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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카다 룸

 

오늘은 오카다 호텔 공짜방 얻는 방법을 포스팅 해 본다. 

 

우선, 보통 우리가 생각할때 프리룸을 받는다고하면 이런 생각부터 할 것이다. 

"카지노 게임베팅이 어마무시 한가보다." 그래서 호스트라는 개념으로 보좌해주는 누군가가 방을 공짜로 주나보다. 

나도 그렇게만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나같은 소액 플레이어는 결코 공짜방을 받지 못할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건 아니였다.

 

각 카지노별 유형이 조금씩 다르니, 내가 겪은 카지노 호텔의 프리룸 관련 에피소드를 나열한후 본론으로 들어가 보겠다. 

 

내가 그동안 열나게 필리핀에 들락날락 거리며, 카지노를 통해 공짜방을 얻어봤는데...

 

일단, 솔레어 호텔은 맴버쉽카드를 만들고 얼마지나지 않아 프리룸 문자를 받았다. 

지금도 그럴지는 모르겠지만, 그당시는 무슨 속셈인지 뜬금없이 공짜로 방을 주겠다고 문자가 와서 나도 무척이나 놀랐던 기억이 난다. 내가 거액을 베팅하는 플레이어라면 당연하게 받아들이겠지만, 난 고작 하루 만페소를 쓸까 말까 정도의 소액 플레이어임에도 방을 준다니... 놀라지 않을수 없었다. 

 

착한 솔레어라고 생각하며 당시 2틀을 내돈주고는 묵을수 없었던 그곳에 묵었는데... 이후부턴 내 소액게임 플레이가 카드에 연동 됐는지 프리룸 말고, 할인%로 문자 주더라. ㅋㅋ 

호텔측 입장에선 아마 사기당했다는 느낌이 들지도 모르겠다. 

 

여튼, 카지노 게임 하는 분들아~ 아직 맴버쉽카드가 없다면 일단 만들어 봐봐. 그까이꺼 여권만 있으면 5분도 안걸리니, 그냥 만들어 봐봐. 특히 솔레어는 무조건 만들어 봐봐. 혹 나처럼 공짜방 받을지도 모르니 꼭 카드 만들어 봐봐. 

 

다음으로 오카다 카지노 호텔. 

 

여긴 참 웃기게 첫 프리룸을 받았었다. 

평소처럼 한창 슬롯머신을 30페소로 돌리고 있는데... 그때가 새벽1시쯤 됐을건데.. 어떤 직원이 내게 다가오더니 뭐라뭐라 말을 붙인다. 보통 음료수 마실거냐고 묻는게 대부분인데, 이직원은 암것도 없이 와서 음료수랑 상관없는 말을 내게 건냈다. 영알못인 내가 집중과 반복을 통해 분석해본 그녀의 말은....

 

"프리룸 줄 테니 잘래?" 

 

오카다 직원옷을 입지 않았다면 나랑 섹스할래로 해석할뻔... ^^

 

여튼, 내게 공짜방을 주는거냐며 거듭 물은 결과. 그렇다는 답을 듣고 난후, 두번 생각할것 없이 그시간 그 새벽에 바로 프리룸을 얻어, 난생처음 오카다 방에서 잠자게 됐다. 

역시 오카다. 명불허전 오카다방 이였다. 그때 설레이고, 좋았던 기분~~  아직도 느껴진다.  

 

기존 예약해놨던, 내 짐이 있던 리비에라 호텔... 꺼져~

 

 

음... 생각해보니 프리룸 얻었던 호텔이 솔레어, 오카다. 이 두군데가 끝이네? ㅜ.ㅜ 

글이 앞뒤가 맞지않지만, 뭐 어때 내맘대로 끄적이는건데 뭘. 

 

 

이제 본격적인 본론으로 들어가 본다. 

지금까진 그저 운좋게, 첫 맴버쉽 카드를 만들어 정보가 공유된후 카지노의 선물용 프리룸 이었다면... 이제부턴 진짜 내 실력으로 프리룸을 얻어내는 방법이다. 그러니 관심있는 분들은 잘 읽어 보도록 하자. 

(다른 카지노는 이방법 없다. 아니 내가 잘 안가서 모른다. 여기선 오카다만 말해본다.)

 

오카다 카지노 내부 키오스크

 

오카다 카지노에 가본사람이라면 위 사진에 나온기계를 본적이 있을거야. 카지노 내부 곳곳에 배치된 키오스크인데 보통 관광객은 이기계를 사용할일이 없을거고, 자주 방문한데도 뭔지몰라 사용안하는 사람, 귀찮아서 사용안하는 사람... 등등 나같은 중독자 아니면 잘 사용안하는 기계가 내부 곳곳에 배치되어 있다. 

(2달에 한번씩 필리핀에 가는 내 친구도 저 키오스크가 뭔지 몰라 내가 갈쳐줬음)

 

여튼, 저 키오스크. 여러모로 활용도가 높은거다. 그러니 겜 플레이어면 무조건 알아야 된다. 특히 나같은 소액플레이어면서 한푼이 아까운 서민은 더더욱 알아야 된다. 

 

이 기계는 오카다 카지노의 그달의 정책같은걸 손님들이 이용하게 해주는거다. 오카다가 돈 잃어주는 손님들에게 뭔가를 베풀어주는 기계란거쥐. 이걸 이용 안할수록 오카다는 웃게 되는거니 철저히 이용해야만 한다는게 내 생각이다. 

 

예를들어보면 다음과 같다.

 

데일리 보너스라는게 있다. 300페소, 500페소, 800페소, 1000페소, 1500페소... 이정도로 나뉘어 있는데,

게임을 한 금액정도에 따라 각 티켓을 활성화 시켜 뽑아낼수 있다. 

나같은경우 슬롯머신 30페소 베팅으로 삼십분 플레이 하면 300페소짜리 가능. 하루 7시간 이상 겜하면 1000페소 까지 나왔더랬다. 300페소 부터 1000페소까지 합하면 .. 이게 얼마냐? 2600페소 한화로 6-7만원이다. 그냥 공짜로 주는건데 왜 안받냐? 몰라서 못받는거냐? 귀찮아서 안받는거냐? 

이제 알았으니, 꼭 받아내길 바란다. 

 

(참고로 작년까지만 해도 저렇게 뽑아낸 티켓을 슬롯에서 겜할수 있도록 변경이 가능했는데, 두달전에 가보니 정책이 바껴서 진짜 밥만 먹게 해놨더라. 아쉽지만, 밥이라도 고급으로 실컷 먹던지, 그래도 티켓 남으면 숙소로 돌아갈때 콜라, 맥주 같은거라도 사면 되니 꼭 티켓을 활용하도록 하자. )

 

다음으로 그달의 게임이란게 항상 1-2가지 있다. 하루 게임하고 마칠때쯤 보면 티켓이 한두장 활성화 되는데 꼭 뽑아내야 한다. 그럼 거기에 언제까지 이티켓으로 어디에서 게임하라는 지침이 적혀있는데, 시키는대로 하면 하루 평균 500페소는 거뜬히 넘긴다. 내가 운좋게 이걸로 4천페소까지 먹어본 기억이 있으니... 이거 그냥 넘어가면 손실이 크다. 꼭 뽑아서 활용하자. 

 

다음으로 이건 2틀이상 게임하는 사람한테만 해당되는거긴 한데... 하루 게임후 담날 정오쯤 되면 이 키오스크에 그전날 게임한 총금액 대비 오카다에서 주는 프리플레이 금액이 뜬다. 이걸 키오스크에서 활성화 시키면 슬롯머신에서 돈처럼 바로 사용할수 있다. 여기서 내가 얼마나 소액 플레이인지를 알수 있는데... 내가 평균 받는 프리플레이 금액이 600페소다. ㅋㅋ

아마 모르긴 몰라도 다른 외국인은 만페소 이상씩은 받지 싶다. 나는 원체 소액 플레이라... 

