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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2.04 안철수를 지지하는 이유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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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트윗에서 안빠, 문빠들이 난리법석이다. 물론 문빠가 많다.

"빠" 라는 용어가 그닥 좋게 보이진 않지만... 현실은 어쩌다보니 이렇게 나뉘어져 버린것 같다.

그럼 나는 누구 "빠" ?

문재인님을 존경하고 사랑하며 그가 가는길이 아름답고 멋있게만 보이는 눈에 꽁깍지 씌인 문빠다. ㅋㅋ

그러니 혹 제목만 보고 들어온 안빠들은 속상할수 있으니 뒤로가기 하길 바란다.
^^

그럼 이제 지극히 편향적으로 포스팅을 끄적여 보꾸마.

어제 내가 이런 트윗을 봤다.

이 트윗을 보고 "아~ 아직까지 철수님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심리가 저거구나"란 깨달음을 얻었다.

세월호, 메르스, 촛불집회(백남기)에 입 다물었어도.
전당대회로 당당히 선출된 당대표를 별 이유없이 흔들어대도.
총선을 앞두고 명분없는 탈당으로 야권을 분열 시켜도.
지역주의를 청산해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부추겨도.
야권의 대모인 이희호여사님을 농락해도.
했던말 번복하며 온갖 거짓말을 해대도.
새정치를 부르짓으며 구태정치를 해대도.

철수 지지자들은 예전 그가했던 양보의 미덕에 부채감이 있는것 같다.
불쌍히 여기는 마음도 있는갑다.

그래서인지 최근 철수의 잘못된 행동이 그들 눈에는 "뭐 그럴수도 있지" 정도로 포용해야 할 요소인것 같다.

답답하다.

야권지지자들이 언제부터 문재인 아니면 안철수 였나?

우린 반 새누리 아냐?

이명박근혜 정권의 무능, 부패, 포악질에 진절머리난... 그래서 정권교체를 간절히 원하는 야권 아니냐고?

나라팔아 먹어도 새누리 지지하는 35%와 언론에 세뇌당한 사람들을 합해 최소 40% 이상의 거대 새누리에 대적 하기위해...

야권표라면 죽어가는 사람까지도 등에 업고 투표할 정도로 빡빡 긁어도 이길까 말까인데...

이런상황에서 탈당, 창당한 안철수.
어떻게 봐야 하노? ㅠ

그가 예전에 행한 양보? 사회환원? 그이상으로 더좋은 뭘 했든간에 총선을 앞두고 야권의 분열을 초래시킨건 면죄부가 될수 없는거 아니냐?

예수, 간디, 공자, 부처... 문재인 이라도 이번총선에서 야권을 분열시켰다면 나부터 비난한다.

여기서 안빠들의 할말도 있지 싶다.

"야권분열의 책임이 왜 안철수 때문이냐? 친노패권의 문재인 때문 아니냐?"

또 답답하다.

"내가 친노니깐 친노는 인정. 근데 패권 휘둔건 뭐야? 하나라도 근거 대봐?"

도대체 문재인이 잘못한게 뭘까 싶은데...
철수가 양보 좋아하니깐 나도 100번 양보해서 문재인도 많이 잘못했다 치자.

그래서?
문재인이 탈당했냐? 창당했냐?

누가 나갔냐고?????

지지고 뽂고 싸우더라도 당안에서 해결해야지 나가버리면 어쩌라고?

ㅆㅂ 새누리만 빵긋 웃자나 ㅠ

그럼으로 야권분열의 책임은 전적으로 당을 뛰쳐 나간 xx다. 그래서 난 철수를 비판한다.

.........

이런 비판적인 마음으로 지난 과거를 돌이켜 보자.

2010년? 2011년? 헷갈리는데...
오세훈의 무상급식 반대로 붉어진 서울시장 재보궐선거.

내기억으로 이때가 안철수현상의 시발점이라고 생각한다.

당시 서울시장에 출마하겠다는 안철수.
그가 정치권에 출사표를 던지자 각종 여론조사기관에서 그를 상대로 여러 조사를 해본 결과를 내놨다.

서울시장 정도는 껌씹듯 쉽게 이기는걸로 나왔음은 물론이고 대통령까지도 이기는걸로 나와 버렸네~

그전까지는 야권에 누굴 붙여봐도 박근혜 한테는 졌었거든.

박근혜 불패론을 유일하게 깬 사람이 안철수 라는거지.

이러니 안철수 현상은 더욱 확산되어 졌다.

이런 상황에서 박원순에게 서울시장을 양보한다.


지지율 50%가 5%에게 양보한 사건.
"아름다운 단일화"
충격적이지. 멋지지. 대인배지.
그동안의 정치권에선 있을수 없는일 이다보니 "새정치" 라는게 딱 어울렸던 안철수.

