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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 택시

 

말도 많고, 탈도 많다고 불리는 필리핀 택시!

지겹도록 타고 다녔다. 남들은 그랩이니, 우버니, 노랑택시 등등 나름 안전한 이동수단을 이용하지만, 난 허구헌날 겁도 없이 일반택시만 이용했더랬다. 그래도 약간 겁은 났는지... 가끔 젊고 건장한 남자가 기사로 운적석에 있으면 그냥 "im sorry" 하며 스쳐보내는 정도는 했더랬다.  

 

그래서.... 그러다 결국 사고를 당했다? 라는 말을 끄적일려는건 아니다. 아직까지 난 무사하다. 다만, 지나고 보니 어처구니 없었다거나, 위험했다 싶은 일화를 근거로 다들 조심하라는 취지에서 포스팅 해본다. 

 

 

일화 1.

이건 택시라기 보다는 우버에 관한거다. 필리핀 여행 극 초반에 아무것도 모르던 시절... 하도 주위에서 필리핀은 위험하다는 신호를 보내니, 혼자 택시타기가 무서워 무려 한국돈 4만원을 투자해 우버를 불렀더랬다.

근데 이 우버기사가 너무 과묵하다. 아무말도 안한다. 정말 호텔 도착할때까지 단 한마디도 안한다.

초행길이라 불안했던 내가 짧은 영어로 뭐라뭐라 물어도 대꾸 한마디 없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레 긴장되기 시작했다. "ㅆㅂ 뭐지? 납치되나? 어디로 끌고가나?" 별의별 생각이 다 들며 등꼴이 오싹했었던 그 상황. 비싸게 부른 우버택시였는데 기사를 너무 잘못 만나 맘고생했던 경험이라 일화에 넣어봤다. ^^

일화 2.

우버는 비싸면서도 겁난다는 인식을 갖게된 내입장에서 택시나 우버나 어차피 운이다 싶어 예약없이 도착한 공항.

담배피우는데 필리핀 택시기사가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온다. 지난번 한국돈으로 4만원을 냈던 내게 기사는 2만5천원에 목적지까지 가준단다. 시세를 모르던 내입장에서 참으로 고마웠던 택시기사였는데... 지나고 보니 바가지 씌운 생활력 강한 필리피노 였을 뿐이였다. (적응된후 시세를 보니.. 목적지까지 5천원이면 되는거였음. ^^)

일화 3.

필리핀에 나름 적응되어 택시비 정도는 얼추 알정도가 되었을 시점에 택시를 탔다. 

자연스레 입에 붙인 영어로 "meter on please~~"

이후 한창 도로를 달리던 도중... 문득  미터기를 보니 아무런 숫자가 나와있지 않았다. 미터기를 켜지 않았다는 말이다. 

내가 다시 요청했다. "meter on pleae~~" 

아무런 대답이 없다. 그리곤 들리는 택시 문 잠구는 소리. "철컹"

또다시 등꼴이 오싹하고, 식은땀이 난다.

차라리 목적지까지의 돈을 달라고 하면 이러쿵 저러쿵 실랑이 하다 못이기는 척하며 응해줄텐데.. 그러면 마음이라도 편할텐데... 이기사는 아무말이 없다. 미터기도 안켜고, 돈얘기도 안하고, 문만 잠궈놨다. 도로 한중간에서.... 지금 돌이켜 생각해봐도 아찔한 순간이였던것 같다.

 

여튼, 당시 내가 했던 생각과 행동은... 

"이대로 끌려갈순 없다." "이 기사가 뭘할려는지는 모르나, 내가 가만히 있으면 무슨일이 최악으로 발생할지 모른다." 그러니 이판사판이다...며.... 내가 그 무섭다는 필리핀에서 큰소리로 고함을 쳤다. 

 

"STOP"

 

hey ~ stop!

hey ~ stop!

hey ~ stop!

hey ~ stop!

......

 

이말만 수십번을 부르짖었다. 

 

이후

처음으로 기사의 목소리를 들었다.

 

영어로 블라블라 한걸 간단히 요약하면...

"공항에서 여기까지 온 돈은 줘야 한다. 500페소 달라"

 

사실 목적지까지의 요금도 200페소면 되는데, 반도 안와놓고 500페소라니...

