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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2.06.16 필리핀 입국심사의 위대함
  2. 2022.04.07 따끈한 필리핀 입국기 내가 설명해 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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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한번 적어야지 생각만 하다 오늘에야 써본다. 

 

"필리핀 입국심사의 위대함"

 

왜 위대하냐?

대기시간이 끝장나게 길거든... 

내가 다른 해외를 그리가보지는 않았으나, 가까운 일본, 중국, 베트남등에 비교해봐도 필리핀은 압도적으로 입국시 대기시간이 길다. 

 

내경험에 빗대어 예를 들어보겠다.

 

처음 필리핀 마닐라를 갈때 비행기가 도착하고 승객들이 엔진이 꺼지지도 않았음에도 자리에서 일어나 짐챙기기에 바쁜걸 봤다. 승무원이 그러지 마라고 해도 뭐가 그리 급한지 말도 안듣는걸 보며, 참 한심스럽게 생각했더랬다.

비행기 문이 열렸을땐 더욱 가관이다. 누가 먼저랄것도 없이 뛰어나가는 승객들을 보며, 조금일찍 나가서 뭐그리 할게 있다고 저러나... 싶은 생각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이유가 있더라.

 

입국심사줄이 계단을 넘어서까지 이어진다. 게다가 대부분의 비행기들이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하다 보니, 내가 탄 비행기의 승객만이 아니다. 그리고 끝도없이 이어지는 대기줄과는 다르게 입국도장찍는 이민국직원이 3-4명이 전부다. 

그럼 어찌되겠는가?

도장찍고 통과하는데만 한두시간은 그냥 잡아먹게 된다. 

 

비행기 4시간타고 와서, 2시간을 대기하며 기다린다는게 말이 되는가? 

호텔가기도 전에 지쳐쓰러지는 사람이 많았을거라 생각한다. 

 

이후 나도 비행기도착하면 뛰어 나가게 되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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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마닐라는 그래도 양반이다.

 

세부는 더 하다. 

 

세부는 대표공항이 한개라 그런지. 온갖나라의 비행기들이 비슷한 시간대에 도착한다. 

한국에서만 그당시 대한항공, 진에어, 티웨이.... 전부 비슷한 시간 10분차이로 도착했던걸로 기억한다.

그러다보니, 대기줄이 마닐라 저리가라다. 어마어마 하다. 대기줄 라인을 벗어나는건 기본이고, 사람들이 알아서 줄을 만들어가며 점점 길어지는걸 목격할수 있다.

 

당시 무려 입국심사에만 4시간이 걸렸더랬다. 자칫하면 밤에 도착해 아침태양볼뻔 했던 기억이 난다. 

 

ㅜ.ㅜ

 

여튼, 대기하는 줄의 사람들이 이구동성으로 생각하거나, 뱉어내는 말들이 있다. 

"아니 이놈의 나라는 사람이 이렇게 많으면, 도장찍는 직원을 늘려야 될거 아니냐? 왜 3-4명이서 이 많은 사람을 처리하고 앉았냐? 뭐 이렇노?"

 

이유는 나도 모르겠다. 그저 순응할뿐...

 

또 근데... 입국만 저럴까?

아니다. 한국으로 돌아올때도 가관이다.

 

비행기출발 3시간 전. 널럴하게 도착했음에도 막상 공항게이트 앞에는 아슬하게 들어가는 경우가 허다하다.

왜냐? 출국시 대기줄도 어마어마 하거든. 

2시간 정도는 기본으로 대기줄에 서있어야 한다. 

 

그러다보니, 별꼴도 종종 본다. 

대기줄에서 음악들으며 멍때리고 있다보면, 뜬금없이 휠체어가 들락날락거리는걸 볼수 있다. 

어르신들 휠체어는 그러려니 생각하는데, 젊은사람들이 휠체어 타고 들어가면 이상하게 볼수밖에 없지 않겠나?

매의 눈으로 지켜보면 꼭 그들은 예수의 성은을 입게된다. 막상 이민국부스앞에서면 도장받기 위해 벌떡 일어나거든. ㅋㅋ

이해한다. 그게 필리핀 스탈이니깐. 돈좀쓰면 안될게 없는 나라니깐. 

 

여튼, 결론은 필리핀의 입출국심사시 인내심이 없거나, 기다리는거 잘 못하는 사람은 애초 가지말길 바란다.

