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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배한대 피고 이어서 끄적여 본다.

별거아닌 내용을 너무 질질끄는것 같아 자괴감이 들긴하지만... 뭐 어때 어차피 저품질 블로그인걸 ㅋㅋ

그냥 내기억의 기록차원에서 남겨본다. 치매걸렸을때 읽어봐야지. ^^

 

한두달에 1번 필리핀 3박4일 일정으로 다니면서 내가 마사지를 얼마나 받았는지 계산해봤다. 

한번갈때 특별한 일정이 있지않는한 하루1번은 받았으니, 지난 십수년간 수백번 정도 받았을거다. 

만족스러울때도, 불만이었을때도 있었지만, 대부분 그냥 싼맛에 만족하는척 넘어갔었다.

 

이런내가 지금까지 마사지관련 컴플레인을 딱 2번했다. 그중 하나가 직전 포스팅의 마사지사이고, 이번엔 그 나머지 마사지사의 후기를 써보고자 한다.

 

우선 불만스런 마사지를 기억해보기전에 아직도 잊지못하는 마사지를 기억해본다. 이유는 업체가 동일하기 때문이다. 

같은 업체의 극과극의 후기. 

시작해본다. 

 

 

여행을 가서 마사지를 부를때 난 주로 기존에 이용하던 업체를 활용한다. 어차피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때문이다. 굳이 내게 엄청난 불만족을 선사하지 않았던 마사지라면 꾸준히 이용한다. 다만, 그런 마사지업체가 내 핸폰에 꽤 많이 저장되어있다. ^^

 

그런데 그날은 처음 접하는 업체였다. 어딘가에서 좋다는 후기를 보고 기억해놓았던곳. 

불렀다.

그리고 천국을 느꼈다. 

 

여기는 다르네..... 그동안 불러봤던 그 어떤 마사지와 차원이 다르네. 

그렇게 느꼈던 핵심은 2가지였다.

1. 엉덩이(똥꼬)를 애무해주네? ㅋㅋ 사타구니 브이라인도 느낌 팍팍들게 해줘서 고마웠는데 엉덩이까지... 뭐 이런 마사지가 다있노? 처음봤다 이런곳. 그동안 수백번중에 처음봤다. 쏙쏙? 그딴거 뭐할러 하는지 이런 마사지면 천국을 방문할수 있는것을.... 

2. 너무 만족스러워 자린고비인 내가 팁까지 챙겨줄려고 돈까지 꺼냈음에도 여자가 받질 않는다. 규칙이 그렇다며 안받는다. 뭐 이런 손님만 생각하는 악질업체가 다있노? ㅋㅋ 게다가 서비스만족표같은걸 체크해달란다. 아마도 그표의 체크점수에 따라 마사지사의 평점이 매겨지나보다. 물론 나는 모든체크에 대만족을 해드렸지. 

 

이후 한국에 돌아와서도 그녀가 생각났고, 수년이 흐른 지금도 그녀가 생각난다. 

내생에 최고의 마사지. 이런 마사지 어디 또 없나? 

 

시간이흘러... 다음달 필리핀 방문. 

출발전부터 이 마사지업체를 또 이용해야지라는 굳은 결심을 가졌으나, 막상 도착해서 카지노에서 놀다보니, 마사지고 뭐고 게임에 빠져 몇날며칠을 허비하게 됐다. 결국 여행 마지막날 대부분의 돈을 잃고나서야 정신이 번쩍 든다. 

어~ 마사지 받아야 되는데... 

 

그렇게 귀국전날 부른 동일업체의 또다른마사지녀.

 

마사지를 받는중... 계속 그순간을 기다린다. 사타구니 브이라인과 엉덩이.... 

그러나 시간이 꽤 흘렀음에도 그부위의 마사지를 안한다.

이러다 계약된 시간이 끝날것 같은데... 원하는 부위의 마사지가 없다. 

음...

용기내어 물어보고 싶었지만, 할수가 없다. 영어를 모른다기 보단 어떻게 똥꼬마사지를 부탁한단 말인가. 