평소같으면 궁시렁 거렸겠지만.... 당시는? 내게 있어 그말이 얼마나 고마운 말이였던지... 후다닥 지갑에서 돈꺼내 주고 도로 한가운데에서 무사히 내렸더랬다. 

 

사실 아직도 모르겠다. 그당시 그 기사가 나쁜마음을 먹었었는지? 그저 바가지 정도만 씌울려고 했는지? 아님 서로 작은 오해가 있었던건지? 

 

뭐든 같은상황이 발생하면 난 또다시 고함칠것이다. 

"hey~ stop!"

 

일화 4.

어떤 사이트에서 누군가가 올린 글을 본적이 있다. 

자신의 경험이었는지, 누군가의 에피소드를 소개한글 이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글의 요지는 택시기사가 여행객들의 스마트폰을 노린다는 것이였다.

 

요약하면...

승객이 타서 목적지를 말하면 그곳을 잘모른다는 핑계로 여행객의 핸폰을 받아 자신의 택시동료에게 넘겨준후 도망간다는 내용이였다. 

 

신종사기수법이니 뭐니 댓글로 서로 조심하자는 글을 본.. 그 며칠뒤 아직 내머리속에 생생히 그글이 기억되어지고 있는 상태에서 필리핀 택시를 탔다.

평소와 같이 목적지를 말했는데... 이기사가 그곳을 모른단다. 뭐 모를수도 있지. 이해한다. 

좀더 자세히 목적지 근처 큰 건물들을 설명해주는데... 대뜸 나보고 스마트폰으로 검색을 해보잔다. 여기서 내가 위험을 인지했을까? 아니다. 난 그정도로 현명하지 못하다. 그럼에도 난 쉽게 벗어났다. 왜냐? 난 로밍을 안하거든.... ㅋㅋ  그 로밍할 돈도 아끼거든.

호텔안, 카니노 안 아니면 난 인터넷이 안되는데... 검색을 해보자니? 하고싶어도 할수가 없다. 

 

내가 인터넷이 안된다고 하니 기사가 뭐라뭐라 타갈로어로 하더니 이내 그냥 운전해서 간다. 목적지까지 갈수 있겠냐고 물어보니 걱정말라며 그냥 간다. 그렇게 무사히 호텔로 돌아온 기억이 있는데... 그제서야 생각이 나더라. 얼마전 봤던 그 사이트의 글이... 물론 나혼자만의 착각일수도 있겠으나 조심해서 나쁠건 없지 않겠나? ^^

 

일화 5.

카지노만 주구장창 다니다보니... 각 카지노별 택시상황을 자연스레 익히게 됐다.

예를들어) 

cod 카지노 = 호텔앞에 택시 줄지어 기다리니 그냥 타면 된다.

리조트 월드 마닐라 = 이하동문

 

하얏 필리피노 카지노 = 도심지이니 돌아댕기는 택시 타면 된다.

 

오카다 카지노 = 호텔정문에는 택시가 없고, 택시 승강장이라고 옆쪽에 따로 있으니 그곳을 이용해야함. 연말 연초가 아닌이상 항시 택시 대기중이니 쉽게 탈수 있음.

 

세부 워터프런트 카지노 = 대기중인 택시가 거의 없음. 공항갈 예정이면 비행기 시간보다 좀더 일찍 나와 기다렸다 타야함. 

 

대망의 솔레어 카지노 = 낮시간에는 별 어려움없이 택시탈수 있으나, 밤비행기에 맞춰 귀국시 이용한다면? 생각보다 일찍 나와야만 함. 평균적으로 저녁부터는 택시보다 기다리는 사람이 훨씬 많음. 게다가 택시가 잘 들어오지도 않음. 연말이면 더욱 극악임. 이점을 항시 유념하여 솔레어에서 겜하다 귀국할땐 예정된 시간보다 일찍나와야 함. 자칫 비행기 놓칠수도 있음.

 

위의 이야기를 굳이 전제하는 이유는 내가 엿같은 경우를 겪어봤기 때문이다. 

비행기를 놓쳤다는 말은 아니다. 난 항상 넉넉하게 귀국하기 때문에 아무리 택시가 없어도 그럴 위험은 없다. 