 

마지막으로 이포스팅의 핵심인 프리룸. (PLAY AND STAY)

 

이건 매달 진행되는 정책은 아니다. 내경험상 어떤달은 키오스크에 활성화되지 않고, 또 어떤달은 생성된다. 

내가 여행갈때 일부러 호텔예약을 전체기간동안 다 하지 않고, 첫날만 해놓는 이유가 이거다. 첫날 오카다에 방문해서 play and stay 가 활성화 되있는지 확인후 호텔예약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여튼, 이 play and stay가 활성화 되있다면, 열나게 겜해라. 아니 나 정도만 겜해라. 내가 30페소 베팅으로 한 6시간 겜하니깐 이 티켓 뽑을수 있던데.. 다른 외국인은 아마 1-2시간도 안되어 뽑을수 있을게다. 

 

이렇게 뽑은 티켓에 적힌 전화번호로 전화를 하면 일요일-목요일중 선택해서 하룻밤 프리룸을 받을수 있다. 티켓 한장당 하루 공짜방이니, 일주일에 4일은 5성급 호텔에서 공짜로 잘수 있다. 

 

참고로 이모든 키오스크 포인트는 아침6시부터 담날 아침6시까지로 마무리된다. 그뒤는 새로 시작된다는 말이니 참고해서 시간적 오류가 없길 바란다.

내가 예전 새벽에 도착해서 어떻게든 시간내 프리룸 얻어볼려고, 슬롯베팅 올리기엔 부담스러워 전자바카라 뱅커, 플레이어 양방베팅으로 포인트 쌓다가, 뱅커6(반값) 몇번 맞고 스트레스 이빠이 쌓였던 경험이 있어 시간을 정확히 기억한다. 

 

여하튼, 결론은 공짜로 주는 프리룸, 돈... 꼭 챙겨 먹도록 하자. 

 

 

이상. 두서없이 쓴 포스팅을 마무리 짓는다.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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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원화대비 달러가 많이 비싸다. 

내가 필리핀 여행 초창기에 달러바꿀땐 천달러를 백십몇만원에 구입했었는데... 지금은 거의 150만원 가까이 줘야 천달러를 준다. 그만큼 페소도 덩달아 올랐으면 억울하진 않을텐데, 페소는 고작 달러당 51-2에서 현재 56-8 정도 하는것 같으니, 원화의 약세에 억울함이 느껴진다. 

 

나라 국력이 이렇게 피부로 와 닿는건 내입장에선 환율밖에 없는데... 제발좀 내려가라. 필핀좀 여유롭게 가보게. 없는 살림에 허리띠 졸라맨다고 힘들어 죽겠다. 

 

그건글코, 이번 포스팅에 하고 싶은 이야기는.... 아무리 달러가 비싸고, 원화가 약세 되었던간에... 난 주어진 여건에서 최선을 다해 이득을 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어찌됐건, 달러당 페소를 제일 잘 쳐주는 곳에서 환전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럼 그곳이 어디냐? 지금부터 지극히 개인적인 내입장에서의 환전 최고의 성지를 갈쳐주도록 하겠다. ㅋㅋ

 

 

 

일단, 체감상 세부의 환전율이 제일 안좋다. 그냥 내가 겪은 나만의 체감이니 따지진 말자. 

 

세부공항에서 환전하면 손해스럽긴 하나, 그나마 중타는 치는데... 혹 세부 카지노 내에서 환전하면 죽음이다. 내가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세부 워터프런트 카지노에서 환전했는데.. 당시 내 기억으로 달러당 47 정도로 바꿨던것 같다. 페소환율 1-2가 별것 아닌것처럼 보여도 원달러당 계산되는거라 금액이 커질수록 어마무시한 차이가 됨을 명심하자. 

그럼 세부에선 어디서 환전하면 좋을까?

 

답은 쇼핑몰 안의 환전소이다. 거기가 제일 잘 쳐준다. 이또한 개인적 생각이니 딴지걸진 말자. 

 

 

 

다음으로 마닐라. 

 

마닐라에서 또한 마찬가지로 카지노내의 환전이 제일 안좋다. 특히 COD카지노의 환전율은 최악이다. 

내가 또 아무것도 모른체 COD에서 환전한적이 있는데... 기억은 가물하지만 당시 평균 환율이 54 정도 였음에도 거기만은 48-9 정도의 환전율이였다. 미친 카지노. 나쁜 카지노. 겜으로 돈뺏어가는것도 모자라 환전으로도 돈 가로채는 아주 나쁜 카지노 COD. 

 

마닐라에서 무난한게 환전할수 있는 환전소는 기본적으론 공항이다. 1터미널, 2터미널, 3터미널... 대충 어딜가도 비슷하게 평균치로 환전해주니 급한사람은 거기서 바꾸면 뒷통수 맞진 않는다고 본다. 

 

그러나, 좀더 이득을 챙기고 싶으면 마닐라 중심지 즉 말라떼 쪽 사설 환전소를 찾아라. 시내 곳곳 MONEY 라고 적힌곳을 2곳 정도 방문해 그중 좀더 많이 챙겨주는곳에서 환전하면 조금 실속있게 달러를 페소로 바꿀수 있다. 

 

그럼... 마닐라 최고의 환전소는 어딜까? 이제 나의 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으로 그곳을 갈쳐주겠다. 

 

아이러니 하게도 마닐라 최고의 환전소는 카지노이다. 

 

첨엔 카지노가 최악이라고 해놓고는 왜 뜬금없이 이제와선 최고가 카지노냐고?  

이상하지만 사실이다. 

카지노중 COD 환전이 안좋다는 거지, 다른 카지노가 다 그렇다는건 아니다. 

 

그럼 어디 카지노? 

 

 

바로 OKADA 오카다 카지노. 

 

내가 그동안 주구장창 환전해봤지만, 여기만큼 달러대비 비율이 좋은곳은 보질 못했다. 

만족스런 환전을 한다던, 공항, 사설, 쇼핑몰... 등등의 환전율이 56 할때도 오카다 환전소는 58 이였으니, 말 다한거 아니겠나. 2의 차이가 얼마나 큰지 겪어 본 사람은 알테니 패스하고... 

 

큰돈 바꿀일 있는 사람은 반드시 오카다 환전소를 이용하시라. 도박 안하더라도 거기서 바꾸시라. 실속있게 바꿀려면 오카다가 최고다. 

 

이상 지극히 개인적인 체험을 바탕으로 한 나만의 체감이였다. 

 

 

* 덧붙여, 참고로 오카다 내 2곳의 환전소가 있는데... 이 두곳의 환전율이 다르니 유의하기 바란다. 

카지노 입구 바로 오른쪽 VIP라운지 쪽의 환전소가 제일 좋다. 괜히 중간의 환전소에 갔다가 내말이 거짓이라고 불평하진 말자. 

 

* 환전 준비물 (여권 또는 맴버쉽 카드)

 

이상. 공익정보였다.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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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브리풍 필리핀

 

부제) 소매치기 이후

 

휴대폰을 소매치기 당한후 지갑에 남은돈은 꼬깃한 백페소짜리를 포함해 1300페소가 전부였다. 

어쩌지, 어쩌지, 어쩌지.... 만 머리속으로 되뇌이며 숙소로 돌아갔다. 

아무리 생각해도 어찌할 방법이 생각나지 않는다. 차라리 지갑을 훔쳐가고 휴대폰은 놔두지. 그랬으면 송금은 가능하니 남은 여행기간... 어떻해든 버틸순 있었을텐데... 하필 휴대폰을... 