근데 현재의 속좁고, 땡깡부리는 안철수를 보면 그당시 과연 진정한 사심없는 양보였는지 의심이 간다.

혹 이런 마음이 아니었을까?

철수생각
"내가 대통령도 할수 있을것 같은데... 굳이 서울시장 할 필요가 있겠나?"

서울시장이냐? 대통령이냐? 둘중 하나만 선택할수 밖에 없었을 상황이니 쿨~하게 양보해준게 아닐까?

내가 철수 머리에 들어가보진 않았지만 상식적으로 시장 양보하고 야인으로 돌아갈건 아니잖아.

시장보다 더 높은건 대통령 아니냐?
결국 대통령후보로 출마도 했자나.

결론은...

더큰 목표를 위해 좀더 작은걸 포기한거 잖아. 이런걸 양보라고 하나?


다음으로 넘어가서...


자기돈 아깝지 않은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은 세상에서 안철수는 저리 많은돈을 사회에 환원했다.
칭찬받아 마땅하다.

근데 좋은일에 따지는건 나도 싫긴 한데...

주식도 그이상으로 올랐네?
주식은 왜올랐데?
당근 대권후보로 거론되니깐 올랐겠지.
새로운 V3개발해서 올랐겠나? ㅋㅋ

게다가 대통령 출마할려고 사회환원 한거자나.
대통령 생각 없었으면 절대 사회환원 안했다.는거에 500원 건다.
(주식도 안올랐겠네)

그럼에도 어찌됐건 칭찬받아야 되는건 맞다. 인정!


또 담으로...


우리모두 지난 대선을 기억할게다.

당시에도 안빠, 문빠들의 대단한 혈투가 있었더랬다. ㅠ

다들 각자의 의견은 달랐지만 그럼에도 한가지 확실하게 공감했던 건.

둘이 같이 출마하면 필패!
무조건 어떻해든 단일화!

내기억에 어떤분은 단일화를 위해 분신자살도 하셨더랬다. ㅠ

현재 철수 지지자님들이 대선도 양보했다고 하니...
진짜 양보한게 맞는지 단일화 과정을 돌이켜 보자.


철수님이 외부인사로써 밖에서 출마준비 하고 있을때... 문재인님은 민주당 경선으로 발바닥 땀나게 뛰어다니셨다.

4대1의 경쟁을 뚫고 제1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된 문재인.
그앞에 또하나의 예상된 장벽인 안철수가 기다리고 있다.

서로가 물러날수 없는 승부.


당시 각종 여론조사는 제각각 이었으나 확실한건 누가 압도적으로 높지는 않았다.

이상황에서 각자 자신이 대통령 후보가 되어야만 하는 당위성을 설명하는데...

안철수

☞ ㅠ 사실 잘 몰겠다. ㅋㅋ
기억나는건 "정치혁신이 먼저다" 면서 단일화협상을 중단시킨거 밖에 없다.

약간 예측해보자면...
여론조사표를 보여주면서,
"제가 후보가 되야 박근혜를 이길수 있습니다. 전 중도 확장성도 있으니까요." 아닐까? ^^

문재인

☞ 자기는 민주당 경선을 통해 200만의 표를 받고 이자리에 있는거다. 내가 단일화를 위해 사퇴하기 위해서는 그만한 명분이 필요하다.

만약 여론조사에서 안철수측이 저보다 압도적으로 높다면 사퇴의 명분이 될수 있으나 현재 그렇지 않다.

이후 여러 잡음이 폭발되어지다...
결국 안철수가 사퇴했다.

양보맞나?

당의 기반도, 세력도 없던 철수님.
일반국민 지지율만이 유일했지만 그마저도 문재인과 대등해졌고...
그렇다고 독자출마 할수도 없지 않나?
필패인데? 돌 맞을건데?

고로 결론은...
"피치못할 양보" 라고 보는게 맞다.

.........

그리고 얼마나 진정성 없는 양보였는지는 이걸보면 안다.


대선전 민주당 대표 및 최고위원들을 사퇴시킨다.
누가?
본인들은 아니라고 하지만 철수측이다.
정신 나간거지 뭐.

국민과 약속한 단일화를 위해.
철수 비위 맞출려고 민주당도 엄청 노력했다.

대선을 주도적으로 이끌 지도부를 땡깡부리며 사퇴시키면 뭐 어쩌라는겨?


눈물 흘리며 피해자처럼 사퇴하면 어쩌라는겨?


대선 결과 관심없어?

.......

이러한 이유로 안철수 지지하시는 분들아~

너무 그분에게 빚졌다는 부채의식은 안가져도 된다.
한때 국민 50%까지도 사랑 받아본 분이시니 불쌍한 것도 아니다.

단지 안철수가 가는길에 하필 더 멋진 문재인이라는 인물이 있었을 뿐이다.

마음 풀고 같이 반 새누리에 집중하자.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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