그럼 무엇이 엿같았던가?

 

그날도 솔레어에서 기계에 꼽혀 저녁시간까지 힘든 고군분투를 하다... 결국 돈잃고, 너덜해진 몸을 이끌고 택시를 타러 나갔다. 근데 역시나.. 저녁이라 그런지 대기자 줄이 어마무시 하다. 택시는 5분에 한대 들어올까 말까인데 기다리는 팀은 얼추 10팀은 넘어 보인다. 

 

짜증나지만.. 어쩌랴. 한 50분은 기다렸던것 같다. 드디어 가까스레 순서에 맞춰 택시를 타고 호텔로 가려는데... 평소와 같이 "meter please~" 랬더니... 기사가 대놓고 그냥 500페소 달랜다.

내가 말했다. "기사님~ 나는 필리핀 자주오는 사람입니다. 여기서 호텔까지 150페소면 가는걸 뻔히 아는데 무슨 500페소나 달라고 합니까?" 

그랬더니 기사왈~ 그냥 내리랍니다. ㅋㅋ

지친몸 이끌고 50분이나 기다려 간신히 잡은 택시인데.. 그냥 내리랍니다. 

협박이 아니라 진짜 내려줄려고 길가에 차를 멈춥니다. 

우와~ ㅆㅂ

 

여기서 나의 선택지는 없습니다. 

아마 당시에 1000페소를 달랬어도 그냥 줬을것 같습니다. 

 

이런게 필리핀 택시입니다. ^^

 

 

 

이외에도 잘모르는 초짜 여행객들 바가지 씌우는 방법이야 허다하겠지만... 여기까지만 할련다.

 

여튼, 결론은...

 

우리모두 필리핀 택시! 조심 합시다.! 

당하더라도 알고 당합시다!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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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 작가

 

지난번 칼럼이 좀 시끄러웠기에 한 번 더 쓴다. ‘조금박해는 하나의 현상이다비평할 가치가 있다지난번 글을 「조금박해1이 글은 「조금박해2」라고 하자필요하면 「조금박해3」도 쓸 생각이다어떤 기자들이 「조금박해1」에 없는 말을 지어내 보도했고 관련자들이 즉각 반응했다. ‘진보논객에서 친윤논객으로 전향한 대학교수도 한 마디 보탰다어떤 신문과 방송은 늘 하던 제목장사를 했다놀라거나 화낼 필요는 없다그런 것도 조금박해 현상의 일부다.

 

밥과 비평 사이

「조금박해1」에 대한 관련자와 제3자의 반응을 일일이 평하지는 않겠다논쟁하고 싶지 않아서가 아니라 그들이 토론할 만한 쟁점을 내놓지 않아서다조금박해와 기자들은 내가 제기한 문제의 핵심을 외면했다독해력이 없어서가 아니라 논쟁을 피하고 싶었기 때문이리라 생각한다내가 글을 잘못 쓴 탓일지도 모르니 초점을 가리는 곁가지를 정리하자.

 

첫째왜 칼럼을 쓰는가시민들이 보라고 쓴다비평의 대상이 된 사람도 독자일 수 있지만 특별히 고려하지는 않는다「조금박해1」을 쓸 때 조금박해의 변화를 기대하지 않았다는 뜻이다한낱 칼럼 따위로 사람의 생각을 어찌 바꾸겠는가누가 뭐라 해도 조금박해는 가던 길을 계속 갈 것이다자신을 비판한 칼럼을 읽고 성찰하는 정치인은 극히 드물다대개는 씨근덕거리며 욕을 한다그게 정상이다나도 그랬다하지만 비평가한테 화를 내서 좋을 건 없다화난 티를 내지 말고 유권자의 호감을 얻는 데 도움 되는 방식으로 대응해야 한다억울해도 어쩔 수 없다나랏일 하는 정치인은 감수해야 하는 불공정이다.