 

 

 

남은현금은 1300페소. 숙소안에서 곰곰히 생각해본다. 

그러다 문득 대사관이 떠올랐다. 

"아.. 그래. 이럴때 활용하라고 각국에 대사관이 있는거였지?" 

그런데.. 전화를 어떻게 하지? 

프론트데스크에 내려가 여자직원에게 요청해봤지만, 돌아온 대답은 전화사용불가였다. 전화를 안빌려준다기 보단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자기전화는 걸기가 안된다는... 뭐 그런뉘앙스의 답변이였던것 같긴한데.. 그거나 저거나 내가 사용못하는건 매 한가지였다. 

 

또 생각해본다. 어쩌지... 불현듯 마사지가 생각났다. 

"아.. 그렇지. 마사지사를 불러 그녀의 전화기를 사용하면 되겠다." 

역시 난 똑똑해 라며 프론트데스크 여자의 전화기를 활용해 평소 부르던 출장마사지를 인터넷으로 불렀다. 

 

시간이 흘러 마사지사가 오고, 내가 그녀에게 말했다.

"너 전화기 사용가능하냐? 되면 내가좀 쓰자. 그동안 넌 마사지 할 필요없이 침대에 누워 그냥 쉬어"

그녀도 나쁘지 않은 조건인지 허락해준다. 

 

이후.. 몇번의 대사관연결 시도끝에 드디어 한국말을 듣게되었는데... 

결론은 난 도움받을 해당사항이 안된단다. 소매치기 정도는 그냥 알아서 하란다. 

대사관에서 돕는 자국민은 큰사건에 휘말리거나, 건수가 커야되지. 나같이 겨우 소매치기 당한걸로는 어찌해줄 방법이 없다는 거다. 딱히 틀린말이 아닌것 같긴했지만, 당장 내 처지가 안좋다 보니 화가나서 한마디 해주고 끊어버렸다.

"뭐 이런 개떡같은 대사관이 다있노? 그럼 돈없는 난 어쩌란 말인교? 한국 못돌아가고 여기서 미아되란 말인교? 집에는 갈수있게 도와줘야 되는거 아닌교? 엿같네 정말."

 

결국 마사지도 못받고, 남은돈도 얼마없고, 정말 엿됐다는 생각이 들때쯤... 

더더욱 큰일이 앞에 놓여졌다. 

아.. 맞다. ㅆㅂ 오늘 체크아웃 해야 되는데... 어쩌누... ㅜ.ㅜ

 

지갑엔 몇푼의 돈과 해외에서 현금인출이 안되어 따로 빼놓았던 jbc신용카드 한장뿐. 

 

ATM기를 찾아 말라떼 거리를 거닐며 보이는 족족  jbc카드를 꼽아봤지만... 역시나 안된다. 계속 무언가의 에러만 뜨고 돈이 안나왔다. 분명 사용가능한 카드는 맞는데.. 왜이럴까 싶지만, 그걸 따지고 있기엔 당시 상황이 너무 급박하게 흘러갔다. 12시면 체크아웃인데... 연장을 하든, 숙소를 옮기든,  결정을 해야할 시간인데 언제까지 카드타령만 할순 없었다. 이럴줄 알았으면 한국돌아갈때까지의 숙소는 미리 예약해둘걸 후회가 막심했다.

 

사람이 막다른길에 닥치면 뭐든 한다고 했던가? 나또한 사람이라 그런지 불현듯 지갑안의 현금인출이 안되었던 jbc카드를 써보자는 생각이 들었다. 혹 이놈의 카드가 숙박결제 할때 사용불가능이라고 뜨면 필리핀 사람앞에서 얼마나 쪽팔리고 부끄러울까도 잠시 생각했지만, 지금은 그런거 따질 상황이 아니니 말이다. 

 

재수없고, 우범지대인 매너호텔은 더이상 머물기 싫어 리비에라 호텔로 가 본다. 

"방있어요?" 

저렴한방은 빠지고 하룻밤에 3500페소 짜리 방만 있단다. 

평소 휴대폰으로 결제하면 한국돈 5만원이면 될걸 무려 10만원 가까이 내라는데 선택의 여지가 없다. 일단 카드사용이 가능한지와 결제완료가 되는지가 내게있어 제일 중요한 일이기에...

신용카드를 내밀고 조마조마 결제완료란 말을 기다리던 그 시간이 상당히 뻘쭐했던걸로 기억한다. 혹 안된다면 뭐라고 하며 호텔을 벗어날까? 아무렇지도 않은 표정은 어떻게 지어야 될까? 별의별 생각을 하며 기다리는데... 카드단말기에서 영수증이 찍찍 소리내며 올라오는게 보인다. 

아... 다행이다. 일단 길거리에서 잘 일은 없겠구나. 

 

숙소를 옮긴후... 다시 곰곰히 생각해본다. 5일뒤 한국에 돌아가는데 현금이 없다. 

5일동안....

숙박? 카드로 이미 해결했다.

밥? 카드로 해결하면된다.

그러나 여자와 카지노는 카드로 해결이 안된다. 

어쩌누.. 어쩌지.. 현금이 반드시 필요한데... 호텔방안에서만 5일을 머물순 없는거자나. 

 

그러나 항상 돌파구는 있지 말입니다. 

 

차분하게 침대에 누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지갑안을 훑어보던중... 내눈에 띈 코팅지 한장.

은행 OTP.

그 코팅지에 쓰여있는 한글을 꼼꼼히 읽어보던중 한줄기 희망의 빛이 보였다.  

폰뱅킹. 

그래 맞다. 전화걸어 송금하면 되겠네? 

천만다행으로 카지노에 있을때 환전상이 주고간 라이타가 있었고, 거기엔 그들의 연락처가 있었다. 

하나하나 척척 맞아 떨어지는구나. 역시 죽으란 법은 없는거란 생각을 하며 프론트의 전화를 빌려 그들에게 전화를 건다. 

 

"사장님~ 환전하시죠? 내가 소매치기 당해서 폰뱅킹으로 송금할테니 페소좀 주셔요"

 

당연히 그들은 오케이긴 한데... 나보고 오카다카지노로 오란다. ㅆㅂ

금액이 적어 그런가 내가있는 호텔로 오지는 않을려고 한다. 서비스가 뭐 일노 싶긴하지만 아쉬운게 나이기에 시간맞춰 오카다로 향했다. 약속장소에 늦으면 만나지 못할수도 있으니깐... (핸폰 없는게 이리도 불편할줄이야)

 

환전상이랑 오카내 한적한곳에서 대화를 시작했다. 

환전상 : 얼마?

나 : 200

환전상 : 알겠음 송금하슈

나 : 전화기좀 빌려주쇼.

 

전화기를 빌려 폰뱅킹 시도를 하던중... 머리가 띵 해진다. 

큰일났다. ㅆㅂ 엿됐다. 머리가 어지러워 지고, 두통이 몰려온다. 

내가 애초에 은행에다 폰뱅킹허가를 받아놓은게 없다. 무슨용어인지는 모르겠지만, 폰뱅킹 사용할려면 처음 한번은 은행에 방문해서 뭔가 조치를 취해야 하는거란다. 난 그런걸 한적이 없기에 폰뱅킹으로 돈을 송금할수 없다는 결론. 

 

어쩌지.. 어쩌누..

단순히 돈을 송금못하고, 페소를 못받는 문제가 아니다. 그결과 내 여행이 망가지는게 문제가 아니라,

내앞에 환전상 두명이 문제다. 이분들 나 때문에 여기 와있는데... 이제와서 내가 깜빡해서 몰랐다. 환전 안한다고 하면? 어찌 나올지 두렵다. 필리핀! 위험한 나라인데, 거기에 같은 동포는 더욱 위험 하댔는데... 