미쳐버릴지도 모르니 말이다. 

 

여기까지가 팬더믹 이전상황이다. 

그럼이제 팬더믹 이후... 최근상황을 말해본다.

 

지난 4월. 6월 두번의 마닐라 입국을 해보니, 이런 천국이 없다. 예전 기억으로 비행기 앞좌석에 앉았다가 부리나케 뛰어나가보니 줄이 없다. 그저 원헬스패스 체크만 별도로 할뿐. 사람이 없다. 그러다보니 비행기 내려서 공항밖으로 나오기까지 10분정도 걸리더라. 펜더믹 이후... 이렇게 좋은 환경이 되어버렸다. 물론 조금지나면 또다시 그 악몽같은 대기줄이 형성되겠지만.... ^^

 

그런데... 

 

역시나, 그 스타일은 사라지지 않는것 같다. 그 특유의 필리핀 스타일 말이다. 

뭐든 이놈의 나라는 방문객을 대기시키고 싶어하나보다.

 

무슨줄일까?

 

가방체크하는 곳의 대기줄이다.

 

이게 뭥미?

 

세상 어느 나라 공항에서 가방체크하는데 이리도 대기줄이 길단 말인가?

누가보면 마약, 밀수라도 잡았는줄 알겠지만, 아무런 사건사고도 없는데 저모양이다. 

 

필리핀은 참 ... 뭔가 많이 부족함을 새삼 다시한번 느낀다. 

 

그럼에도 필리핀을 좋아하는 나란놈이... 더 이상함을 새삼 또 느낀다.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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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가 끝이 보여가는 현시점. 이제막 필리핀도 입국을 받기 시작하고, 대한민국도 자가격리 면제가 실현됨에 따라 차츰 해외여행객이 늘어나는 중이다. 

물론, 아직 갈길이 멀긴 하다. 또한, 단순 여행객은 욕도 많이 먹는다. 그러다보니 나또한 몰래 다녀왔다. 누구에게 말했다간 정신나간 개념없는 사람 취급받기 쉽상이니깐. ^^

 

4월1일 필리핀 출국을 앞두고 난 꽤 많은 시간을 정보를 찾는데 소비했다. 팬데믹전 무작정 가방하나에 속옷만 넣고 달리던 그시절이 아니니깐 말이다. 

정보의 대부분은 입국시 필요한 서류와 절차들 그외 내가 특별히 준비해야 할것들..... 

 

* 한달안에 돌아온다는 비행기표

* 코로나 걸릴시 비용청구 가능한 여행자보험

* 6개월 유효기간 남은 여권

그리고 제일 중요한 출국3일전부터 등록하는 원헬스패스. = 여기에 필요한게 출국48시간 또는 24시간전의 pcr 또는 신속항원검사 결과와 백신접종 증명서. 이것때문에 고생 꽤 많이 했더랬다. 늙어가는 처지에 동사무소가 아닌 인터넷으로 무슨 증명서를 발급받는게 그리 녹녹치 않았기 때문이다.  콧구멍 쑤시는것도 부담스럽고..... 

 

여튼, 여기까지는 어찌어찌 많은 사람들이 정보를 올려놓았으니 찾아보면 대충 알게 될것이라 패스한다. 

아.. 굳이 첨언하자면... 원헬스 패스 등록시 결코 만만하게 생각친 마시라. 아차하는 순간 여행계획 수포로 돌아간다.

비행기 탑승이 이 원헬스 뭐시기의 큐알코드가 필요한데 등록을 완료치 않으면 비행기 자체를 탈수가 없으니 마지막까지 긴장을 늦추지말고 플랜B를 생각하고 계시라고 권하고 싶다.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게 단순 필리핀용이라 그런지 잘은 모르겠으나, 자기들 딴에는 완벽을 추구할려다 보니, 뭐하나 잘못입력하면 다음으로 넘어가질 않는다. 뭐 그거야 입력하는 사람의 잘못이니 그들을 탓할수는 없겠으나, 내경험과 커뮤에서의 경험을 비추어 보면....

 

pcr과 접종증명서를 핸폰 사진으로 찍어 올리는 간단한 일도 업로드가 제대로 안된다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나는 한번에 올라갔으니 다행이다 싶지만 다른사람들은 긴장하시길 바란다.