 

둘째어떤 정치인이 달라지기를 기대할 때는 어떻게 하나만나서 이야기를 나눈다편지를 쓰기도 한다여의치 않으면 문자나 톡을 보낸다젊은 사람이면 만날 때 내가 밥값을 낸다그래 놓고서 칼럼으로 까는 건 뭐냐고 항변하지 말라기대가 있으면 만나고 없으면 비평한다나는 이런 방식으로 주권자의 권한과 비평가의 정체성을 절충한다누구나 그렇게 하는 건 아니다대통령에 대한 비평을 대통령이 보라고 쓰는 칼럼니스트도 있다불러달라고 대통령에게 소리치는 것이다그런 사람들은 언론 자유를 빙자해 대통령의 정적과 비판자에게 대놓고 침을 뱉는다그렇게 해서 어떤 이는 대통령의 참모가 되었고 어떤 이는 여당의 국회의원이 되었다. ‘슬기로운 비평생활이다.

 

비평가의 책임과 마이크 파워

 

셋째비평가는 무엇을 책임지는가비평가는 자신의 논리와 관점에 대해 책임을 진다나는 어떤 사건이나 현상에 대한 시민들의 이해와 평가에 도움을 주려고 칼럼을 쓴다내 시각과 논리와 해석이 옳다는 증거는 없다세상의 여러 견해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다만 논리의 정합성과 철학의 일관성은 지키려고 노력한다객관적으로 보면 아무 책임도 지지 않는다그러니 비평가인 내게 다른 것을 요구하지 말라나는 정치인이 아니다정치 경험이 있는 비평가일 뿐이다유권자로서 민주당을 지지한다하지만 당원은 아니다민주당에 이래라 저래라 할 권한도 없고 하지도 않았다민주당이 내가 하라는 대로 무언가를 한 일은 과거에 없었고지금 없으며앞으로 없을 것이다그러니 유시민 때문에 민주당이 잘 되었느니 어쩌니민주당을 얼마나 사랑하느니 마니 하는 말은 접어두시라나는 그런 것에 관여하지 않는다.

 

넷째마이크 파워를 키우는 게 비난할 일인가아니다마이크 파워는 말과 글의 사회적 영향력을 가리키는 말이다정치인이든 비평가든 작가든마이크 파워는 누구나 원한다마이크 파워를 키우려고 노력하는 것을 나쁘게 볼 이유는 없다나는 조금박해의 의도를 비난하지 않았다그들이 유명해지려고 민주당에 쓴소리를 한다고 하지 않았다기자들이 「조금박해1」을 왜곡해서 내가 그렇게 말한 것처럼 쓴 것이다.

 

나는 조금박해가 옳은 일을 하려고 그러는 것이라 생각한다달리 판단할 근거가 없다그렇지만 그들은 대중의 신뢰를 받아야 할 정치인이다앞뒤가 맞지 않는 언행은 삼가야 한다예컨대유시민에게 관심을 끊은 지 오래고 유시민이 무슨 말을 했는지 알지도 못한다면서 「조금박해1」을 반박하면 득 될 것이 없다귀는 막고 입만 여는 정치인이라는 오해를 받기 딱 좋다자신을 비판한다고 해서 독재자 아니냐며 발끈할 거라면 남한테 툭하면 사퇴하라고 소리치는 행위만큼은 그만두어야 한다젊은이가 그렇게 하면 더 이상해 보인다질문에는 대답하지 않고 비평가더러 짠하다느니 불쌍하다느니 따사로운 말을 하는 것도 현명하지 않다성정이 야비하다는 인상을 줄 위험이 있다충고로 오해하지 마시라남이 듣게 말하는 건 충고일 수 없다비평가의 직업병이 도져서 하는 말이다.

 

조금박해가 외면한 것

 

어떤 민주당 정치인이 있다. 그는 옳은 일을 하려고 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 옳다고 생각하는 말과 행동을 했다. 그렇지만 옳고 그름을 가리는 절대적 기준이 있는 게 아님을 안다. 독선에 빠지지 않으려고 여론을 살핀다. 그래서 언론 보도를 본다. 언론이 여론을 반영하고 또 여론을 만든다고 믿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신문방송이 긍정적으로 보도했고 기사 건수도 많았다. 자신을 가리켜 비주류나 소수파가 아니라 ‘소신파’라고 했다. 진영논리가 판치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소신파’가 오만과 독선에 빠진 의회 다수당을 건강하게 만들고 우리 정치를 발전시킬 것이라고 칭찬했다. 그는 자신이 옳은 일을 했다는 믿음을 품고 신문과 인터뷰하고 방송에 출연한다. 그러자 우호적인 기사가 더 많이 나왔다. 정신 건강을 위해 당원과 시민들이 쓴 문자나 댓글은 보지 않는다. 자신을 비난하는 사람들을 향해 당을 망치는 ‘악성 팬덤’이라고 훈계한다. ‘악성 팬덤’에서 민주당을 구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불태운다.