 

음... 

어쩔수 없다. 이짓까진 안하려고 했는데... 

주변사람한테 부탁할수 밖에...

그러나 휴대폰이 없으니 전화번호를 모른다. 허.. 참. 

휴대폰 하나에 내가 너무 의지하고 살았나보다. 이거 하나 없으니, 당췌 모든삶이 이리도 불편할 줄이야..

 

곰곰히 생각해보다... 문득 하나의 번호가 어렴풋이 기억난다. 

작은누나. 

뒷자리가 똑같다보니 중간번호가 어렴풋이 기억나긴 하는데... 

쪽팔리게 누나한테 전화를 해야되나 말아야 되나... 갈등이 고조되었지만,

도박앞에 장사없고, 환전상 앞에 장사 없다.

 

부끄러움을 무릎쓰고, 누나한테 전화걸어 딱 이말만 했다.

"내 할말 없으니깐, 이것저것 묻지말고 내가 불러주는 계좌로 100만원만 송금해 주라. 나중에 기회되면 설명할께."

다행이 더 묻지는 않더라. 누나 고마워~~

 

그렇게 받은 4만페소. 

 

전자바카라에 100페소 200페소 헝거리하게 베팅하며 5일을 버텼던...

그때의 여행이 지금 돌이켜보면 기억에 꽤 남는다. 

 

소매치기범 이 똥개 버러지야... 넌 단순히 내 휴대폰 한개를 훔친게 아니야. 

넌 내 여행 자체를 망쳐 놓은거야. 그건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거 알아 몰라?

넌 죽을때 곱게 죽지 못할것이야~~ 내가 저주 할테니깐. ^^

 

 

이상. 도박쟁이 올림.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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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설명절에 필리핀여행을 다녀온 바로 그날... 다니던 일터에서 갑작스레 그만두게 되었다.

필리핀 강행군으로 피곤에 쩌든 내게 날아오는 이런저런 지시들이 나를 짜증나게 만들다보니 그리된것인데... 오히려 난 퇴사가 반가웠다. 이젠 회사와 상관없이 맘껏 필리핀을 즐기리라~~~ 미친놈. 

 

그렇게 시작된 필리핀행이 내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될줄 그땐 몰랐다. 

 

에피소드 1.

 

부제) 소매치기

 

평소 내게있어 필리핀의 위험은 없다. 나름 생각하기에 나의 초라한 옷이 그 이유라고 생각한다. 청바지에 허름한 티 몇벌 챙겨가서 입으니, 그 어떤 필핀사람이 날 겨냥해 범죄를 구상하겠나? 

그러나 그땐 뭐가 꽤 많이 꼬였는가보다.

추운겨울 출발할때 하필 누님이 선물해준 톰브라운 파카를 입고 갔다. 또 하필 장기여행이라 저렴한 숙박비를 위해 마닐라 매너호텔이라는 하룻밤2만원짜리 으슥한 숙소를 잡았었다. 또또 하필 그와중에 새벽에 돌아다닌 바람에... 소매치기를 당했다. 

하던대로 했어야 했는데... 

 

그날 오카다에서 새벽까지 게임을 즐기다 숙소로 돌아오는중... 배가 너무 고파 숙소근처 버거킹을 방문했다. 톰브라운 파카에 크로스 가방을 맨채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어린소년이 문을 열어준다. "나갈때 동전이나 몇개 줘야지"라고 생각하며 햄버거를 주문하고 밖을 내다 보는데, 이 소년이 자기보다 조금 더 나이든 녀석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게 보인다. "둘이 형제인가?" 별생각없이 주문했던 햄버거를 받아들고 숙소로 돌아가는데... 

그 조금 나이더든 소년이 내게 다가와 몸을 들이댄다. 난 평소 많이 보이는 돈달라는 거지인줄 알았다. 근데 이녀석이 무지 심하게 몸을 들이댄다. 들이댄다기 보단 부딪힌다는 표현이 맞겠다. 

"이런 ㅆㅂㄴ이 왜 이런디야" 라는 생각과 함께 무서워 진다. 이러다 두들겨 맞는게 아닐까? 내가 뭘 잘못한건 없지만 겁이 나서 무작정 고함치며 달렸다. "Dont touch me"

 

급하게 숙소에 들어와 햄버거세트를 개봉한후 유튜브를 보며 먹어야 겠다고 생각하고 핸폰을 꺼내는데... 없다. 전화기가 없다. 순간 정신이 멍 해진다. 분명 범인이 누군지 알지만, 어찌할바 모르고 정신이 아득해진다. 혹시나 싶어 밖으로 나가본다. 역시나 그 소년은 안보인다. 아.... 이제 어쩌누. 배고픔도 사라지고 정신이 다시 아득해진다. 

 

찾아야 된다. 찾아야만 한다.

전화기안에 내 비행기 티켓, 은행카드, 신용카드... 필핀에서 사용할 모든게 들어있으니 꼭 찾아야만 한다. 

 

그러나 현실은... 

 

밖으로 나가 우선 버거킹 앞에 그 어린 소년을 찾아봤지만, 역시나 그녀석도 안보인다. 어린놈이 소매치기 놈에게 내 정보를 넘겨주고 같이 도망갔나보다 생각하고, 다른 방법을 찾아보던중... 젊은남여필리핀 사람이 나에게 묻는다. 무슨 문제냐 자기들이 해결해준다고... 내 사정을 안되는 영어로 손짓,발짓하며 설명하자 그들이 나를 도와준다며 자기 오토바이 같은거에 타랜다. 나도 그당시 미쳤었는지 무턱대고 타고, 말라테 시내를 뺑뺑 돌아댕겼다. 당시 미친게 맞다.

 

그러다 그들이 하는말... 지금도 기억한다.

"우리들이 그 소매치기범을 안다. 당신이 같이 가면 그녀석이 안만날려고 할테니, 우리들이 가서 당신 전화기를 찾아오겠다. 그러자면 돈이 필요하니 4천페소 달라."

순간 줄 뻔했다. 전화기를 찾아야 된다는 절박함에 돈을 줄 뻔했지만 지갑에 그만한 돈이 없어 못줬다. 참 내가 생각해도 난 멍청한거 맞다. 아님 너무 절박해서 그랬나.  

 

소매치기 이후 사기.... 필리핀이 무섭다는걸 새삼 다시 느낀 하루였다. 

 

그리고... 기억을 더듬어 보면... 당시 내가 그와중에도 이런생각을 했던것 같다.

내게 사기칠려던 그 젊은 남여중.. 여자를 보며..

 

"저애 맛있겠는데, 얼마면 될까?"

 

나. 미친거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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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인사드립니다.

간만에 들어오니 사이트가 꽤 달라졌네요. 그동안 못봤던 글들을 읽어 보다가 최근 제가 겪은 경험담이 있어 글쓰기 한번 해봅니다.

(모바일이라 가독성은 양해바랍니다.)



꽤 오랜시간 필리핀에 카지노랑 유흥이랑 즐기면서 저도 나름 사건사고에 휘말린 경험이 적지않이 있습니다.



여자인줄알고 만났다가 빠끌라였던거.

말라떼 맥도날드 앞에서 소년한테 핸폰 소매치기 당한거.

만났던 여자애가 선금만 받고 사라진거.

택시기사한테 반강제로 돈뜯기는건 다반사였구요.

이외 잔잔바리로 담배나 돈 훔쳐가는 경우도 종종 당해봤지요.



그러다보니 항상 필핀 안에서는 조심합니다. 머리속에 항시 유념하며 다니는데요.... 석달전 그날엔 저한테 뭔가 씌었나 봅니다.



