요즘엔 많이도 보인다. 개나소나 바보 멍청이들이 무슨 대단한 정보인양 각종 커뮤에다 글을 올리는게 역겹다 못해 토가나온다.

 

자영업자들 영업관련이나 해외여행관련이나... 이런걸 문재인정부가 일부러 막고있나?

만약 그렇다면 얻는 이득은 뭔데?

손해만 있지 이득이 있을게 뭔데?

 

세상천지 어떤정부가 국민을 상대로 일부러 여행못가게 막겠니? 장사못하게 막겠니?

결과는 그렇게 되었지만 모든게 이유가 있는거 정말 모르니?

 

"국민생명"

 

이 대전제하에 경제와 코로나 전염병과 병원의 수용여력을 감안해서 모든 방역이 이루어지고 있는거 몰라?

 

전염병 초기에 치사율이 높고, 아무정보도 없어 불안한 바이러스를 상대로 경제까지 생각한 방역과 거리두기.

이후 오미크론이 휩쓸때 중증환자를 감안한 차근차근 순차적인 방역완화.

 

뭐가 잘못된건데?  

 

교과서적인거 아니냐?

 

완화할수록 비례해서 확진되는 전염병을 상대로...

사람들이 답답해하니 기분이다 하면서 무작정 방역과 거리두기를 확~ 풀면?

넘쳐나는 확진자와 중증환자를 병원이 무슨수로 감당하는데? 그로인해 발생하는 다른병을 갖고있는 환자들은 병원문턱을 어떻게 들어가는데? 그결과의 죽음은 누가 보상해주는데?

 

당신은 안죽었으니, 별거 아닌거야?

 

눈에 안보이는 바이러스고 당신이 안걸렸으니, 또는 걸렸어도 별 아픈거 없이 넘어갔으니 대수롭지 않게 보일지도 모르나, 전세계적으로 이 하나의 바이러스 때문에 얼마나 많은사람이 죽었는지 한번 찾아보길 바란다.

 

 

대한민국 그 누구보다도 방역이 빠른시간안에 완전해제되길 바라는 사람.  올림.

 

 

# 참고로 현 분위기상 방역이 점차 완화되어 5월까지 대부분의 거리두기는 해제. 2년간의 펜데믹을 끝내고 일상으로 돌아갈거라고 본다. 다만 그 시점이 윤석열의 취임후가 되겠지.

그럼 아마도 모자란 다수가 이렇게 떠들겠지.

 

"윤석열 대통령이 우리에게 일상을 돌려주셨다."

 

등신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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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오늘 특근이라 일하는 중.....

 

주말이다보니 특별히 할건 없고, 컴으로 유튜브 이곳저곳을 둘러봤다. 그러다 우연히 클릭한 민주당 경선 각후보의 연설 영상.. 실시간이다.

 

내입장에선 이미 이재명한테 투표완료했지만, 그와는 별개로 대선후보들의 연설을 보고싶어 클릭했더랬다.

클릭순간 이미 진행중이었던터라 박용진 얼굴이 나오더군.

관심없는 후보라 넘어가고 싶지만, 뒤로가기가 안되네. 아.. 실시간이었구나. 앞으로 넘어가 김두관후보의 연설부터 보기시작했다.

 

김두관후보의 첫 연설.

오늘자 핫한 이슈인 곽상도 아들의 50억 퇴직금을 거론하며 원팀을 헤치는 후보에 대한 자제를 요청하는듯 하다. 물론 해당후보는 말은 안하지만 이낙연을 지칭하는 거다.

 

이재명 지지자로서 그간 이낙연의 음흉한 네거티브, 그 지지자들의 지긋지긋한 마타도어에 질려있던 나로서는 므흣한 김두관의 연설이였다. 그러다... 어느순간 댓글창에 보이는 반복되는 단어 "껍데기"

 

실시간 영상이다보니 챗창과 영상과의 핀트가 맞지않다. 왜들 갑자기 껍데기라는 흔치않은 단어를 올릴까?

의아했지만, 보던 영상에 더욱 집중하기 시작한 나.
김두관 이후 박용진... 이후 이낙연.