 

나는 조금박해의 언행을 이렇게 이해한다그들이 민주당의 다수파를 공격하거나 주류 정치인을 공격해서 이익을 얻었는가그렇지 않다손해만 보았다국회의원 후보 경선에서 떨어졌고 당직 선거에서 참패했다문자폭탄과 악성댓글에 시도 때도 없이 시달렸다그런데도 왜 줄기차게 쓴소리 노선을 밀고 갈까옳다고 믿기 때문이다그것 말고는 달리 설명할 길이 없다박지현 씨가 자신의 마이크 파워가 누구 못지않다고 말하는 걸 듣고서야 나는 그걸 깨달았다그래서 「조금박해1」에서 박지현 씨를 함께 다루었던 것이다.

 

나는 언론사의 90퍼센트가 친윤석열인 상황에서 그래도 되느냐고 물었다기자들은 그 질문을 못 본 척했고 조금박해는 대답하지 않았다다시 한 번 묻는다우리 국민은 지난 대선에서 윤석열과 이재명을 50:50으로 지지했고 최근 민주당의 지지율은 국힘 지지율보다 적어도 낮지 않다그런데 언론은 90퍼센트가 친윤석열’ ‘친국힘이다이런 상황에서 언론 보도량이 많다고 해서 마이크 파워가 크다고 믿는 것은 착각이 아닌가언론이 우호적으로 보도한다고 해서 옳은 일을 한다고 확신하는 것은 불합리하지 않은가비난 문자를 보내는 당원들이 옳을 가능성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가지난번에도 이렇게 물어보았으면 좋았을 것을다 내 잘못이다.

 

신문 방송의 정치적 사유화

 

친윤언론은 윤석열 대통령에게 불리한 일은 아예 보도하지 않거나 사실 자체를 부정한다나는 공영방송과 극소수 신문을 제외한 온오프라인 신문 방송이 거의 다 친윤이라 본다친윤언론이 90퍼센트라는 것을 데이터로 증명하기는 어렵다그러나 지난여름 어느 새벽 대통령이 강남의 술집에 있었다는 의혹이나 대통령 부인의 주가조작 의혹을 대하는 언론의 행태를 보면 그 정도로 추산해도 크게 틀리지는 않을 것이다.

 

그날 새벽 술집에 있지 않았다면 대통령이나 법무부장관이 부재증명을 하면 된다. 2003년 국회 본회의장에서 김무성 의원은 내가 2002 12월 대선 직전 중국 북경의 북한대사관에 가서 이회창 씨 부친 관련 자료를 받아 나왔다고 폭로했다목격자가 있다면서 친북세력이 국회까지 들어와 암약하는 현실을 개탄했다나는 중국에 한 번도 간 적이 없음을 출입국기록과 여권으로 즉각 증명했고 김무성 의원은 사과했다고소 고발 따위는 생각도 하지 않았다공직자는 때로 부당한 의혹을 받을 수 있다대통령과 법무부장관도 부당한 의혹 제기에는 그렇게 대응하면 된다일정표자택 CCTV, 휴대전화 접속기록 등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부재증명을 할 수 있다.

그런데도 부재증명을 요구하거나 사실 여부를 심층 취재하는 신문 방송은 거의 없다국회에서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의원을 비난하고 제보자와 「더탐사」의 신뢰성을 공격하는 기사만 앞을 다투어 쏟아낸다수사기관이 언론사인 「더탐사」를 마구잡이 압수수색해도 일절 비판하지 않는다대통령 부인의 주가조작 의혹은 한술 더 뜬다탐사전문 매체가 새로운 사실을 밝혀내거나 다른 피고인 재판에서 중대한 범죄 혐의가 드러나도 친윤언론은 모르쇠로 일관한다사실을 제대로 보도하는 신문 방송은 열에 하나도 되지 않는다.