5일간의 여행을 시작하며 리비에라 호텔에서 방을 받았는데 안전금고가 없었습니다. 원래 금고있는 호텔인데 저한텐 없는 방을 준거지요. 그냥 데스크에 방을 바꿔달라면 될 일이였는데 그날 뭐가 씌인게 맞나봅니다.

꽤 오랜시간 무탈히 여행을 마쳤기에 '뭐 어때 금고 그까이꺼...별일 있겠나' 라는 생각으로 넘어가 버렸네요.



이후 오카다에서 장시간 겜을 하고, 피곤한몸으로 돌아왔는데 그냥 잠들수는 없어 마사지를 불렀습니다. 근데 웬걸 너무 못생긴 아이가 온겁니다. 제가 잡식성이라 웬만하면 그 누구하고도 물을 빼는데... 그녀한텐 마사지 받는거조차도 부담스럽더군요.

결국 마사지만 억지로 받고 물빼는건 피곤하다며 돌려보냈는데, 마무리가 아쉬워 종종 만났던 바바에에게 페이스톡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못온다네요.



못오던 안오던..  이쯤되면 그냥 잤어야 했는데...

제가 요청했습니다. 아는 친구 없냐고...



몇장의 사진을 보여줘서 그중 한명을 골랐는데... 다행히 바로 앞 뉴코스트 호텔 카지노에 있으니 금방 올거라네요.

나랑같은 카지노 플레이어란 말에 만족스럽기도 하고, 대화도 잼있을것 같았습니다. 근데.. 막상 왔는데..  엄청 빨리오긴 했는데...



(사진 어찌올려요?)



ㅎㅎ



아까 마사지걸이 더 이쁜것 같습니다.



당황스러워 일단 그녀사진을 찍은후 소개해준 여자한테 장난치냐며 보냈습니다. 답변은.. 화장을 안해서 그런거랍니다. 이해 하랍니다.



화장은 그렇다치고 복장은 뭔지...



여튼.. 그냥 보냈어야 했는데, 뭐가 씌었나 봅니다.

빠른시간안에 물 빼고 보냈습니다.



이후 단잠에 든지 두어시간 지났던가.. 새벽 4시쯤 전화가 울립니다. 로비의 전화였는데 누군가 찾아왔다고 올려보내도 되냐는 전화 였습니다.

평소 많이 받던 전화라 습관적으로 잠결에 ok up 이랬습니다.



비몽사몽간에 누구지 싶었는데...

몇시간전 서둘러 보냈던 잠옷입은 원숭이 였습니다.

그녀왈 '귀걸이를 여기 놔둔것 같아'

잠옷차림에 은가히 귀걸이 했겠다 싶었지만.. 찾아봐라고 답해줬습니다.



잠깐 찾는 쉬늉하던 그녀가 이젠 다른 말을 하네요.

'집에가는 버스가 끊겨서 조금만 여기 있다 갈게'

아무생각없이 그래라고 했습니다. 뭐가 분명히 씌인게 확실합니다.



그래도 나름 불안했던지 몇십분간은 오는잠을 물리치며 실눈뜨고 지켜봤는데.. 어느순간 저도모르게 잠들었나 봅니다.

그녀가 집에간다고 깨워서야 일어났습니다.



그녀가 방을 나간후 로비의 전화가 오기전 일단 지갑부터 확인해 봤습니다. 나름 산전수전 겪은 저이기에 혹시나 모를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였지요.



지갑에 돈은 있었습니다.



괜히 의심했나 싶은 자책을 하며 로비전화에 응한후 다시 잠들었습니다.



다음날.. 오카다로 출발하기에 앞서 돈을 체크합니다.

한장한장 세워보며 체크하는데... 뭔가 이상합니다.

어라... 뭐지?



그렇습니다. 지갑에 돈은 있었지만, 모자랍니다.

3천페소와 100달러가 사라졌습니다.



그순간 제게 든 생각은...



또 당했다?

돈이 아깝다?

재수없다?

실수했다?

.... 이런게 아니고...



우와... 똑똑하네? 였답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며.. 혹 여러분들도 조심! 또 조심 하시길 바랍니다.





♡ 안전금고만 있었으면..

♡ 마사지 여자애가 쫌만 덜 못생겼으면..

♡ 다시찾아온 원숭이를 그냥 거절했으면..

♡ 돈 확인을 꼼꼼히 했었으면..

♡ 원래 알던 여자애가 왔다면..

이런추억도 없었을텐데...



그날 꼬이고 꼬여서 뭔가가 제게 지대로 씌었었네요.

앞으로 좀더 정신 바짝차리고 조심해야 겠습니다.



@@@

마지막으로 사진의 그녀..  원숭이라.. 님들은 만날일 절대 없겠지만 혹 모르니 기억은 해두십쇼. 똑똑한 도둑년입니다.

.....

이상. 카페에 올렸던 글... 블로그 부활을 위해 추가 했슴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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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택시

 

말도 많고, 탈도 많다고 불리는 필리핀 택시!

지겹도록 타고 다녔다. 남들은 그랩이니, 우버니, 노랑택시 등등 나름 안전한 이동수단을 이용하지만, 난 허구헌날 겁도 없이 일반택시만 이용했더랬다. 그래도 약간 겁은 났는지... 가끔 젊고 건장한 남자가 기사로 운적석에 있으면 그냥 "im sorry" 하며 스쳐보내는 정도는 했더랬다.  

 

그래서.... 그러다 결국 사고를 당했다? 라는 말을 끄적일려는건 아니다. 아직까지 난 무사하다. 다만, 지나고 보니 어처구니 없었다거나, 위험했다 싶은 일화를 근거로 다들 조심하라는 취지에서 포스팅 해본다. 

 

 

일화 1.

이건 택시라기 보다는 우버에 관한거다. 필리핀 여행 극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하도 주위에서 필리핀은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니, 혼자 택시타기가 무서워 무려 한국돈 4만원을 투자해 우버를 불렀더랬다.

근데 이 우버기사가 너무 과묵하다. 아무말도 안한다. 정말 호텔 도착할때까지 단 한마디도 안한다.

초행길이라 불안했던 내가 짧은 영어로 뭐라뭐라 물어도 대꾸 한마디 없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긴장되기 시작했다. "ㅆㅂ 뭐지? 납치되나? 어디로 끌고가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며 등꼴이 오싹했었던 그 상황. 비싸게 부른 우버택시였는데 기사를 너무 잘못 만나 맘고생했던 경험이라 일화에 넣어봤다. ^^

일화 2.

우버는 비싸면서도 겁난다는 인식을 갖게된 내입장에서 택시나 우버나 어차피 운이다 싶어 예약없이 도착한 공항.

담배피우는데 필리핀 택시기사가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온다. 지난번 한국돈으로 4만원을 냈던 내게 기사는 2만5천원에 목적지까지 가준단다. 시세를 모르던 내입장에서 참으로 고마웠던 택시기사였는데... 지나고 보니 바가지 씌운 생활력 강한 필리피노 였을 뿐이였다. (적응된후 시세를 보니.. 목적지까지 5천원이면 되는거였음. ^^)

일화 3.

필리핀에 나름 적응되어 택시비 정도는 얼추 알정도가 되었을 시점에 택시를 탔다. 

자연스레 입에 붙인 영어로 "meter on please~~"

이후 한창 도로를 달리던 도중... 문득  미터기를 보니 아무런 숫자가 나와있지 않았다. 미터기를 켜지 않았다는 말이다. 

내가 다시 요청했다. "meter on pleae~~" 

아무런 대답이 없다. 그리곤 들리는 택시 문 잠구는 소리. "철컹"

또다시 등꼴이 오싹하고, 식은땀이 난다.