이낙연은 또 주구장창 흠있는 후보는 안된다며 이재명을 깎아내리는데 대부분을 소진하더군. 아이고... 이 화상아~ 내알기로 당신한테 제기된 의혹도 엄청 많거든. 다만 원팀이라는 이유로 이슈화를 시키지 않을뿐.
검증을 안해주니 자기가 마냥 깨끗한 사람인척 말하는데.. 정말 역겹더라.

여튼, 지루한 이낙연의 연설이 끝나고... 추미애 등판.

첫마디가....

 

"껍데기는 가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처음 어리둥절 했더랬다. 뭔 말이지. 설마 이낙연보고 하는 얘기인가? 에이 설마.. 그래도 사람 바로앞에 앉혀놓고 대놓고 말하기엔 거시기 한거 같은데... 아니겠지.

근데 그게 아니다. 뒤에 연설을 들어보니, 진짜 이낙연을 지칭하는 말이다. ㅋㅋㅋ

 

"껍데기는 가라"

 

개인적으로 이낙연이 "수박"이라는 말 쓰지말라고 하니깐 껍데기로 바꿨나 싶기도 한데... 어쨋건... 내입장에선 미애누나 덕에 너무 통쾌했다.
그순간 이낙연의 표정을 볼수없는게 아쉬울뿐.

한동안 얼마나 웃었던지....

 

이낙연 당신. 앞에선 젊잖은척, 뒤에선 온갖 협잡질 하는거... 일반인은 몰라도 열성지지자들 눈에는 다 보이거든~
나도 당신한테 말해주고 싶다.

 

"껍데기는 가라"

 


미애누님~~ 다음 기회가 만약 있다면... 제표는 누님꺼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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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박이 논란이다.

 

일베용어라 호남혐오이니 쓰지말라는 이낙연캠프.

여기에 동조하는 지지자들의 수많은 댓글들...

 

"어떻게 민주당후보(지지자)가 호남을 혐오하는 단어를 쓸수 있느냐? 그러고도 너희들이 호남표를 받길 바라느냐? 이재명(지지자) 당신은 정말 나쁜사람이다." 대체로 이런 뉘앙스의 글들이지.

 

내가 이런걸 훑어보며 느낀 감정은...

참..기가막히고, 코가막히고, 답답하다는 거다.

 

얘네들은 이재명을 악마화 시키는거에 더해서 이젠 바보로 취급하는것 같다.

 

호남경선을 앞두고 이재명지지자나 이재명이나 뭐할러 호남의 비위를 거스리는데? 무슨 득이 있다고 그러는데?

긴말할 필요도 없으니 이쯤하고... 내가 하고 싶은 말은 다른거다.

 

.....

 

이낙연이라는 사람에 대한거. 내가 느끼는 이낙연이라는 사람을 이야기 해보고싶다.

 

시사에 관심을 가지고 그간 민주당을 지지해 오면서 이낙연이라는 사람이 민주당 의원인지 난 문재인대통령이 총리로 임명했을때야 처음 알았다. 그전엔 몰랐던 존재란 말이쥐. ㅋㅋ

지금생각해보면 그간 어디에 있었던 거야?

이명박근혜시절 그 엄혹했던 시절 웬만한 민주당의원들은 내가 다 알고있었는데... 이낙연은 도대체 어디서 뭘했던거야?

 

문빠로서 나의 대통령이 총리로 임명하시니 어련히 알아서 잘하셨을꺼라 믿고 좋은총리라 믿어의심치 않았던 나.

간혹 대정부질문을 지켜보며 국힘의원의 질문에 적절하고 센스있는 대답에 멋져보였던 이낙연.

어느순간 차기대통령 지지율 40프로에 근접하는 이낙연을 지켜보며, 음... "저정도면 대통령감이지" 라고 생각했더랬다.

사면이야기가 나오기전까지 말이다.

 

이때부터 긴가민가 싶더라.
그래도 하나정도 나랑 핀트가 안맞다고 쉽게 지지철회하는건 아니다 싶어 유심히 관심가지고 지켜보고 있었다.

이후 당대표에 출마한다고 했을때, 당헌을 바꾸면서까지 7개월의 짧은 당대표를 한다고 했을때...
왜 그렇게 까지 할까? 싶다가도 "뭐 힘있는 사람이 대표되면 짧고굵게 뭔가 하겠지." 당시 박주민, 김부겸 보다 더 잘할수 있을거란 믿음으로 개의치 않고 나또한 지지했더랬다.