이건 내경우인데... 원헬스패스 등록중에 갑자기 핸폰자판이 지맘대로 쳐지더라. 이때 상당히 긴장했다. 예를들어 직업란에 "office worker" 라는 영어를 쓸려고 하는데 자꾸 "ooffoocceeeee" 이런식으로 나온다. ㅋㅋ

복사해서 붙여넣기로 해볼려고 해도 안되고, 철자는 엉뚱하게 나오니 다음으로 넘어가지도 않고.... 순간 멘붕에 빠졌더랬다.

다행히 핸폰기능중 자동글자완성이라는 최첨단 기술이 있어 "officer" 로 퉁쳐서 넘어갔다. 그외도 여러가지 사실과는 다르지만 그럴듯한 문장으로 완성시켜 넘어갔더랬다. 그러니 마지막까지 긴장하시라. 어떤 에러가 생길지 모르는게 필리핀용 원헬스 패스다. 

 

신속항원검사(안티젠 검사) 영문증명서다.

굳이 이내용을 쓰는 이유는 이 서류 한장 때문에 여행전 긴장감과 호텔예약을 못했더랬다. 

 

비행기 티켓팅 해놨는데... 그 직전 검사결과 양성이면 어쩌지? 라는 불안감과, 

혹여나 양성이면 비행기야 뭐 어찌 환불한다 하지만 현지 호텔은 환불불가라는 생각에 미리 예약할수 없었다. 

지금생각해봐도 참 현명한 선택이었음. ^^

 

그리고 누군가는 공항에서 6만원인가 주고 한다고 하지만, 만에하나 공항까지 가서 양성이면 그또한 큰 낭비라고 본다. 

그냥 편안하게 동네 거주지의 수많은 이비인후과중 몇군데 전화해서 영문발급 가능하냐고 물어본후.. 가능하다는곳에 가서 검사받길 권유한다. 내가 혹 다시 필리핀에 간다해도 똑같은 방식으로 할것이다. 

참고로 이비인후과중 영문발급 안되는곳도 있음을 기억하자. 확실히 발급가능한지 전화로 문의한후 방문하시길....

 

@ 영문증명서 발급시 여권필수.

@ 지체시간은 방문후 검사및 결과서까지 총 30분. (검사대기시간을 빼면 10분만에 나온듯 함.)

검사후 시간이 걸린다는 생각에 담배하나 피고 왔더니, 간호사가 어디갔었냐며 꾸지람. 바로 영문증명서 맞는지 확인해보라고 함. ㅋㅋ

@ 비용은 난 35,000원. 다른곳은 안가봐서 모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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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 이제 찾아보기 힘든 정보를 몇안되는 경험자로서 알려준다.

 

어찌어찌 비행기 탑승후 현지에 도착하면 어떤상황이 벌어지는가? 필핀 입국을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이게 꽤 궁금하지 않을까? 내가 궁금했던거니 다른이도 궁금할꺼란 생각이 든다. 

 

혹시, 서류가 미비해서 퇴짜맞지 않을까? 

혹시, 격리되는건 아닐까?

혹시, 절차가 까다로워 오랜시간 공항에 체류해야 되는건 아닐까?

혹시, 핸폰 인터넷을 써야만 하나? 그래서 로밍을 해야만 하나? 

혹시, .......

 

결론부터 말하면 매~~~~~우 쾌적하니 간단히 나왔다. 

 

도착하면 딱 한가지 변화만 있다.

군복입은 사람들이 비행기에서 내리는 사람 순서대로 별도의 공간에 모으는것. 

이후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고 생각하면, 순서대로 원헬스패스 qr코드를 중심으로 각종서류를 살펴보는것. 

서류를 통과한 사람은 팬데믹전과 마찬가지로 입국심사를 받으러 가면 끝이다. 

 

이미 한국에서 비행기 탑승전 모두 검사를 마친 서류이기에 필핀입국시 전~혀 문제될건 없다고 본다. 

 

 

싱겁네. ㅋㅋ    이상.

 

@ 내가 기억하는한 이번 입국이 내인생 마닐라 입국을 통틀어 가장 빨리 심사를 마쳤던것 같다. 평소에 그 많던 여행객들의 줄을 생각하면 이번엔 기껏 대한항공, 아시아나 두대의 비행기 뿐이였으니 말이다. 

 

 

pcr검사만 아니면 또다시 가고싶다. 

 

 

Posted by 선녀와난했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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