차라리 목적지까지의 돈을 달라고 하면 이러쿵 저러쿵 실랑이 하다 못이기는 척하며 응해줄텐데.. 그러면 마음이라도 편할텐데... 이기사는 아무말이 없다. 미터기도 안켜고, 돈얘기도 안하고, 문만 잠궈놨다. 도로 한중간에서....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아찔한 순간이였던것 같다.

 

여튼, 당시 내가 했던 생각과 행동은... 

"이대로 끌려갈순 없다." "이 기사가 뭘할려는지는 모르나, 내가 가만히 있으면 무슨일이 최악으로 발생할지 모른다." 그러니 이판사판이다...며.... 내가 그 무섭다는 필리핀에서 큰소리로 고함을 쳤다. 

 

"STOP"

 

hey ~ stop!

hey ~ stop!

hey ~ stop!

hey ~ stop!

......

 

이말만 수십번을 부르짖었다. 

 

이후

처음으로 기사의 목소리를 들었다.

 

영어로 블라블라 한걸 간단히 요약하면...

"공항에서 여기까지 온 돈은 줘야 한다. 500페소 달라"

 

사실 목적지까지의 요금도 200페소면 되는데, 반도 안와놓고 500페소라니...

평소같으면 궁시렁 거렸겠지만.... 당시는? 내게 있어 그말이 얼마나 고마운 말이였던지... 후다닥 지갑에서 돈꺼내 주고 도로 한가운데에서 무사히 내렸더랬다. 

 

사실 아직도 모르겠다. 그당시 그 기사가 나쁜마음을 먹었었는지? 그저 바가지 정도만 씌울려고 했는지? 아님 서로 작은 오해가 있었던건지? 

 

뭐든 같은상황이 발생하면 난 또다시 고함칠것이다. 

"hey~ stop!"

 

일화 4.

어떤 사이트에서 누군가가 올린 글을 본적이 있다. 

자신의 경험이었는지, 누군가의 에피소드를 소개한글 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의 요지는 택시기사가 여행객들의 스마트폰을 노린다는 것이였다.

 

요약하면...

승객이 타서 목적지를 말하면 그곳을 잘모른다는 핑계로 여행객의 핸폰을 받아 자신의 택시동료에게 넘겨준후 도망간다는 내용이였다. 

 

신종사기수법이니 뭐니 댓글로 서로 조심하자는 글을 본.. 그 며칠뒤 아직 내머리속에 생생히 그글이 기억되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필리핀 택시를 탔다.

평소와 같이 목적지를 말했는데... 이기사가 그곳을 모른단다. 뭐 모를수도 있지. 이해한다. 

좀더 자세히 목적지 근처 큰 건물들을 설명해주는데... 대뜸 나보고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잔다. 여기서 내가 위험을 인지했을까? 아니다. 난 그정도로 현명하지 못하다. 그럼에도 난 쉽게 벗어났다. 왜냐? 난 로밍을 안하거든.... ㅋㅋ  그 로밍할 돈도 아끼거든.

호텔안, 카니노 안 아니면 난 인터넷이 안되는데... 검색을 해보자니?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다. 

 

내가 인터넷이 안된다고 하니 기사가 뭐라뭐라 타갈로어로 하더니 이내 그냥 운전해서 간다. 목적지까지 갈수 있겠냐고 물어보니 걱정말라며 그냥 간다. 그렇게 무사히 호텔로 돌아온 기억이 있는데... 그제서야 생각이 나더라. 얼마전 봤던 그 사이트의 글이... 물론 나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겠으나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 않겠나? ^^

 

일화 5.

카지노만 주구장창 다니다보니... 각 카지노별 택시상황을 자연스레 익히게 됐다.

예를들어) 

cod 카지노 = 호텔앞에 택시 줄지어 기다리니 그냥 타면 된다.

리조트 월드 마닐라 = 이하동문

 

하얏 필리피노 카지노 = 도심지이니 돌아댕기는 택시 타면 된다.

 

오카다 카지노 = 호텔정문에는 택시가 없고, 택시 승강장이라고 옆쪽에 따로 있으니 그곳을 이용해야함. 연말 연초가 아닌이상 항시 택시 대기중이니 쉽게 탈수 있음.

 

세부 워터프런트 카지노 = 대기중인 택시가 거의 없음. 공항갈 예정이면 비행기 시간보다 좀더 일찍 나와 기다렸다 타야함. 

 

대망의 솔레어 카지노 = 낮시간에는 별 어려움없이 택시탈수 있으나, 밤비행기에 맞춰 귀국시 이용한다면? 생각보다 일찍 나와야만 함. 평균적으로 저녁부터는 택시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훨씬 많음. 게다가 택시가 잘 들어오지도 않음. 연말이면 더욱 극악임. 이점을 항시 유념하여 솔레어에서 겜하다 귀국할땐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나와야 함. 자칫 비행기 놓칠수도 있음.

 

위의 이야기를 굳이 전제하는 이유는 내가 엿같은 경우를 겪어봤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놓쳤다는 말은 아니다. 난 항상 넉넉하게 귀국하기 때문에 아무리 택시가 없어도 그럴 위험은 없다. 

그럼 무엇이 엿같았던가?

 

그날도 솔레어에서 기계에 꼽혀 저녁시간까지 힘든 고군분투를 하다... 결국 돈잃고, 너덜해진 몸을 이끌고 택시를 타러 나갔다. 근데 역시나.. 저녁이라 그런지 대기자 줄이 어마무시 하다. 택시는 5분에 한대 들어올까 말까인데 기다리는 팀은 얼추 10팀은 넘어 보인다. 

 

짜증나지만.. 어쩌랴. 한 50분은 기다렸던것 같다. 드디어 가까스레 순서에 맞춰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려는데... 평소와 같이 "meter please~" 랬더니... 기사가 대놓고 그냥 500페소 달랜다.

내가 말했다. "기사님~ 나는 필리핀 자주오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호텔까지 150페소면 가는걸 뻔히 아는데 무슨 500페소나 달라고 합니까?" 

그랬더니 기사왈~ 그냥 내리랍니다. ㅋㅋ

지친몸 이끌고 50분이나 기다려 간신히 잡은 택시인데.. 그냥 내리랍니다. 

협박이 아니라 진짜 내려줄려고 길가에 차를 멈춥니다. 

우와~ ㅆㅂ

 

여기서 나의 선택지는 없습니다. 

아마 당시에 1000페소를 달랬어도 그냥 줬을것 같습니다. 

 

이런게 필리핀 택시입니다. ^^

 

 

 

이외에도 잘모르는 초짜 여행객들 바가지 씌우는 방법이야 허다하겠지만... 여기까지만 할련다.

 

여튼, 결론은...

 

우리모두 필리핀 택시! 조심 합시다.! 

당하더라도 알고 당합시다!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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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친구랑 함께 마닐라를 방문했다. 

 

친구는 힐링과 잠시의 테이블게임이 목적,

난 오로지 카지노 슬롯이 목적.

 

돌아오는 비행기에서 소요경비를 계산해보니...

친구는 왕복 비행기값까지 공짜로 여행한 셈이고,

난 역시나 망!

 

테이블게임을 해야하나?

슬롯은 답이 없다. ㅜ.ㅜ

 

오카다 카지노!!!

여튼, 이런게 중요한게 아니라, 이번여행에 꽤 흥미로운걸 발견한게 있어서 포스팅을 끄적여 볼려고 한다. 

뭐가 흥미롭냐면?

 

엑스트라 마사지의 형평성 관련.. 흥미로운점이다. 

썰을 풀어본다. 

 

친구랑 각자 카지노 게임을 마치고 호텔에 돌아와 마사지를 불렀다. 나만. 친구는 관심없다고 해서 나만 불렀다. 