대표기간중.. 민주당 열성지지자들이 개혁에 부진하니 마니 이낙연을 욕할때도 내입장에선 이런생각을 했더랬다.
"개혁법 통과하는게 쉽겠어? 하고싶어도 마냥 밀어부칠순 없으니, 나름 최선을 다하고 있는거 아니겠어? 그만 욕해라 이것들아~"

이후 보궐선거에서 참패했을때...
이낙연을 탓하는 사람들을 보며 또 이런생각을 했었었지.
"누구 한명때문에 선거에서 이기고 지고 하겠나? 당시 상황이, 대세가 그 방향으로 흘러간거겠지. 예방주사 맞았으니, 앞으로 잘하면 되지."

또 이후... 보궐지고도 당당히 대권에 도전하는 이낙연을 보면서... 남들은 뭐라하긴 했지만, 난 당연히 나와야 된다고 생각했었다. 한때 지지율 40프로의 도전자가 안나오면 누가 나오겠나.

 

봤지? 내가 이정도로 너그러운 사람이다. 더불어 이낙연에 대한 큰 거부감이 없던 사람이다.

그런데....

경선기간중 이낙연의 행동을 지켜보며 지금의 나는 이낙연이라는 이름 석자에도 경기를 일으킨다. ㅋㅋ

 

내가 왜 이토록 이낙연을 싫어할까?

그냥 이재명한테 네거티브를 해서?
원팀을 망가뜨리는것 같아서?
개혁적이지 않아서?

아니다.

내가 이낙연을 싫어하게된 이유는...
그가 너무도 구태한 옛날식정치를 보여주기 때문이다.

문재인 이전에 민주당의 모습.
문재인을 흔들어댔던 그 구역질 나던 민주당의원들의 모습이 지금의 이낙연한테서 보인다.
지금도 그 상판대기들을 잊지못한다.
주승용, 박주선, 김한길.................
호남홀대라며 문재인을 비난했던 그들.

지역터줏대감으로 토건족과 상부상조하며 자기들만의 카르텔을 형성하는 정치인.
대구에서 태어났다면 국힘의원이 되는데 아무런 장애가 없을것 같은 사람들.

이낙연하고 저들의 차이가 뭐지?

................

이제 처음으로 돌아가본다.

"수박"

수박은 호남비하.

수박용어를 쓴 이재명은 호남을 비하하는 사람.

그러니 호남인은 이재명한테 표를 주면 안된다.

vs

문재인의 호남홀대론이랑 뭐가 다른거지?
호남홀대 하지도 않았는데, 자기들한테 공천권 주지않는 문재인대표를 공격하기위해 그냥 막무가내로 홀대라며 호남의 민심을 건드린 사람들.

그들과 이낙연이랑 도대체 뭐가 다르냐고?

경선에서 호남표가 필요한건 이해하겠는데, 왜 그방식이 또다시 호남의 아픔을 건드리는 거냐고... 왜? 왜?

......................

이낙연씨!
당신 그렇게 정치하지마라.

당장은 그런 더러운 방법으로 조금의 이득은 취할지 모르나, 결국 사람들은 뭐가 옳은지, 그른지 알게 되어있다.
주승용, 박주선, 황주홍....... 그들의 최후를 보라.

 

다시말하지만 이낙연씨!
정치 더럽게 하지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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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벼락에라도 소리쳐라!!!

 

는 마음으로 끄적여본다. 

 

화가난다. 너무 화가난다. 세상이 왜이러나? 도대체 왜이러나? 

혼자삭히기에 가슴이 터질것같아 저품질 블로그지만 내생각을 주저리 해보고자 한다. 

 

최근 불거지는 여러 이슈들... 대선을 6개월 앞두고 하루가 멀다하고 터지는 각종 이슈들... 

난 이런거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는다. 

20년 시사에 관심가지고 지켜보다보니, 그동안 별 희한한 왜곡과 가짜와 꼴불견을 보아왔기에 이제는 어느정도 면역이 되었기 때문이다. 

 

선거가 다가오면 멀쩡한 사람도 미친다는 말이 있지 않는가. 

 

여튼, 각설하고... 그럼에도 오늘 이토록 분노가 치솟는건 최근 불거진 "대장동의혹"이라는 이슈때문이다.  

여기까지 보면 내가 꼭 이재명때문에 화가났다고 오해할수도 있으나, 그 반대다.