친윤언론은 또한 야당 대표를 정치적 시체 안치실로 보내기 위해 검찰 조직을 총동원해 벌이는 정적 제거 수사에 적극 협력한다법률적 사실적으로 별 가치가 없는 카더라 발언을 중대한 사실인 양 포장해 비리의 증거가 나온 듯한 분위기를 만든다그래서 어떻다는 게 아니다그냥 그렇다는 말이다언론이 대부분 친윤이라는 사실을 의식하면서 뉴스를 소비하자는 것이다.

 

언론사는 대부분 사기업이다언론사의 대주주들은 대한민국 0.0001퍼센트 부자이며 최고 특권층이다대기업이 큰손 광고주다대주주와 광고주가 친국힘’ ‘친윤석열이니 경영진과 데스크도 당연히 그런 사람들로 붐빈다그들은 국힘당이 부자와 강자의 이익을 지킨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안다국힘당을 지지하는 게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그냥 사실이 그렇다는 것이다기자는 상사의 지시를 받고 일하는 회사원이다기자가 자본과 정치권력에 맞서 언론 자유와 편집권 독립을 위해 싸우던 시대는 지나갔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예전의 신문 방송은 사회의 공론장을 자처하면서 정치적 중립을 지키는 시늉이라도 했지만 이젠 그런 시늉조차 하지 않는다나는 이것을 신문 방송의 정치적 사유화로 이해한다.

대주주와 경영진이 정치적으로도 사유화한 신문 방송은 민주당을 적으로 간주한다민주당에 해가 되는 정보는 사실이 아니어도 최대한 키우고 대통령과 여당에 해가 되는 정보는 사실이라도 무시한다민주당 정치인과 진보 지식인에 대해서는 부정적 기사만 낸다민주당을 포함해 진보진영에 발끝이라도 걸쳤던 사람 가운데 자기네가 원하는 말을 하는 사람을 특별히 우대한다귀순자를 내세워 북한 정권을 비판하는 것과 같은 방식이다그들은 민주당을 북한 정권만큼 싫어하는 듯하다친윤언론에게 조금박해는 북한 내에서 김정은을 비판하는 사람이나 마찬가지다그런 용도로 조금박해의 말과 행동을 소비한다.

 

다시 말한다나는 조금박해가 이적행동을 한다고 말하지 않았다그들은 옳은 일을 하려고 한다고 믿는다내가 주장하는 바는 조금박해의 주관적 동기와 무관하게 친윤언론이 조금박해를 자기 목적 달성에 활용하려고 조금박해 현상을 만들었다는 것이다그런데도 친윤언론은 내가 박지현과 조금박해의 인격을 공격한 것처럼 조작하고그에 대한 관련자와 제3자의 반응을 다루는 기사를 냈다이 글은 어떻게 할지 모르겠으나 기사를 써도 신문 방송의 정치적 사유화’ 문제는 제대로 다루지 않는다는 데 오백 원을 건다조금박해가 내 질문에 대답하지 않을 것이라는 데도 오백 원을 건다그러다 돈 천 원을 잃으면불감청(不敢請)이언정 고소원(固所願)이다.

사족을 하나 달자나더러 맛이 갔다고 한 친윤논객에 대해서는 비평하지 않겠다그는 사실과 데이터를 무시한다논리가 아니라 감정으로 판단한다글과 말로 감정을 배설한다친윤언론이 그것을 퍼나른다배설물을 어찌 비평하겠는가피하는 게 유일한 대책이다.

 

 

 

여자 좋아하고, 카지도 도박 좋아하고, 술 좋아하는... 일명 사회에서 막장이라 불리는.. 이런 나도.... 안다. 

못난 나도 세상이 저리 흘러가고 있음을 안다. 

 

정의로운 언론? 공평한 언론?

아직도 그리 믿는 인간들은 정신좀 차리자. 

 

사건의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려면 언론의 혀에 머리를 맡기면 안된다. 

언론에 가스라이팅 되어서도 안되며...

언론은 진실만을 말할거란 얼토당토 않는 착각을 해서는 더더욱 안된다.

항시 크로스체크 또는 최소한 스스로 곰곰히 앞뒤가 맞는지 생각은 해보자.

 

못난 나도 그정도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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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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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사진부터 보시라.

 

무슨 음식인고?