동행이 있을때 불편한점이 한방에 두명이 있다보니, 여자를 부를때 은근 애매하긴 하다. 같이 부르면 그나마 다행인데 둘중 한명만 부르면 여자도 불편할거고, 나또한 그리 편하진 않으니 말이다. 

 

그런이유로 친구에게 말했다.

"게임 한판 더하러 가~"

그러나 친구는 그냥 누워 잘테니 신경쓰지말고 마사지 받으란다. 

 

어쩌나 싶었으나, 고추가 뇌를 지배하는 단계라 부끄러움은 차치하고 그냥 한명만 불렀는데...

이런!

못생긴 여자애가 왔다. 

 

자는척 하는 친구에게 보란듯이 지난번 여행때 만난 이쁜이처럼 생긴 여자애를 기대했는데, 못생기고 나이많은 여자애가 들어왔다. 

제발 친구가 고개를 내쪽으로 돌리지 않길 바라며, 기본마사지만 받고 끝냈지만.. 당근 봤겠지. 

 

이후 친구가 이쁜애는 없는거냐고 물어보길래 지난번 여행때 만난 마사지사를 어필하며 진주들도 있다고 하자 자기도 마사지 한번 받을테니 불러달란다. 

 

지난번 이쁜이가 왔던 업소를 통해 친구 마사지를 불러준후 난 예의상 방을 비워줬다. 난 착하니깐. 아니 난 슬롯 중독자니깐. 

오카다 카지노 2

슬롯으로 돈 잃고, 호텔에 돌아와 음악을 듣고있는 친구에게 마사지 어땠냐고 물어보니...

친구왈~

"쏙쏙에 3000페소 달라기에 가격이 괜찮아 한번 할랬는데, 벗은 몸 보니깐 흥분이 가라앉아 그냥 500페소만 주고 보냈다" 고 한다. 

 

못생겼나 싶어 이름을 물어보고, 업소에서 보내준 사진과 대조해보니... 내눈엔 이쁘더라. 

이정도 인물에 3000페소면 괜찮은데... 왜 안했을까? 싶은 마음이 들어 내가 같은 마사지사를 부르기로 맘먹고 잠이 든다. 

 

담날.

 

이번에는 혼자만 아늑하게 쏙쏙까지 할 각오로 친구에게 게임을 하든, 수영을 하든, 밥을 먹든... 나가라고 했다. 

이런 내 간절한 마음을 양해했는지 친구가 순순히 방을 나가고, 어제 친구를 마사지 했던 여자애를 기다렸다. 

똑똑. 방문을 두드리는 소리고 나고, 그녀가 들어왔다. 사진과 별반 다르지 않은 이쁘장한 그 여자애가.... 므흣~

 

시원한 마사지를 받으며 혼자 속으로 이런아이가 3000페소면... 오우~ 괜찮은데를 연발해댔다. 

느낌상 마사지가 마무리 될즈음.... 이쯤이면 "do you want extra massage?" 라는 말이 나오길 기다리고 있는데... 아무 말이 없다. 음... 거진 다 끝나감에도 아무말이 없다. 

 

답답하고 급한마음에 내가 먼저 물었다. 

"how much extra massage?"

 

돌아오는 답변이 가관이다.

"i am menstruating"

 

생리중이란다. ㅆㅂ

 

뭐 이런 개같은 경우가.... 

어제 까지 친구랑 쏙쏙할려고 했던 여자애가 단 하루만에 생리중?

 

이걸 어찌 해석해야 하는가?

 

정말 복권확률로 타이밍이 하루차이로 생리인걸까?

아니면, 내가 맘에 안들어 생리라고 거짓말 한걸까?

 

후자면 최악이다 정말. 

 

긴가민가 하면서... 내가 타이밍을 못맞췄구나로 스스로를 위안하며 그날의 마사지를 마무리하고....

 

담날 귀국 당일.

 

필리핀 여행중 단한번의 쏙쏙이 없어서는 안된다는 마음가짐으로 또 다른 마사지녀를 불렀다.

그런데....

그녀 또한 쏙쏙을 하지 않는다. 

이상하다. 뭔가 분명히 잘못되었다. 

입장이 바뀐것 같다. 

 

원래 여자애들이 먼저 쏙쏙을 권유하고 남자가 선택권을 갖는것이 일반적인데... 

그래서 일부러 마사지 도중 야릇하게 남자를 흥분시키곤 하는데...

왜 연속 두번 이런 마사지사를 만나게 된 것일까?

 

나의 문제인걸까?

내 친구였어도 쏙쏙 거부했을까?

펜데믹 후 여행객이 많이 들어와서 얘네들이 배가 부른걸까?

.....

등등 온갖 잡생각이 들며... 결국 이번여행내내 단한번의 쏙쏙도 하지 못하고 귀국했다.

 

왜 이렇게 된걸까?

필리핀이 예전같지 않은건지, 마사지 업소를 잘못고른건지... 

내가 너무 내 관리를 못했는건지...

 

이번 추석여행은 내게 많은 생각을 하게했다. 

 

ㅆㅂ 뭐든... 자괴감 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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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이 이십대시절 처음으로 연이율 39프로 대출이란걸 받았었다. 아직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이고, 내가 똑똑치 못해서 1,2금융의 저렴한 이자를 받을수 있었을지도 모름에도, 급한불 끈다고 그저 쉽게 받을수 있는 3금융을 먼저 썼던 거였다.

 그때는 몰랐다. 이자율 39프로가 그리도 높은건지... 경제관념이 꽝이였으니 말이다. 

사실 나이든 지금도 잘 모른다. 도박이나 할줄 알지. 정확히 기준금리가 무엇인지? 가산금리가 무엇인지? 국가의 금리가 은행권과 어떻게 연계되어지는지... 잘 모른다. 

 

여튼, 그랬던 내가 점점 삶이 나아졌던건 내가 약간 정신차렸던것도 있지만, 결국 국가의 정책 때문이었다. 

점진적으로 내려가는 법정 이자상한율이 내게는 큰 도움이 되었던것이다. 

39프로-29프로-24프로-20프로.

 

내가 힘들었던 시절 24프로의 법정 최고 이자율을 마지막으로... 지금은 1프로 대출도 사용하고 있다. 놀라운 발전이다. 하하. 물론 여러 대출중 1프로짜리 외에 3프로짜리도 있고, 7프로짜리도 있다. 총3건인데 현재 얼마든지 감당가능한 수준으로 필요할때 추가로 받고, 여유있을때 갚고... 그러고 있는중이다. 

과거에 비해 엄청난 발전이며, 그런 상황을 만들어준 국가정책과 나 스스로에 감사하며 살고있는데....

 

최근 금리인상이 이슈화 되고 있다. 

 

앞서 말했듯 난 경제쪽에는 완전 꽝이다. 금리인상을 왜 해야 하는지? 하면 뭐가 어떻게 되는지? 나하고 무슨연관인지? 난 당췌 모르고, 관심도 없다. 그저 느낌상... 은행이자가 늘어나겠네? 반대로 돈빌릴때 이자율이 높아지겠네? 

 

그런와중에 한편에선 이런 뉴스도 나오니 별 걱정은 안했다. 

 

 

어제 하나은행에서 문자 메세지가 왔다.

"기존 7프로 이자율이 9.5프로로 인상되었습니다."

 

ㅆㅂ

 

내가 약자 아닌가? 

나정도면 약자 아닌가? 

평생을 빚을안고 갚아나가며 사는 나야말로 약자 아닌가?

 

도대체 어떤 약자한테 피해가 안가게 해주겠단 거야?

 

이인간은 입만열면 거짓말이야!