 

난 문재인을 지지한다. 내 사는동안 저런분을 다시볼수 있을까 싶을정도로 단순지지를 넘어 존경하며 경외한다. 

2012년 그분이 대선에서 낙선했을때 멘붕에 빠져 한동안 멍때리며 살았고, 2017년 남들 다 문재인이 대통령 된다던 그 시점에도 혹시나 떨어질까 불안해하며 투표용지를 신주단 모시듯 조심이 다루며 도장찍었던 나다. 

 

그때도 온갖 마타도어, 네거티브가 범람했다. 말도 안되는 가짜뉴스가 판을 치며 문재인을 폄회했고, 그를 나쁜사람으로 몰아갔다. 그래도 화는 덜 났던것 같다. 지금보다... 

그저 정치판의 모략정도로 여기며, 당연히 거쳐가야 하는 관문이라 생각해서 였을까 싶다. 

 

그런데 오늘은 화가난다. 대장동 때문에 너무 화가난다. 

왜냐...

상대적이기 때문이다. 

근데 그 상대적인게 너무도 불공평하기 때문이다. 

 

먼저 대장동 사건을 말하기에 앞서 이재명 욕하는 사람들에게 묻고싶은게 있다. 

당신들은 이재명이 부정한 일을 했다고 믿는 사람들이잖아. 

그럼 하나 묻자. 

어떻게 했단 말이고? 

이재명이 뭘 어떻게 부정한일을 했단 말이고?

혹시 너희들 당시 정치상황을 모르나? 아님 까먹었나? 

 

대장동개발은 박근혜정권 시절 벌어진 일인건 알지? 혹시 그것도 모리나? 최근사건인줄 아나? 

그래도 당시 이재명이 민주당 소속인건 알겠제?

그럼 박근혜가 이재명을 좋아했게? 싫어했게? ㅋㅋ

 

이사람들아~ 이재명 욕하는 사람들아~

이재명이 성남시장으로 그당시 중앙정부랑 얼마나 극심하게 대립했는지 한번 찾아봐라. 

중앙정부가 하지말라는데도 이재명은 자기갈길만 가던 사람이다. 그런 이재명에게 박근혜 정권이 좋게 대해줄 이유가 있나? 눈엣가시 아니였겠냐? 

수틀리면 블랙리스트 작성이 빈번하던 그시절. 눈엣가시 이재명을 국정원, 검찰 동원해서 안털어 봤겠냐고...

실제 성남시 압수수색도 들어갔잖아. 

그런상황에 이재명이 불법과 부정을 저질렀다. 그건 호랑이 아가리에 머리쳐박는 바보나 할짓 아닌가? 

 

비리를 저지른후 정권이 바뀐뒤 들통나는 거라면 이해하겠는데... 이명박시절 성남시장으로 최초 선출된 이재명이 박근혜시절 무슨배짱으로 부정을 저질렀겠냐고... 그리고 그랬으면 박근혜정권이 가만히 놔뒀겠냐고....

우리 생각좀 하고 살자.

 

 

일단 내가 생각하는 대장동사업은 간단히, 아주 간단히 다음과 같다. 

 

이재명 성남시장이 인허가권을 무기로 민간업자의 개발이득을 편취한 사건. 

성남시는 전혀 손해보지 않는 불평등계약서를 민간업자한테 요구한 극악무도한 사건. 

그걸로도 모자라 업자의 예상외 수익에 대해 추가편취까지한 피도 눈물도 없는 사건. 

 

민간건설업자 한테만 나쁜 성남시장 이재명. 

그결과 성남시민한테는 공원과 도로와 낮은분양가의 혜택이 돌아갔던 사건. 

 

한 지역의 시장이 자기관할을 위해 저런일을 했다면, 업자한테는 욕을 먹을지 몰라도, 시민들한테는 칭찬받을 일이지 않나? 우리가 그런거 하라고 표를 주는거 아닌가? 평범한 시민인 나를 대신해 공익을 위해 일해달라고 표를 주는거 아니냔 말이다. 거기에 이재명이 제대로 화답해준거 아닌가? 

 

근데 왜 이게 비난받을 일이야? 

왜?

업자들이 이득을 봐서? 

그럼 이재명처럼 안했으면 업자들이 손해를 봤겠어? 

