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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6.05.31 간절히 원하면 온~우주가 도와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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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인가? 박근혜 댓통령이 했던 말이다.

처음 저말을 들었을때 얼토당토 않음에 비난하기에 앞서... 난 이런 생각을 했더랬다.

"우리 박통도 인도영화 즐겨보네~."

오래전 ↑ 영화의 샤룩칸이 먼저 했던 말이다. ^^

여튼, 누가 먼저란게 중요한건 아니고.......

"간절히 원하면 온 우주가 도와준다"

과연 맞을까? ㅋ

♥♥♥

현대사회에서 이젠 없어서는 안될, 아니 없는사람이 이상해 보일정도인 스마트폰.

초딩 조카애 까지도 들고다니는 스마트폰.

이런 필수품을 아직도 가지지 못한 여자사람이 한명있었다.

친구랑 공동으로 알고 지냈던 그녀.
우리 삶의 활력소였던 그녀.

........

어느순간 그녀와 연락이 끊겼다.
핸폰이 없다보니 먼저 연락할 방법도 없다.

오직 기대할수 있는건....
그녀가 먼저 연락하길 기다리는 방법뿐.
지역번호가 찍히는 공중전화번호만이 우리의 유일한 희망이었다.

박근혜 댓통이 시킨대로...
간절히 기도했다.
간절히 소망했다.
간절히 원해서 우주가 도와주길 바랬다.

내염원이 통하였던가?
어느날 그토록 기다리던 그녀의 연락이 왔다. 아니 왔었다.

새벽2시.

웬만한 누구든 잠들었을 그시간.
기껏 , 하필 그시간에... ㅠ.

친구한테 물어봤다. 너도 전화 왔었냐고? 혹 받았냐고?

그놈도 잤단다. ㅠ.

.........

이후 그놈아와 술자리를 할때면 항상 나오는 레파토리가 있다.

서로가 "너라도 좀 전화받지. ㅠ."

농담삼아 요즘은 새벽2시 이전엔 잠도 안잔다고 해댄다. ^^

.........

여하튼, 우리 댓통말이 근거가 있음을 확인한 나는 그뒤로도 주구장창 기원했다.

그녀가 새벽2시 이전에, 눈뜨고 있을때 연락 주기를.....

기도하고,
소망하고,
우주가 도와주길 바랬더니.....



드디어 오늘, 그것도 낮에 연락이왔다.
역쉬 우주는 친절하시다. ^^

그러나...ㅠ.ㅠ

하필 핸폰 충전시키고 점심먹으러 나간 시간에 연락이 왔다.

ㅆㅂ 욕나온다.

우주가 날 갖고 노는듯 하다.
아님 그녀가?

"오늘같은날 한끼정도는 굶었어야지" 라며 나 스스로를 자책하며 아쉬워하고 있는 내게 친구 카톡이 온다.

ㅋㅋ

문디자슥~ 이놈아도 우주가 농락하나 보다. ㅎㅎ

이놈왈~

"우와~ 내 계속 핸폰 만지작 거리다가 잠깐 샤워하러간 사이에 전화 와있더라."

ㅎㅎㅎ

♥♥♥

세월호가 침몰하니 수학여행을 없애자듯~
미세먼지가 많으니 경유차를 줄이듯~

친구야~

"나도 굶을테니, 너도 샤워하지 마라"

^^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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