 

난 항상 말라떼에 숙소를 잡는다. 자주가는 카지노가 그곳에 있는건 아니지만, 웬지 난 말라떼가 좋다. 주위 상권이 좋거든... 식사, 여자, 술, 마사지.... 내가 원하는 모든걸 그곳에서 해결할수 있으니 어찌 다른곳에서 잘수 있으랴. 

 

여튼, 아침에 일어나 카지노를 가려면 택시를 타야 하는 입장이라 말라떼에서 항상 식사를 한다. 근데 요즘 내 이빨상태가 매우 좋지 않다. 밥을 안먹고 카지노에 갈수도 없고... 평소같으면 "명가"라는 한국식당에서 순두부로 배를 채울텐데 그날은 웬지 다른걸 먹고 싶었다. 그래서 찾아간곳이 로빈손몰안의 이름모를 체인점 이었다. 

 

메뉴판을 본다. 근데 아무리 꼼꼼히 찾아봐도 내가 먹을만한게 없다. 대부분 고기류의 식사들...

필리핀이 육류의 나라임을 느끼며... 억지로 먹을수 있을만한걸 고르다 보니 위 사진의 음식을 주문하게 됐다.

탕류이니 씹을일은 없을거 아닌가베? 

 

시간이 지나 갈릭라이스와 이름모를 탕이 나온후 시식을 하는데... 한숟갈 뜨고 깜짝 놀랐다. 

이게 뭐지? 완전 소금물이다. 아니 더한 소금이다.

맹물에 소금을 한주먹 넣었더라도 이정도는 아닐게다. 

 

여기서 내 성격이 좀 중요한데... 난 보통 누군가에게 컴플레인이나 요구를 하지 못한다. 뭐가 많이 이상하더라도 그냥 내탓이요 하며 넘어가는 스탈이다. 그런 난데... 싱거운 라이스만 먹을려다 보니 너무 맛이 없다. 다른 음식이라도 하나 더 시켰으면 어떻해든 먹을텐데... 밥에 먹을거라곤 저놈의 탕 하나밖에 없는데 먹을수가 없으니 여간 불편한게 아니더라. 

 

결국 용기내어 직원을 불렀다. "뭐 이런걸 음식으로 내놨냐?" 같은 컴플레인을 제기할려는게 아니라 그냥 궁금했다. 원래 이 음식은 짠건지, 아님 주방장이 실수로 소금을 넣은건지.... 가 너무 궁금해서 직원을 불렀다. 

 

"this food is brine" 이음식은 소금물입니다.

"eat?" 먹어보세요

"is this food originally brine?" 이음식이 원래 소금물입니까?

 

내말을 들은 직원은 직접 먹어보진않고 나에게 뭐라뭐라 말은 하는데.. 내가 알아듣질 못하겠더라. 이러쿵 저러쿵 손짓 발짓 하다 결국 그녀가 음식을 들고 주방으로 들어가 버린다. 

말이 잘 통하지 않은 상태라 그다음 상황을 어찌할지 모르고 있는데... 한동안 감감 무소식이다.

 

결국 반찬없이 밥만 처묵하고 계산할려는데... 계산서에 그 탕 금액이 빠져있더라. 

 

일단 고맙다고 말하고 나왔는데... 나와서 생각해보니 나 스스로가 뿌듯했다.

역시 사람은 뭔가 이상야릇할때 자신의 권리를 위해서라도 지적을 해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걸 실천한 나 자신이 자랑스러웠던것이다.

 

그래 이 탕은 주방장이 졸며 음식을 하다 소금을 한통 다 부은것이었던 거야. 그러니 지들도 미안한지 음식값을 조용히 뺀거 아니겠어? 혼자 그런생각을 하며 카지노에 도착한 난 그날 그 탕 금액의 몇백배를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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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필리핀에 거주했던 친구를 만나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위 음식 이야기를 했더랬다. 

자랑스럽게... 내가 음식점의 잘못을  지적했고, 음식점은 수용했다며 대화를 나눴는데...

 

오래 거주했던 그 친구왈~~

 

"야~ 그거 원래 짠 음식이야. 자식 진상짓 하고 왔네~"

 

그렇다. 원래 저 음식은 짠거였던 것이다. 

 

미안합니다.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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