그냥 평소 다른 권력자들이 하던것처럼 민간한테 알아서 하라고 했으면 그들이 손해를 봤겠어?

아니잖아. 

간단히 공원 + 도로 + 낮은분양가 만큼 업자들의 이익은 감소한거잖아. 

역대 이런 시장이 어딨노? 이정도로 행정을 제대로 하는 인물을 본적 있냐? 

 

나같은게 시장이였으면 그냥 좋은게 좋은거라고 어차피 개발할 지역 업자들한테 알아서 하라하고 인허가권 잘 내줄테니 다음 선거에서 나좀 도와달라고 했을것 같은데...

좀더 나쁜 인간이 당시 시장이였다면 뒷돈으로 몇백억을 꿀꺽할수도 있을거구... 

 

근데 이재명은 성남시의 이득을 취했잖아. 업자들의 원성을 들으면서도 성남시 시민에게 혜택이 가도록 했잖아. 

 

다시말하지만 ... 이게 왜 욕먹을 일이야?

 

 

음... 사실 이것만으로는 나는 화나지 않는다. 

예전에 문재인의 범죄사실이라며 양산집 지붕의 처마가 몇센티 더 삐져나왔네 마네로 건설법위반이라고 욕하던것도 봤으니, 이정도야 민주계열후보라면 넘어서야만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 

 

근데 왜 화가나냐

 

ㅆㅂ 

대장동 의혹 직전에 이슈가 윤석열의 "고발사주" 

 

이사건은 국기문란 사건이다. 

백번양보해서 이재명이 건설업자와 유착을 가졌다고 하더라도, 그와 비교가 할수 없을 정도의 큰 사건이라는 거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인 총선에서 그것도 선거기간중에 기소와 수사권을 모두 가지고 있던 검찰이 야당에 고발장을 제출하도록 요구한게... 그냥 시정잡배 사건이냐? 

 

지난 3~4월 만약 여권인사인 유시민이 돈받았다는 재소자의 증언과 함께 최강욱, 황희석... 등이 검찰수사의 급물쌀을 탓다면 표심이 어찌 됐을까? 열성지지자들이야 가짜뉴스고 공작이란걸 미리 알아채고 분노하겠지만, 중도표심은 어디로 가겠노? 

"여권사람들은 나쁜사람들이야 야당찍어야 겠어" 라는 사람이 얼마나 될지 누가 알겠나? 

그로인해 180석 될게 120석이 될지 누가 알겠냐고? 

그래서 고발사주는 민의를 왜곡시킬려고한 국기문란사건인거야.

 

게다가 이건 명백한 증거가 있잖아. 

손준성이 보냈다는 영원히 사라지지 않을 디지털 자료가 있잖아. 

또한, 애초 이런 증거들이 민주당에서 나온것도 아니잖아. 야당에서 나온거구, 야당성향 언론이 터트린 거잖아.

이사건의 주연, 조연이 전부 야당쪽 사람들이잖아. 

근데 윤석열은 여당의 정치공작이란다. ㅋㅋ

ㅆㅂ 여당의 정치공작이래. 

여당이 도대체 무슨역할을 했다고 정치공작이라니....

 

그러나 결과는 어찌 됐노?

 

 

국민의 반이 정치공작이랜다.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명백한 디지털증거까지도 나온 사건도 윤석열은 잘못없단다. 

 

할말이 없다. 

 

더이상 말도 못잇겠다. 

 

...............................................

 

이제 내가 화난 핵심을 말하고 싶다. 

내가 웬만한건 대부분 웃으며 넘기거든. 그런 내가 너무 화가난다. 

 

왜냐?

 

내가 장담할께. 

이번 이재명의 대장동 관련 사건을 여론조사로 민심을 물어본다면....

 

국민의 반은 이재명이 잘못했다고, 이재명이 뇌물받았을거라고, 이재명이 화천대유의혹과 연관이 있을거라고 말할 것이다. 

 

국힘후보는 증거까지 나온 부정이 확실함에도 국민의 반이 부정이 아니라고 한다. 

민주후보는 증거도 없는 사건에 오히려 치적이였음을 좀만 들여다보면 알수 있음에도, 국민의 반이 부정이라고 생각할것이라는 것. 

 

이게 나를 화나게 한다. 

 

세상은 참 요지경이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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