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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룸에 문재인 전대표가 나온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근 뉴스를 본다하면 생각할필요, 두말할필요 없이 jtbc를 보는 나지만 매번 생방으로 시청하기엔 시간의 제약이 크다.

 

그러나 내가 누군가? 나야말로 진성 문빠 아니던가. ㅋㅋ

 

약속이고, 나발이고 다 필요없다. 오늘은 필히 본방을 사수하리라.

 

♥♥♥

 

이후 손꼽아 기다리던 그시간. 바로 그시간. 손석희앵커와 문재인 전대표의 인터뷰.

 

누워서 보다 벌떡 일어난다.

심장이 두근거린다. 

몸이 경직되어진다.

조마조마한 심정을 달랠수가 없다.

 

마지막 이대로 마무리 지어지길 기원했는데.... 집요한 손석희앵커가 야속하기만 하다.

 

 

내심장을 이렇게 쫄깃하게 만든 원흉은 바로 저 질문 하나때문이었다.

 

"즉각하야를 원하는데 이후엔 어찌할것인가?"

 

다른 질문들은 나름 잘 답변하셨는데... 왜하필... 내보기엔 별로 어렵지 않은 질문인것 같은데 왜 답변을 그리하셨을까.

 

ㅠ.ㅠ 슬프다.

 

"헌법에 60일안에 대통령 선거를 하라고 규정했는데 국민여론을 듣는다는게 상충되는것 아닌가?" 라는식의 손석희앵커의 집요한 질문.

 

이해가 안간다며 같은 질문만 처음과 끝을 포함하여 4-5번을 반복했다.

 

아마 문재인 지지자들 대부분이 이순간 심장이 콩딱 했으리라.

 

♥♥♥

 

내생각에 가장 간단하고 정확한 답은 이것일 것이다.

 

"하야하면 헌법에 규정한대로 60일안에 대통령선거 하면된다."

 

그러나 문재인은 그렇게 대답하지 않았다. 사진과 같이 국민을 덧붙였다. 그게 손석희 앵커에게는 애매하게 들리셨나보다.

 

내가 문빠로서 하는 말이지만... 저말은 문재인만 아니라면 그누구도 쉽게 할수 있는 말이었다. 문재인만 아니라면 말이다.

 

왜?

 

즉각하야 이후 조기대선이 시작되면 누가뭐래도, 보수던 진보든 문재인이 대통령이 될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직접적인 이해당사자가 즉각하야를 외치지 않을수 없는 현상황에 무조건 60일안에 선거를 치루어야 한다고 간단히 말할수 있을까?

 

안그래도 주위에서 여당이든, 야당이든, 언론이든... 문재인을 향해 이미 대통령이 된것처럼 행동한다며 색안경을 끼고 바라보는 마당에 즉각하야를 외치며 60일안에 대선치루자고 어찌 쉽게 말할수 있으랴.

 

그래서 손앵커의 다음질문도 막을겸~ 겸사겸사 문대표가 애둘러 답변한게 아닐까?

 

라고....나는 쉴드 쳐주고 싶다. ^^

 

...................................

 

그러나, 그러나, 그러나......

 

아무리 내가 문빠이고, 문선생님을 사랑하고, 존경해도...

 

이번 인터뷰를 지켜보며 노무현대통령과 이재명성남시장이 떠오르는건 어찌할수가 없다.

 

아마 그 두분이 그자리에 앉아서 손석희앵커의 질문을 받았더라면... 속시원한 대답 해주셨을텐데...

 

문재인 선생님은 쪼매 좀 거시기 합니다요. ~~

 

♥♥♥

 

하지만... 걱정말아요 그대~

 

까짓 인터뷰 이럴수도 저럴수도 있는거져 뭐.

 

내가 쉽게 당신에게 마음을 주지 않았듯이,

쉽게 당신을 향한 지지를 철회할 일은 없답니다.

 

조금만더 화이팅 합시다.!!!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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