 

사람심리가 웃긴게... 내가 당연히 누렸어야할 권리의 쾌락을 상대방이 해주지 않았을때 그녀는 내게 최악이 된다. 

평소같았으면 별 문제없이 넘어갔을 마사지인데...

마사지 그정도면 보통 다 만족할거고, 나도 그랬을 건데... 

비교대상이 되버리니 이번 마사지는 최악이 되어버린것이다.  

 

뭔가 꼬투리를 잡고싶어진다. 

비록 엉덩이 마사지를 부탁할 용기는 없으나, 무언가 당신이 잘못하고 있음을 지적해주고 싶다. 

전립선 마사지가 시작된 순간. 동해물과 백두산을 되뇌인다. 그녀가 쉽게 오늘일을 끝내게 도와줄순 없으니 말이다. 

그렇게 시간을 질질 끌다보니, 그녀도 짜증이 나나보다. 

"왜 아직 아니에요?"

그녀의 투정어린 말과 행동을 느끼니 동해물과도 필요없이 사정이 안된다. 나도 기분이 나쁘다. 

"힘들면 그만하고 그냥 가라"

그녀도 뭔가 나의 불쾌감을 느꼈는지 좀더 열심히 주물러 준다. 그럼에도 결과치가 안나오는 나. 

이미 정신이 붕괴된 상태인지 해도해도 안된다. 

이젠 나도 힘들다보니, 그녀에게 괜찮다며 돈을주고 돌려보낸다.

 

그리고 혼자있는 호텔방안... 곰곰히 되새겨본다. 

지난번의 천국은 그녀만의 특별한 기술이였나? 원래 사람마다 다른가?

아닐텐데... 그동안의 경험상 마사지업체의 공통된 분모라는게 있는데... 대부분의 마사지스킬은 업체마다 다르지만, 같은업체는 비슷하던데... 

항상 결론은 내 유리한쪽으로 끝맺음을 하게 되는법. 

 

마사지업체에 카톡을 남긴다.

"아니. 마사지가 뭐 그런교? 왜 지난번하고 이리도 다른교? 실망입니다."

 

돌아오는 답변이...

"손님이 만족하지 않으셨다면, 돈은 받지 않겠습니다."

 

이건 또 뭥미? ㅋㅋ

 

출장마사지 사장들은 다들 이런 좋은 마인드인거야? 

 

분명 업체의 잘못보다는 나 혼자만의 착각이 문제인건데... 돈을 안받겠다니... 

 

이미 돈을 줬다고 하니, 다음 방문시에 무료로 해준단다. 그러나 다음이란건 내게 없다. 그때되서 어찌될지 누가 알겠나? 넌지시 물어본다.

"다음은 언제될지 모르고, 지금은 늦었으니, 아침에 마사지사 보내달라"

알겠단다. ㅋㅋ

 

그렇게 한번더 마사지를 받고 귀국했던 기억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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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마사지 1, 2를 끄적이며 내가 하고싶은 말이 있다. 

 

예전에는 몰랐는데, 컴플레인 2번의 경험을 하고나서 내가 느낀건... 

출장마사지업체 한국사장님들이 손님들의 만족도에 꽤 많이 신경쓰는구나. 그만큼 경쟁이 치열한가보다. 

아울러, 앞서도 이야기 했지만 대부분 한국 사이트, 카페에서 홍보하다보니 후기에 상당히 민감하시구나.

당장의 손해보다는 손님의 비위를 맞추는것이 훨씬 이득이라는걸 체감하신게 있구나. ..... 라는걸 느낌.

 

그렇다고 내가 이런걸 악용할만큼 진상은 아니니, 사장님들 걱정은 마시길 바람. ^^

 

 

https://youtube.com/shorts/mW652W10d80?feature=share 

 

 

2022년 6월3일 내일. 또다시 마닐라 들어갑니다. 

진상짓 없이 출장마사지 잘 이용하겠습니다.

 

이상. 기록 끝.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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