 

 

*****  

 

달러도 불과 4개월만에 200원이나 올려놔서리, 나의 필리핀 여행에 막대한 손실을 끼치더니,

이제는 이자율로 또 손실을 끼치네. 

 

주식은 내가 안해서 천만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되는 이 현실이 비참할 뿐이다. 

 

*******

 

혹자는 세계적인 추세니 어쩔수 없다고 할지 모르겠는데... 

내 경험상 분명히 말한다. 

내 제2의 고향인 필리핀도 달러강세가 우리만큼은 절대 아니다. 원화가치가 상대적으로 급속도록 하락하고 있다는 거다.

금리는 저인간이 약자한테 피해안준다고 해놓고, 언론플레이까지 해놨는데...  약자중에 약자인 내가 피해봤다. 

할말 있나?

 

게다가 이런 리스크를 최소화 하라고 대통령 만들어준거 아니냐? 대통령이 이런거 최소화 하게끔 노력해야 되는거 아니냐고?

 

이러할진데... 미국가서 욕이나 해댔으니, 통화스와프도 물건너갔네. ㅆㅂ

 

 

"난 저인간 찍지 않았다."

"찍은 놈들이 책임져라!"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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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맘에드는 마사지걸과의 일화를 이어써보면....

 

상품으로 비교해서 감수성이 없는것 같지만...

세상에 싸고 좋은 상품이 있나? 

없다.

간혹 제값을 몰라 실수가 있을뿐...

 

내게는 그런경우다. 이번 마사지걸은 자신의 몸값을 제대로 알지 못하는것 같다. 아님, 알지만 워낙 손님이 부족한 펜대믹 시기라 그냥 서비스 해준지도 모르지. 

여튼, 더욱더 내맘에 들었던 이유중 하나는 이거다.

 

두번째날 마사지사로 그애를 지명해 부른후 마사지를 시작할려는데... 그녀가 말한다.

"내가 옷을 벗고 마사지를 해도 될까요?"

ㅋㅋㅋ

내 이런 마사지사는 처음 봤다. 보통은 벗으래도 안벗고, 벗길려면 돈 줘야 되는데... 그녀는 오히려 내게 부탁한다. 

아주 기쁜 마음으로 "당연히 괜찮지. 나도 그게 좋아" 라고 말해줌.

 

이후의 마사지는 야릇하게 진행된다. 아직 엑스트라 전임에도 서로의 피부가 맞닿으며 짜릿한 기분을 연거푸 느끼는... 그런 기분좋은 마사지를 받게되니 얼마나 만족스럽겠는가? 

 

그러던중.... 어제는 얼굴, 몸매에 뿅가서 급하게 엑스트라로 넘어가다 보니 깜빡했는데, 오늘은 마사지를 중점으로 받기위해 앞쪽 마사지를 요구했는데... 그녀가 말한다. 

"아직 앞쪽 마사지는 배우지 못했다. 미안." 

그냥 넘어가도 아주 만족스럽지만, 괜시리 그냥 말해본다.

"뭐 별거있나? 가슴으로 왔다갔다 하면되지."

사실 앞쪽 마사지라고 해봐야 다리 주루르거나, 가슴 콩콩 치는게 다일텐데... 예전 한국에서 받았던 마사지가 생각나 엉뚱하게 말해봤는데....

 

그녀는 내가 말한데로 해준다. 하하. 

아주 사랑스런 그녀다. 내가 젊었으면 연예해보고 싶은 그런 사람... 현재는 불가능이지만...ㅜ.ㅜ

 

어린데,

돈도 적게들어,

얼굴도 맘에들어,

몸매는 더욱 맘에들어,

거기에 마인드까지 저리도 좋으니.... 휴가 내내 그녀만을 찾을수 밖에 없었다. 

 

편집했음

 

그런데... 왜 후회되냐? 

무엇이 후회되냐?

 

귀국하며 그녀의 텔레그램과 카톡아이디를 받아서 다음을 기약했는데...

한국에서는 잘만 연락되던 그녀가 막상 필리핀에 도착해 연락하니 쌩깐다. ㅜ.ㅜ

 

그뒤 별의별 생각이 다든다. 

 

내가만약 제값을 줬다면 그녀가 내 연락을 무시했을까?

아님 신상에 무슨 문제가 있어서 연락이 끊길걸까?

업소에 그냥 물어볼까? (똥 자존심때문에 물어볼수가 없다.)

 

그렇게... 지금까지 그녀에 대한 후회와 아쉬움과 용기를 고민하는 중이다.

 

어쩌지..........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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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블로그에 일기를 안썼었는데... 핸폰 만지작 거리다 지난 7월 찍어둔 영상을 보고 뒤늦게 끄적여 본다.

영상이 뭐길래?

 

2달전 7월 휴가차 역시나 필리핀에 갔더랬다. 평소와 다르게 휴가니 나름 길게 갔다 왔다. 

매번 그러듯 마사지와 카지노가 내 유흥의 전부이긴 한데... 그땐 좀 달랐더랬다. 

 

뭐가? 

 

카지노에서 이겼나? 노노... 역시나 대패! 

그럼 남은건 마사지.

뭐가 달랐길래?

 

출장마사지를 받다보면 그때 그때 케이스바이 케이스다. 복궐복이지. 마사지로 오는 여자애가 어떤 아이냐에 따라 그날의 만족도가 달라지지. 뭐 당연한 말인것 같네. 미안. 

 

어쨋건, 보통 마사지걸도 돈을 벌어야 하기에 나름 열심히 안마도 하고, 남자를 흥분시키기 위해 노력을 한다. 그러나 가끔씩, 아주 가끔씩 내가 맘에 안들었는지 몰라도 아주 아주 성의없는 아이들도 만나게 된다. 때론 너무 원숭이스런 여자애가 들어올때도 만족도에 금이 가곤하지. 

 

그러할진데... 그날은 아주아주 만족스러웠다. 

 

이쁘게 생긴, 임신경험도 없는듯한 여자애가 마사지사로 들어왔다.

혼자생각에 "음.. 돈좀 들겠는데 싶다." 왜냐면 경험상 이쁜애들은 거기에 맞는 돈이 지불되거든.

 

여튼, 마사지부터 시작.

꽤 잘한다. 얼굴,몸매가 좋으니 마사지도 잘하는것 처럼 느껴진다. ㅋㅋ

 

그렇게 몸의 피로를 풀던중... 그녀가 내게 말을 건다.

"우리 업소 처음 이용하는 거냐?" 물론 몇번 이용했다고 대답해줬다.

계속 묻는다. 

"누굴 만나봤냐?" "그녀들과 엑스트라 마사지는 받았냐?" "얼마줬냐?" 등등...

감출것 없기에 솔직히 말해줬다.

"xxx,xxx,xxx 3명 만났다" "당연히 엑스트라 했다" 한국돈 5만원 줬다" 등등...

 

내말을 듣고난후... 그녀왈~

"나랑도 그렇게 할래?"

 

깜짝 놀랐다. 

 

사실 그전 마사지걸과 5만원주고 논게 맞긴한데... 그애는 원숭이였거든.. 그래서 내가 정상가격을 줄수 없어 깍아서 논거였단 말이야. 그런데 얼굴도, 몸매도 착한아이가 그가격에 놀아주겠다니 놀라지 아니할수 없었다. 

 

제대로 나온 얼굴은 사용안하는 센스. 여튼, 내눈엔 이쁨.

 

감사한 마음으로 그가격에 즐겼고, 그다음날도, 또 그다음날도... 그녀의 마사지만 받았더랬다.

그런데.... 지금은 후회한다. 괜히 싸게 놀았다고 좋아할 일만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왜냐고? 

 

이유는 다음 포스팅에서.... ^^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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